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표지화와 창작노트에 숨은 결말의 단서들!
이 다양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책의 표지화와 작가의 창작노트다. 총 12부를 예정으로 잡지에 연재 중이던 작품은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6부로 막을 내린다. 결말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긴 하지만, 책의 표지화와 작가 사후 발견된 창작노트는 미완의 결말을 해결하는 데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표지화와 창작노트에 담긴 단서들은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들의 호기심은 소설의 결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이어지며 수많은 논란거리를 재생산한다.
당신은 누구를 범인으로 하고 어떤 결말을 낼 것인가!?
소설의 결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는 1985년 최고조에 달한다. 그해 여름, 뉴욕시 센트럴파크 야외극장에서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가 뮤지컬로 공연되어 엄청난 호평을 얻는다. 이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또 하나의 새로운 결말을 고안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몇 명의 범인과 몇 가지의 해결을 준비해 놓고 그날 그날 관객의 투표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만들어갔다는 점이다. 열린 결말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 이 공연은 최근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며 재공연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신성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탐욕의 극치!
실제 영국의 로체스터에서 발생한 삼촌이 조카를 살해한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은 뒤엉킨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첫 장을 시작한다. 디킨스는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술탄, 인도, 최면술, 아편 등과 같은 다소 생소한 소재들을 선보이며 악인의 극치로 평가 받는 인물 존 재스퍼를 탄생시킨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 존 재스퍼는 에드윈 드루드의 삼촌이다. 그는 성가대 지휘자로 엄격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편에 탐닉하고 조카의 약혼녀 로사를 은밀히 사랑한다. 마침내 에드윈 드루드가 사라지고 탐욕과 광기로 무장한 악의 실체가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악과 비밀이 지닌 매력을 파헤치다!
마지막 작품에서 다양한 실험을 감행한 작가는 논리와 추리로 악을 추적하고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자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또한 그는 건전하다고 자부하는 박애주의자들과 성직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통렬히 비판한다.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쯤인가. 우리는 그 경계를 지을 수 있을까. 오히려 선과 악은 그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 주변을 맴돌지도 모른다. 424 페이지 이후 당신의 결말이 기다린다.
▣ 작가 소개
저 : 찰스 디킨스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되는 디킨스는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있는 사람들, 빈민이나 여왕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호소력을 가져, 생전에도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하인출신인 조부, 그리고 해군 경리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의 장남으로, 남부영국의 군항 포츠머스 교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은 호인이었으나 금전관념이 희박하여 남의 빚을 갚지 못해 투옥된 일도 있었다. 그 때문에 디킨스는 소년시절부터 빈곤의 고통을 겪었으며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하고 12세부터 공장에 나갔다. 어린 시절 한때 살았던 채텀은 ''잉글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아늑한 도시로, 그의 어린 심성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훗날 채텀 시대를 거의 유일한 행복했던 시절로 회고할 정도였다.
자본주의의 발흥기였던 19세기 전반의 영국 대도시에서는, 번영의 뒤안길의 심각한 빈곤과, 어린이와 부녀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사회전반을 어둡게 했다. 이러한 사회의 모순과 부정을 직접 체험한 디킨스는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15세경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부터 문학에 눈을 떴는데, 여기에 기자 생활로 인한 많은 여행은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더해주었다.
1833년 어느 잡지에 단편을 투고하여 채택된 데 힘입어 계속 단편, 소품 등을 여러 잡지류에 발표하고, 1836년 이들을 모은 『보즈의 스케치』이 출판되어 24세의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해 완결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은 4명(도중부터 5명)의 인물이 여행하는 도중, 곳곳에서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는 단순한 줄거리였으나, 그의 뛰어난 유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의 위치가 확립되었다.
그 뒤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하여 『니콜라스 니클비』 『골동품 상점』 『크리스마스 캐럴』 등 중/장편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명성을 떨쳤다. 이렇듯 명성이 높아진 것은 몸소 체험으로 알게 된 사회 밑바닥 생활상과 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지적하면서도 유머를 섞어 비판한 점에 있었는데, 그의 소설에 영향을 받아 아동 학대와 재판의 비능률이 개선되기도 했다.
1850년에 완결한 자전적인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하여 그의 후기 특성이 두드러진다. 다음 작품 『황폐한 집』이 그 좋은 예로 이전의 작품처럼 주인공 한 사람의 성장과 체험을 중심으로 사회 각층을 폭 넓게 바라보는 이른바 파노라마적 사회소설로 다가갔다. 작품 속에서 그는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사회체제의 벽을 쓴웃음과 좌절감을 통해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다.
다소 자서전적인 『위대한 유산』 등의 작품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으며,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에의 참여, 소인연극의 상연, 자작의 공개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참으로 쉴사이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1870년 6월 9일 유명을 달리했다.
역자 : 정의솔
영미문학을 전공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 디킨스의 문장에 매력을 느껴 현재 그의 작품 연구와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와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가 있다.
▣ 주요 목차
등장인물
1 새벽
2 수석사제, 그리고 참사회
3 수녀의 집
4 삽시 씨
5 더들스 씨와 그의 친구
6 소참사회원 사택의 박애정신
7 비밀 이야기들
8 단검을 뽑다
9 덤불 속의 새들
10 앞길을 다지다
11 그림과 반지
12 더들스와의 밤
13 최고조의 두 사람
14 언제 이 세 사람이 다시 만날까?
15 기소
16 헌신
17 박애주의, 프로 그리고 프로의식의 결여
18 클로이스터햄의 이주자
19 해시계 위의 그림자
20 도주
21 인지
22 거친 시기가 닥쳐오다
23 다시 새벽
부록1 ‘삽시’ 미완 유고
부록2 창작노트
작가연보
주해
표지화와 창작노트에 숨은 결말의 단서들!
이 다양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책의 표지화와 작가의 창작노트다. 총 12부를 예정으로 잡지에 연재 중이던 작품은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6부로 막을 내린다. 결말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긴 하지만, 책의 표지화와 작가 사후 발견된 창작노트는 미완의 결말을 해결하는 데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표지화와 창작노트에 담긴 단서들은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들의 호기심은 소설의 결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이어지며 수많은 논란거리를 재생산한다.
당신은 누구를 범인으로 하고 어떤 결말을 낼 것인가!?
소설의 결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는 1985년 최고조에 달한다. 그해 여름, 뉴욕시 센트럴파크 야외극장에서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가 뮤지컬로 공연되어 엄청난 호평을 얻는다. 이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또 하나의 새로운 결말을 고안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몇 명의 범인과 몇 가지의 해결을 준비해 놓고 그날 그날 관객의 투표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만들어갔다는 점이다. 열린 결말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 이 공연은 최근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며 재공연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신성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탐욕의 극치!
실제 영국의 로체스터에서 발생한 삼촌이 조카를 살해한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은 뒤엉킨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첫 장을 시작한다. 디킨스는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술탄, 인도, 최면술, 아편 등과 같은 다소 생소한 소재들을 선보이며 악인의 극치로 평가 받는 인물 존 재스퍼를 탄생시킨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 존 재스퍼는 에드윈 드루드의 삼촌이다. 그는 성가대 지휘자로 엄격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편에 탐닉하고 조카의 약혼녀 로사를 은밀히 사랑한다. 마침내 에드윈 드루드가 사라지고 탐욕과 광기로 무장한 악의 실체가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악과 비밀이 지닌 매력을 파헤치다!
마지막 작품에서 다양한 실험을 감행한 작가는 논리와 추리로 악을 추적하고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자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또한 그는 건전하다고 자부하는 박애주의자들과 성직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통렬히 비판한다.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쯤인가. 우리는 그 경계를 지을 수 있을까. 오히려 선과 악은 그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 주변을 맴돌지도 모른다. 424 페이지 이후 당신의 결말이 기다린다.
▣ 작가 소개
저 : 찰스 디킨스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되는 디킨스는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있는 사람들, 빈민이나 여왕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호소력을 가져, 생전에도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하인출신인 조부, 그리고 해군 경리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의 장남으로, 남부영국의 군항 포츠머스 교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은 호인이었으나 금전관념이 희박하여 남의 빚을 갚지 못해 투옥된 일도 있었다. 그 때문에 디킨스는 소년시절부터 빈곤의 고통을 겪었으며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하고 12세부터 공장에 나갔다. 어린 시절 한때 살았던 채텀은 ''잉글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아늑한 도시로, 그의 어린 심성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훗날 채텀 시대를 거의 유일한 행복했던 시절로 회고할 정도였다.
자본주의의 발흥기였던 19세기 전반의 영국 대도시에서는, 번영의 뒤안길의 심각한 빈곤과, 어린이와 부녀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사회전반을 어둡게 했다. 이러한 사회의 모순과 부정을 직접 체험한 디킨스는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15세경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부터 문학에 눈을 떴는데, 여기에 기자 생활로 인한 많은 여행은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더해주었다.
1833년 어느 잡지에 단편을 투고하여 채택된 데 힘입어 계속 단편, 소품 등을 여러 잡지류에 발표하고, 1836년 이들을 모은 『보즈의 스케치』이 출판되어 24세의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해 완결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은 4명(도중부터 5명)의 인물이 여행하는 도중, 곳곳에서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는 단순한 줄거리였으나, 그의 뛰어난 유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의 위치가 확립되었다.
그 뒤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하여 『니콜라스 니클비』 『골동품 상점』 『크리스마스 캐럴』 등 중/장편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명성을 떨쳤다. 이렇듯 명성이 높아진 것은 몸소 체험으로 알게 된 사회 밑바닥 생활상과 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지적하면서도 유머를 섞어 비판한 점에 있었는데, 그의 소설에 영향을 받아 아동 학대와 재판의 비능률이 개선되기도 했다.
1850년에 완결한 자전적인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하여 그의 후기 특성이 두드러진다. 다음 작품 『황폐한 집』이 그 좋은 예로 이전의 작품처럼 주인공 한 사람의 성장과 체험을 중심으로 사회 각층을 폭 넓게 바라보는 이른바 파노라마적 사회소설로 다가갔다. 작품 속에서 그는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사회체제의 벽을 쓴웃음과 좌절감을 통해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다.
다소 자서전적인 『위대한 유산』 등의 작품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으며,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에의 참여, 소인연극의 상연, 자작의 공개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참으로 쉴사이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1870년 6월 9일 유명을 달리했다.
역자 : 정의솔
영미문학을 전공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 디킨스의 문장에 매력을 느껴 현재 그의 작품 연구와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와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가 있다.
▣ 주요 목차
등장인물
1 새벽
2 수석사제, 그리고 참사회
3 수녀의 집
4 삽시 씨
5 더들스 씨와 그의 친구
6 소참사회원 사택의 박애정신
7 비밀 이야기들
8 단검을 뽑다
9 덤불 속의 새들
10 앞길을 다지다
11 그림과 반지
12 더들스와의 밤
13 최고조의 두 사람
14 언제 이 세 사람이 다시 만날까?
15 기소
16 헌신
17 박애주의, 프로 그리고 프로의식의 결여
18 클로이스터햄의 이주자
19 해시계 위의 그림자
20 도주
21 인지
22 거친 시기가 닥쳐오다
23 다시 새벽
부록1 ‘삽시’ 미완 유고
부록2 창작노트
작가연보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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