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던 달빛이
세상에 내려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할 수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림으로 태어난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생각하던 밤이 있었습니다.
긴긴밤을 위로하던 작은 달빛들이 꽃 위로 내려앉습니다.
꽃은 개구리가 되어 튀어 오르더니 이내 조각나 흩어집니다.
조각들은 이리저리 모였다 흩어집니다.
나비가 꽃이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던 날에도
나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개구리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자유자재로 변신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나비들이 펄럭이자 저마다의 세계가 맞부딪칩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만났다 헤어집니다.
다시 만날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흘러갑니다. 날아갑니다.
빛을 다했다 생각했던 반딧불이가 새빨간 딸기 속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갑니다.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 그렇게 훨훨, 달을 찾아갑니다.
그들처럼 나도 이제 잔치를 즐기려 합니다.
- 지은이의 말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그림에 오롯이 녹인 그림책!
2015년에 《펭귄 랄랄라》로 첫 그림책을 선보인 구신애 작가가 두 번째 그림책 《개구리꽃》을 펴냈습니다. 푸른 밤하늘을 수놓던 달빛이 곳곳에 흩어져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고, 다시 달로 태어나는 모습을 마치 한 편의 영상처럼 그림책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첫 책에서는 펭귄들의 발랄함이 돋보였다면, 이번 두 번째 그림책 《개구리꽃》에서는 자연의 반짝임이 돋보입니다.
지은이는 지은이가 바라보는 세상을 잔잔하게, 그러나 따뜻하고 재치 있게 표현합니다.
깜깜한 밤에 세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개구리꽃》은 달빛이 내려와 세상을 바꾸는 과정을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처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의 글은 겨우 한 줄입니다. 그것도 그림책의 앞쪽과 뒤쪽에 반씩 나뉘어 있습니다. 글이 없는 빈자리는 오롯이 그림의 몫입니다. 짧은 한 줄 글이 얘기하듯, 달은 잠깐 빛을 잃었다가 다시 태어날 뿐입니다. 그 동안 세상은 그림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라져 가지요.
달이 기울고 밤하늘이 깜깜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달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리지요. 그러다가 초승달이 뜨고 보름달이 뜨면 그제야 “달 참 밝다!” 하고 환한 달을 반깁니다. 하지만 작가는 달이 기울 때, 세상이 모두 깜깜할 때를 떠올리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깜깜한 밤처럼,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한없이 작아지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깜깜한 밤이 무서워서 저 구석으로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달이 빛을 잃었을 때, 비로소 세상이 깨어납니다. 환할 때는 볼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우리가 아플 때 약을 먹으면 한참 뒤에야 기운을 차리는 것처럼, 달빛을 받은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 달빛 머금은 꽃이 개구리가 되고, 개구리가 불꽃이 되고, 불꽃이 나비가 되듯이,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 것 같던 세상은 우리가 기운이 다 빠졌을 때, 잠에 빠졌을 때, 그제야 기운을 차리고 기지개를 켭니다. 그러니 깜깜하다고 실망하거나 울고 있을 때가 아니지요. 울음을 뚝 그치고, 그 다음 그림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우리 함께 그림책 《개구리꽃》을 펼쳐 볼까요?
▣ 작가 소개
구신애
느린 사람. 그리는 사람. 쓰는 사람.
조용한데 말 많은 사람.
생각은 더 많은 사람.
마음속 먼지와 부스러기가 많은 사람.
그걸 모아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사람.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던 달빛이
세상에 내려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할 수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림으로 태어난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생각하던 밤이 있었습니다.
긴긴밤을 위로하던 작은 달빛들이 꽃 위로 내려앉습니다.
꽃은 개구리가 되어 튀어 오르더니 이내 조각나 흩어집니다.
조각들은 이리저리 모였다 흩어집니다.
나비가 꽃이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던 날에도
나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개구리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자유자재로 변신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나비들이 펄럭이자 저마다의 세계가 맞부딪칩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만났다 헤어집니다.
다시 만날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흘러갑니다. 날아갑니다.
빛을 다했다 생각했던 반딧불이가 새빨간 딸기 속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갑니다.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 그렇게 훨훨, 달을 찾아갑니다.
그들처럼 나도 이제 잔치를 즐기려 합니다.
- 지은이의 말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그림에 오롯이 녹인 그림책!
2015년에 《펭귄 랄랄라》로 첫 그림책을 선보인 구신애 작가가 두 번째 그림책 《개구리꽃》을 펴냈습니다. 푸른 밤하늘을 수놓던 달빛이 곳곳에 흩어져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고, 다시 달로 태어나는 모습을 마치 한 편의 영상처럼 그림책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첫 책에서는 펭귄들의 발랄함이 돋보였다면, 이번 두 번째 그림책 《개구리꽃》에서는 자연의 반짝임이 돋보입니다.
지은이는 지은이가 바라보는 세상을 잔잔하게, 그러나 따뜻하고 재치 있게 표현합니다.
깜깜한 밤에 세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개구리꽃》은 달빛이 내려와 세상을 바꾸는 과정을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처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의 글은 겨우 한 줄입니다. 그것도 그림책의 앞쪽과 뒤쪽에 반씩 나뉘어 있습니다. 글이 없는 빈자리는 오롯이 그림의 몫입니다. 짧은 한 줄 글이 얘기하듯, 달은 잠깐 빛을 잃었다가 다시 태어날 뿐입니다. 그 동안 세상은 그림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라져 가지요.
달이 기울고 밤하늘이 깜깜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달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리지요. 그러다가 초승달이 뜨고 보름달이 뜨면 그제야 “달 참 밝다!” 하고 환한 달을 반깁니다. 하지만 작가는 달이 기울 때, 세상이 모두 깜깜할 때를 떠올리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깜깜한 밤처럼,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한없이 작아지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깜깜한 밤이 무서워서 저 구석으로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달이 빛을 잃었을 때, 비로소 세상이 깨어납니다. 환할 때는 볼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우리가 아플 때 약을 먹으면 한참 뒤에야 기운을 차리는 것처럼, 달빛을 받은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 달빛 머금은 꽃이 개구리가 되고, 개구리가 불꽃이 되고, 불꽃이 나비가 되듯이,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 것 같던 세상은 우리가 기운이 다 빠졌을 때, 잠에 빠졌을 때, 그제야 기운을 차리고 기지개를 켭니다. 그러니 깜깜하다고 실망하거나 울고 있을 때가 아니지요. 울음을 뚝 그치고, 그 다음 그림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우리 함께 그림책 《개구리꽃》을 펼쳐 볼까요?
▣ 작가 소개
구신애
느린 사람. 그리는 사람. 쓰는 사람.
조용한데 말 많은 사람.
생각은 더 많은 사람.
마음속 먼지와 부스러기가 많은 사람.
그걸 모아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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