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공감하는 책읽기
밀어내려고 해도 자꾸 훅훅 들어오고, 밀어내야 하는데 자꾸 훅훅 들어오고, 밀어내야 하는데 너무 좋고…. 그러니 클레어가 지금 얼마나 힘들까.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미칠 것 같은 마음이 되어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다가 막막하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할 것이다. 클레어는 지금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도 날 것이다. 내가, 클레어를, 진짜 완전 잘 안다니까. (머뭇거리는 사랑, 88쪽)
지은이의 책읽기는 독특하다. 단순히 책의 줄거리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상황이나 마음에 집중하고, 그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호흡한다. 때로는 책 속의 인물이 되어 그의 문제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슬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이런 감정이입과 몰입은 많은 독자가 그녀의 글에 공감하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젊은 연인들의 밤샘 데이트를 부러워하다가도 그들이 어서 들어가서 쉬기를 바라고, 점점 술에 찌들어가는 여자주인공을 걱정하고, 어려서 친할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한 소녀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그녀의 모습은 친구 같고 언니 같다. 우연히 마주칠 누군가를 기대하며 예식장을 찾고, 동물해방과 동물실험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녀에게서 보통의 우리 모습도 발견한다.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유쾌함은 그녀의 글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이다.
다정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힘
“굶어 죽으려는 거예요, 폴?” 하는 엘리너의 말 때문에, 나는 왈칵 울음을 쏟아내고 싶었다. 그녀가 고마워서. 그녀의 그 말에 담긴 걱정과 안타까움이 어떤 건지 알 것만 같아서. 그레이브스의 외로움과 고독이 수시로 나를 후려갈기고 있는데, 이렇게 엘리너가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 225쪽)
켜켜이 시간을 쌓으면서 단단해지는 인연도 있고, 스치듯 만났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연도 있다. 지은이의 글은 사소해서 쉬이 잊히는 작은 인연들이나 고맙다는 말이 어색해진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녀는 택시 기사에게 실연당한 아픔을 토로하면서 위로받기도 하고, 말없이 안아주는 동생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맑은 얼굴로 커피를 내려준 바리스타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아이를 위해 아이들 싸움에 끼어들고는 세상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가 지켜주어야 한다고 말한 어느 작가의 말을 곱씹기도 한다. 사람들이 위로받고 행복해지는 건 이런 소소한 관심과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어지는 건 사람들에게 보내는 다정다감한 시선이 고스란히 전해져서일 것이다.
일상에서의 페미니즘
여자들하고만 술을 마실 때면 술집을 고를 때 항상 같은 질문이 나온다. “거기 화장실이 안에 있던가?” 이건 강남역 살인 사건이 있기 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나는, 우리는, 무서웠다. 술집 바깥으로 나가서 어두컴컴한 계단을 올라가고 문을 열고 화장실을 들어가는 것. 그것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그런 화장실이 있는 술집에 가게 되면 ‘같이 가자’고 말하고 서로 기다려주고는 했다. (화장실이 안에 있나요?, 177쪽)
지은이는 요즘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읽은 책들 가운데 일상에서의 여성 차별 문제를 다룬 책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가 자라면서 당한 이런저런 차별과 성추행은 사실 너무도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피해자인 여성 자신의 문제로 여기도록 할 만큼 우리 사회는 여성과 차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여성을 보호하는 제도와 시스템도 부족하다. 심지어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에 벌레의 딱지를 붙이는 남성도 부지기수다. 아이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엄마가 책임져야 하는 육아는 또 어떤가. 그녀는 이런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여성이 겪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유경
아침이면 출근하기 바쁘고, 저녁이면 한잔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소설로 독서 내공을 쌓기 시작해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요즘은 특히 페미니즘 관련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면서 일상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바쁜 생활 틈틈이 ‘다락방’이란 닉네임으로 ‘마지막 키스’라는 블로그도 성실하게 꾸리고 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느낌이나 스치는 생각을 글로 남기려 한다.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쓴 그녀의 두 번째 독서 에세이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장 저마다의 시간들
어쨌든 나는 잘 것이다·『사랑의 미래』 | 나와 너의 뜻이 다를 때·『지금 두 가지 길을 다 갈 수 있다면』 | 당신, 가끔 그 여자 생각해요?·『올리브 키터리지』 | 찢지 마, 좀!·『잘생긴 개자식』 | 소중하다면, 정말 소중하다면·『타이베이의 연인들』 | 환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서·『하느님의 보트』 | 켜켜이 쌓인 시간들·『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모든 가능성의 거리』
2장 그래도 사랑일까
혼자 걱정하지 말아요·『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내가, 내가 아니었다·『단순한 열정』 | 그곳을 향해 뚜벅뚜벅·『리스본의 겨울』 | 추억은 힘이 세다·『남자 없는 여름』 | 머뭇거리는 사랑·『가든 스펠스』 | 우리만 아는 관계·『서울, 밤의 산책자들』 | 사랑, 참 어렵다·『아마추어 메리지』 | 사랑에 휘둘릴 때 우리는·『클레브 공작부인』
3장 누구의, 무엇도 아닌 나
유일한 탈출구·『별도 없는 한밤에』 | 화장실이 안에 있나요?·『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타인의 두려움이 나의 즐거움이어서는 안 된다·『고독한 곳에』 | 버텨온 인생에 박수를·『할머니 탐구생활』 |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빨간 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 아빠를 일터 밖으로·『아내 가뭄』 | 나는 더 배워야 한다·『나쁜 페미니스트』
4장 그때, 그 사람, 그 말의 무게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제발 나를 좋아하지 마·『악명 높은 연인』 | 일상을 붙잡아주는 존재들·『먼 북쪽』 | 내가 그의 친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페레이라가 주장하다』 | 사랑한다고 말해요, 늦지 않게·『클라우드 아틀라스』(1, 2) | 당신에게 닿기 위해·『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 그 사이의 시간차·『타인의 의미』 | 한발 늦은 고백·『마음』
5장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아니어도
함께 산다는 건·『빨래하는 페미니즘』 | 웃는 모습이 좋았어요·『디어 슬로베니아』 | 어떤 결혼식·『모던 하트』 |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봄에 나는 없었다』 |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밤의 기억들』 | 나는 술을 좋아한다·『걸 온 더 트레인』 | 사소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계속해보겠습니다』 | 내 꿈은 네 꿈과 다르다·『55세부터 헬로 라이프』 | 그저 ‘좋았던 사람’·『쉿, 나의 세컨드는』
6장 여기에서 저기로, 성큼
‘오지라퍼’라도 괜찮아·『개인주의자 선언』 | 거기와 여기의 차이·『리스본행 야간열차』(1, 2) | 나는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 엄마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아빠를 키우는 아이』 | 조금 불편하게 살 뿐이야·『사탕이 싫어』 | 돈은, 뭘까?·『종이달』 | 당신이 폭력을 쓰기 않기를 바란다·『맨박스』
공감하는 책읽기
밀어내려고 해도 자꾸 훅훅 들어오고, 밀어내야 하는데 자꾸 훅훅 들어오고, 밀어내야 하는데 너무 좋고…. 그러니 클레어가 지금 얼마나 힘들까.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미칠 것 같은 마음이 되어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다가 막막하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할 것이다. 클레어는 지금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도 날 것이다. 내가, 클레어를, 진짜 완전 잘 안다니까. (머뭇거리는 사랑, 88쪽)
지은이의 책읽기는 독특하다. 단순히 책의 줄거리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상황이나 마음에 집중하고, 그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호흡한다. 때로는 책 속의 인물이 되어 그의 문제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슬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이런 감정이입과 몰입은 많은 독자가 그녀의 글에 공감하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젊은 연인들의 밤샘 데이트를 부러워하다가도 그들이 어서 들어가서 쉬기를 바라고, 점점 술에 찌들어가는 여자주인공을 걱정하고, 어려서 친할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한 소녀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그녀의 모습은 친구 같고 언니 같다. 우연히 마주칠 누군가를 기대하며 예식장을 찾고, 동물해방과 동물실험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녀에게서 보통의 우리 모습도 발견한다.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유쾌함은 그녀의 글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이다.
다정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힘
“굶어 죽으려는 거예요, 폴?” 하는 엘리너의 말 때문에, 나는 왈칵 울음을 쏟아내고 싶었다. 그녀가 고마워서. 그녀의 그 말에 담긴 걱정과 안타까움이 어떤 건지 알 것만 같아서. 그레이브스의 외로움과 고독이 수시로 나를 후려갈기고 있는데, 이렇게 엘리너가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 225쪽)
켜켜이 시간을 쌓으면서 단단해지는 인연도 있고, 스치듯 만났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연도 있다. 지은이의 글은 사소해서 쉬이 잊히는 작은 인연들이나 고맙다는 말이 어색해진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녀는 택시 기사에게 실연당한 아픔을 토로하면서 위로받기도 하고, 말없이 안아주는 동생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맑은 얼굴로 커피를 내려준 바리스타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아이를 위해 아이들 싸움에 끼어들고는 세상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가 지켜주어야 한다고 말한 어느 작가의 말을 곱씹기도 한다. 사람들이 위로받고 행복해지는 건 이런 소소한 관심과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어지는 건 사람들에게 보내는 다정다감한 시선이 고스란히 전해져서일 것이다.
일상에서의 페미니즘
여자들하고만 술을 마실 때면 술집을 고를 때 항상 같은 질문이 나온다. “거기 화장실이 안에 있던가?” 이건 강남역 살인 사건이 있기 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나는, 우리는, 무서웠다. 술집 바깥으로 나가서 어두컴컴한 계단을 올라가고 문을 열고 화장실을 들어가는 것. 그것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그런 화장실이 있는 술집에 가게 되면 ‘같이 가자’고 말하고 서로 기다려주고는 했다. (화장실이 안에 있나요?, 177쪽)
지은이는 요즘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읽은 책들 가운데 일상에서의 여성 차별 문제를 다룬 책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가 자라면서 당한 이런저런 차별과 성추행은 사실 너무도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피해자인 여성 자신의 문제로 여기도록 할 만큼 우리 사회는 여성과 차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여성을 보호하는 제도와 시스템도 부족하다. 심지어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에 벌레의 딱지를 붙이는 남성도 부지기수다. 아이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엄마가 책임져야 하는 육아는 또 어떤가. 그녀는 이런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여성이 겪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유경
아침이면 출근하기 바쁘고, 저녁이면 한잔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소설로 독서 내공을 쌓기 시작해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요즘은 특히 페미니즘 관련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면서 일상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바쁜 생활 틈틈이 ‘다락방’이란 닉네임으로 ‘마지막 키스’라는 블로그도 성실하게 꾸리고 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느낌이나 스치는 생각을 글로 남기려 한다.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쓴 그녀의 두 번째 독서 에세이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장 저마다의 시간들
어쨌든 나는 잘 것이다·『사랑의 미래』 | 나와 너의 뜻이 다를 때·『지금 두 가지 길을 다 갈 수 있다면』 | 당신, 가끔 그 여자 생각해요?·『올리브 키터리지』 | 찢지 마, 좀!·『잘생긴 개자식』 | 소중하다면, 정말 소중하다면·『타이베이의 연인들』 | 환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서·『하느님의 보트』 | 켜켜이 쌓인 시간들·『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모든 가능성의 거리』
2장 그래도 사랑일까
혼자 걱정하지 말아요·『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내가, 내가 아니었다·『단순한 열정』 | 그곳을 향해 뚜벅뚜벅·『리스본의 겨울』 | 추억은 힘이 세다·『남자 없는 여름』 | 머뭇거리는 사랑·『가든 스펠스』 | 우리만 아는 관계·『서울, 밤의 산책자들』 | 사랑, 참 어렵다·『아마추어 메리지』 | 사랑에 휘둘릴 때 우리는·『클레브 공작부인』
3장 누구의, 무엇도 아닌 나
유일한 탈출구·『별도 없는 한밤에』 | 화장실이 안에 있나요?·『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타인의 두려움이 나의 즐거움이어서는 안 된다·『고독한 곳에』 | 버텨온 인생에 박수를·『할머니 탐구생활』 |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빨간 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 아빠를 일터 밖으로·『아내 가뭄』 | 나는 더 배워야 한다·『나쁜 페미니스트』
4장 그때, 그 사람, 그 말의 무게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제발 나를 좋아하지 마·『악명 높은 연인』 | 일상을 붙잡아주는 존재들·『먼 북쪽』 | 내가 그의 친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페레이라가 주장하다』 | 사랑한다고 말해요, 늦지 않게·『클라우드 아틀라스』(1, 2) | 당신에게 닿기 위해·『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 그 사이의 시간차·『타인의 의미』 | 한발 늦은 고백·『마음』
5장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아니어도
함께 산다는 건·『빨래하는 페미니즘』 | 웃는 모습이 좋았어요·『디어 슬로베니아』 | 어떤 결혼식·『모던 하트』 |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봄에 나는 없었다』 |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밤의 기억들』 | 나는 술을 좋아한다·『걸 온 더 트레인』 | 사소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계속해보겠습니다』 | 내 꿈은 네 꿈과 다르다·『55세부터 헬로 라이프』 | 그저 ‘좋았던 사람’·『쉿, 나의 세컨드는』
6장 여기에서 저기로, 성큼
‘오지라퍼’라도 괜찮아·『개인주의자 선언』 | 거기와 여기의 차이·『리스본행 야간열차』(1, 2) | 나는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 엄마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아빠를 키우는 아이』 | 조금 불편하게 살 뿐이야·『사탕이 싫어』 | 돈은, 뭘까?·『종이달』 | 당신이 폭력을 쓰기 않기를 바란다·『맨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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