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와 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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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윤동주 외
출판사항밀리언셀러, 발행일:2017/03/25
형태사항p.347p.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04617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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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대한 두 시인이
따뜻한 언어로 당신의 삶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사실 내가 윤동주의 시를 읽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의 사진 때문이었다.
이런 늠름한 청년이 어떤 시를 썼을까, 좋게 말하자면 관심,
속된 말로 한 번 평가해 볼까하는 오만한 속셈이 있었다.
짙은 지적 분위기, 그야말로 먼지 한 점 머물지 못할 깨끗한 얼굴,
과연 지난 시절의 대학생은 이런 사람들이었구나, 가슴 한편에 뜻 모를 그리운 감정을
몰고 올 만큼 첫인상은 매우 선명했다.
그런데 일본인 어느 누구의 기억에도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십 대의 젊은 나이에 절대로 쓸 수 없는 그 청아하고 강렬한 시 한 구절만으로도
나는 이 젊은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데, 영문학 85점, 동양철학사 80점을 비롯
한 모든 성적이 우수한데도 그를 지도했던 교수의 기억에도 머물러 있지 않았다.
나는 그 때, 윤동주의 깊은 고독을 절절한 가슴으로 느꼈다.
장수할수록 쓸모없는 수치만 쌓이는 일반적인 인생과 달리 윤동주는 요절했다.
요절은 시인의 특권이라지만 그는 사고나 질병에 의해 삶을 마감한 것이 아니다.
1945년 조국의 독립을 불과 반년 앞둔 만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릿쿄 대학 영문과에 유학한 후 곧 도시샤 대학 영문과로 옮겼으나
독립운동 혐의를 받고 후쿠오카 형무소로 보내진다.
거기서 그는 내용을 잘 모르는 정체불명의 주사에 시달린다.
사망 직전 모국어로 무슨 말을 크게 소리치고 숨을 거두었지만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일본의 간수는 몰랐다.
하지만 “동주 씨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고함을 지르며 절명했습니다.”
라는 증언은 남았다.

- 이바라기 노리코의 에세이 중에서

▣ 작가 소개

저 : 김소월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의 시인. 1902년에 태어났으며 본명은 정식으로 평북 구성 출생이다. 남산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5년 오산학교에서 조만식과 평생 문학의 스승이 될 김억을 만났다. 오산학교 교사였던 김억의 지도와 영향 아래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1920년에 「그리워」등을 창조지에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22년에「금잔디」「엄마야 누나야」등을 개벽지에 발표하였으며, 이어 같은 잡지 1922년 7월호에 떠나는 님을 진달래로 축복하는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을 발표하여 크게 각광받았다.

3·1 운동 이후 오산학교가 문을 닫자 배재고보 5학년에 편입해서 졸업했다. 1923년에는 도쿄상업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같은 해 9월에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중퇴하고 귀국했다. 이 무렵 서울 청담동에서 나도향과 만나 친구가 되었고 「영대」동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김소월은 고향으로 돌아간 후 조부가 경영하는 광산일을 도왔으나 일이 실패하자 처가인 구성군으로 이사하였다. 구성군 남시에서 개설한 동아일보 지국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극도의 빈곤에 시달렸다. 본래 예민했던 그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술로 세월을 보냈으며, 1934년 12월 24일 곽산에서 아편을 먹고 음독자살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1981년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되었으며 서울 남산에 그를 기리는 시비가 있다.

김소월은 불과 5, 6년 남짓한 짧은 문단생활 동안 그는 154 편의 시와 시론을 남겼다. 초기에는 민요조의 여성적이고 서정적인 목소리의 시작활동을 하였으나 후기작(「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등)에서는 민족적 현실의 각성을 통해 남성적이며 참여적인 목소리로 기울었다. 전래의 정한의 세계를 새로운 리듬으로 표현한 김소월의 시는 향토적인 체취가 강하게 풍기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문학적 생리에 배겨 있는 민중적·민요적 리듬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 : 윤동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그의 사후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948년에 출간되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연변작가협회의 기관지인 「연변문학」에서도 동명의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짧은 생애에 쓰인 시는 어린 청소년기의 시와 성년이 된 후의 후기 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쓴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대체로 유년기적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 분위기의 시가 많다. 「겨울」「버선본」 「조개껍질」 「햇빛 바람」 등이 이에 속한다. 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성인으로서 자아성찰의 철학적 감각이 강하고, 한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가 대종을 이룬다.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후기 작품이다. 이같은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삶을 경계했던 시인은 그 댓가로 일제에 의해 젊은 나이, 스물 여덟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 주요 목차

part 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ㆍ자화상ㆍ소년ㆍ눈오는 지도ㆍ돌아와 보는 밤ㆍ병원ㆍ새로운 길ㆍ간판 없는 거리ㆍ태초의 아침ㆍ또 태초의 아침ㆍ새벽이 올 때까지ㆍ무서운 시간ㆍ심자가ㆍ바람이 불어ㆍ슬픈 족속ㆍ눈 감고 간다ㆍ또 다른 고향ㆍ길ㆍ별 헤는 밤ㆍ흰 그림자ㆍ사랑스런 추억ㆍ흐르는 거리ㆍ봄 1ㆍ참회록ㆍ간ㆍ못 자는 밤ㆍ위로ㆍ팔복ㆍ산골물ㆍ장미 병들어ㆍ달같이ㆍ고추밭ㆍ코스모스ㆍ아우의 인상화ㆍ이적ㆍ사랑의 전당ㆍ비 오는 밤ㆍ어머니ㆍ가로수ㆍ유언ㆍ창ㆍ산협의 오후ㆍ비로봉ㆍ바다ㆍ명상ㆍ비애ㆍ소낙비ㆍ그 여자ㆍ야행

part 2 쉽게 씌어진 시
꿈은 깨어지고ㆍ한난계ㆍ남쪽하늘ㆍ이별ㆍ풍경ㆍ모란봉에서ㆍ달밤ㆍ가을밤ㆍ쉽게 씌어진 시ㆍ황혼이 바다가 되어ㆍ닭 1ㆍ가슴 1ㆍ가슴 2ㆍ가슴 3ㆍ아침ㆍ밤ㆍ내일은 없다ㆍ양지쪽ㆍ빨래ㆍ황혼ㆍ비둘기ㆍ산림ㆍ거리에서ㆍ종달새ㆍ창공ㆍ오후의 구장ㆍ비ㅅ뒤ㆍ곡간ㆍ산상ㆍ울적ㆍ삶과 죽음ㆍ공상ㆍ이런 날ㆍ식권ㆍ장ㆍ초 한대ㆍ고향집

part 3 무얼 먹구 사나
편지ㆍ산울림ㆍ기왓장 내외ㆍ오줌싸개 지도ㆍ창구멍ㆍ병아리ㆍ닭 2ㆍ개 1ㆍ개 2ㆍ참새ㆍ조개껍질ㆍ귀뚜라미와 나와ㆍ애기의 새벽ㆍ해바라기 얼굴ㆍ해빛, 바람ㆍ나무ㆍ할아버지ㆍ만돌이ㆍ무얼 먹구 사나ㆍ반딧불ㆍ둘 다ㆍ거짓부리ㆍ겨울ㆍ호주머니ㆍ눈 1ㆍ눈 2ㆍ사과ㆍ봄 2ㆍ버선본ㆍ비행기ㆍ해ㅅ비ㆍ빗자루

part 4 화원에 꽃이 핀다
별똥 떨어진 데ㆍ투르게네프의 언덕ㆍ달을 쏘다ㆍ화원에 꽃이 핀다ㆍ종시

윤동주 연보

part 5 님에게
먼 후일ㆍ풀 따기ㆍ바다ㆍ님의 노래ㆍ산 위에ㆍ옛 이야기ㆍ실제 1ㆍ님에게ㆍ님의 말씀ㆍ마른강 두덕에서ㆍ봄밤ㆍ밤ㆍ꿈꾼 그 옛날ㆍ꿈으로 오는 한 사람ㆍ눈 오는 저녁ㆍ자주구름ㆍ두 사람ㆍ닭소리ㆍ못 잊어ㆍ예전엔 미처 몰랐어요ㆍ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ㆍ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ㆍ꿈 1ㆍ맘 켕기는 날ㆍ하늘 끝ㆍ개아미ㆍ제비ㆍ부헝새ㆍ만리성ㆍ수아ㆍ담배ㆍ실제 2ㆍ어버이ㆍ부모ㆍ후살이ㆍ잊었던 맘ㆍ봄비ㆍ기억ㆍ비단안개ㆍ애모ㆍ몹쓸 꿈ㆍ그를 꿈꾼 밤ㆍ분 얼굴ㆍ 아내 몸ㆍ서울 밤ㆍ옛날ㆍ여자의 냄새

part 6 반달
가을 아침에ㆍ가을 저녁에ㆍ만나려는 심사ㆍ깊이 믿던 심성ㆍ꿈 2ㆍ님과 벗ㆍ지연ㆍ오시는 눈ㆍ반달ㆍ설움의 덩이ㆍ낙천ㆍ바람과 봄ㆍ눈ㆍ깊고 깊은 언약ㆍ붉은 조수ㆍ남의 나라 땅ㆍ천리만리ㆍ생과사ㆍ어인ㆍ귀뚜라미ㆍ달빛ㆍ불운에 우는 그대여ㆍ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ㆍ황촉불ㆍ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ㆍ훗길ㆍ부부ㆍ나의 집ㆍ새벽ㆍ구름ㆍ여름의 달밤ㆍ오는 봄ㆍ물마름ㆍ우리 집ㆍ들돌이ㆍ바리운 몸ㆍ엄숙ㆍ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당이 있었더면ㆍ밭고랑 위에서ㆍ저녁 때ㆍ합장ㆍ묵념ㆍ열락ㆍ무덤ㆍ비난수하는 맘ㆍ찬 저녁ㆍ초혼

part 7 진달래꽃
개여울의 노래ㆍ길ㆍ개여울ㆍ가는 길ㆍ왕십리ㆍ무심ㆍ원앙침ㆍ산ㆍ춘향과 이도령ㆍ진달래꽃ㆍ삭주구성ㆍ널ㆍ접동새ㆍ집 생각ㆍ산유화ㆍ꽃촉불 켜는 밤ㆍ부귀공명ㆍ추회ㆍ무신ㆍ꿈길ㆍ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ㆍ하다못해 죽어 달려가 올라ㆍ희망ㆍ전망ㆍ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part 8 엄마야 누나야
금잔디ㆍ강촌ㆍ첫 치마ㆍ달맞이ㆍ닭은 꼬꾸요ㆍ엄마야 누나야ㆍ가는 봄 삼월ㆍ가막덤불ㆍ가을ㆍ거친 풀 흐트러진 모래동으로ㆍ건강한 잠ㆍ고독ㆍ고적한 날ㆍ고향ㆍ공원의 밤ㆍ낭인의 봄ㆍ기분전환ㆍ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ㆍ바닷가의 밤ㆍ기회ㆍ나무리벌 노래ㆍ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ㆍ박넝쿨타령ㆍ세모감ㆍ옷과 밥과 자유ㆍ자전거ㆍ절제

김소월 연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상품요약정보 :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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