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화를 통해 쉽게 읽는 장자, 원전에 충실한 ‘해석’과 현대적인 ‘해설’
장자 철학은 심오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어려워하는데, 한편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가장 원문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왕선겸의 『장자집해』 등을 바탕으로 내편, 외편, 잡편 총 33편으로 구성된 『장자』에서 우화적인 부분만 짤막하게 발췌해, 장자의 사상을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익히도록 했다.
『장자』에는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곱씹을 만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장자』가 이천 년을 넘어 오늘날까지 유의미한 이유다. ‘추수’편에 보면 걸음걸이를 잊은 젊은이 이야기가 나온다.
“연나라의 젊은이가 조나라의 도성 한단에 가서 그곳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며 배웠다. 그런데 이 젊은이는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원래 걸음걸이마저 잊고 말았다. 결국 그는 기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타인의 꿈을 자신의 꿈이라 착각하는 사람들, 줏대 없이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한 해석과 더불어 현재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 본다.
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인생의 해답을 담은 고전 필독서
장자는 궁극적으로 무아(無我)와 무위(無爲)의 경지에 오르고자 했다. 가장 대표적인 우화인 꿈속에서 나비가 되는 ‘호접몽’의 경우, 장자는 꿈에서 깨어나서가 아닌 꿈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표현했다. 즉, 장자가 실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깨달음과 꿈’의 인위적인 구분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장자는 옳고 그름, 쓸모와 쓸모없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했다. 동시에 그 이상을 이루는 나라는 존재가 현실의 삶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잊지 않았다. 때문에 『장자』에는 상대적 가치를 뛰어넘은 이상향의 세계가 나오는 동시에,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번민과 고민, 인간관계와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바로 이 점이 현대에도 우리가 장자를 읽어야 할 이유다.
다른 사물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정보의 홍수로 인한 지식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자신만의 생활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왜 항상 눈앞의 이익에 홀려 일을 그르치는 걸까?
지금, 자유롭기 원한다면 장자를 읽어라.
▣ 작가 소개
원저 : 장자
노자(老子)의 사상을 이어받고 도가사상(道家思想)을 대성시킨 사람이라고 하여 노장사상가(老莊思想家)라고 일걸어지기도 하는 장자. 그의 이름은 주(周)이고 송나라에서 태어났으며 몽(蒙) 출신이다. 대략 기원전 370년이나 369년에 태어나 300년이나 280년 사이에 죽었다고 한다. 그 중에 369~286년을 가장 믿을 만하다고 한다.
결국 장자는 제나라가 송나라을 멸망시킨 해가 286년인데 이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양혜왕, 제선왕과 같은 시대에 살았으며 칠원리라는 하급관리를 지냈다. 태어난 곳은 몽(蒙)으로 지금의 하남성 귀덕부 상구현 부근이라 하며 그 곳에서 칠원리 (漆園吏--옻나무 밭을 관리하는 하급 관리)를 지냈고 집안이 가난하여 하천 관리인에게 식량을 얻으러 갔다고 한다. 그의 조국인 송은 약소국으로 주변국가에게 침략을 당했으며 상황은 가혹하고 불안과 부자유 그리고 어두은 현실 뿐이었다.
장자의 생계수단이 칠원리인 것을 보면 소생산자였고 평민계층이었다.(하층의 지식인) 사상의 발생은 관리인으로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독서, 유람, 관찰, 상상의 기회를 가졌고 대자연과 다방면의 하층 노동자들과 접한 것이 장자사상의 형성 배경으로 본다.전국시대인 BC300년 무렵 활동한 것으로 여겨지며, 칠원(漆園)의 말단관리가 된 적이 있을 뿐 대개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초(楚)의 위왕(威王)이 장자의 소식을 듣고 초빙하였으나 그는 "돌아가시오. 나를 모독하지 마시오. 나는 차라리 더러운 도랑 안에서 혼자 즐기며 놀지 나라를 가진 자에 의해서 얽매이지 않고 종신토록 일을 맡지 않음으로써 내 뜻을 즐겁게 할 것이오."라고 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자의 철학은 묵자와 같이 소생산자의 사상적인 정서를 대표한다.
도가(道家)의 대표자인 장자는 도(道)를 천지만물의 근본원리라고 보았다. 도는 어떤 대상을 욕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으므로 무위(無爲)하고, 스스로 자기존재를 성립시키며 절로 움직이므로 자연(自然)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일종의 범신론(汎神論)적 사고를 지니고 있던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인 『장자』는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으로 구성되었으며,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저자의 인식에 대한 철저한 상대성은 『장자』에 나오는 유명한 ''나비의 꿈''(胡蝶之夢)에 잘 나타나 있다.
"언젠가 나 장주는 나비가 되어 즐거웠던 꿈을 꾸었다. 나 자신이 매우 즐거웠음을 알았지만, 내가 장주였던 것을 몰랐다. 갑자기 깨고 나니 나는 분명희 장주였다. 그가 나비였던 꿈을 꾼 장주였는지 그것이 장주였던 꿈을 꾼 나비였는지 나는 모른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음은 틀림없다. 이것을 일컬어 사물의 변환이라 한다. "
저자 : 뤄룽즈
뤄룽즈는 국립타이완대학교 역사연구소歷史硏究所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타이완과학기술대학교國立臺灣科技大學에서 부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진사과와 당나라 시대의 문학사회進士科與唐代的文學社會』, 『당나라 시대의 후비와 외척唐代的后妃與外戚』, 『물처럼 흐르는 정감似水情懷』, 『광표영웅의 비극狂?英雄的悲劇』, 『역사의 약서歷史的藥鋤』, 『운수지록雲水之緣』, 『자줏 빛 꿈紫色的夢』등 다수가 있다. 장자 원문을 가장 충실히 살린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왕숙민王叔岷의 『장자교석莊子校釋』을 비롯해 곽경번郭慶藩의 『장자집석莊子集釋』, 왕선겸王先謙의 『장자집해莊子集解』 등을 토대로 장자의 메시지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담은 우화들을 선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역자 : 정유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방송국 토크쇼와 인터뷰 번역, 방송자막 번역 활동을 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 『유대인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 『장자, 지혜롭게 경영하라』, 『역사가 기억하는 유럽의 변화』, 『자화상전』, 『직원을 움직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 『맛, 예술로 버무리다』, 『미학 산책』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제1편 소요유: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하여
거대한 새/붕을 비웃는 참새/매미와 바다거북/바람을 타고 다니는 열자/천하를 거절한 허유/고야산의 신녀/옷 장수와 월나라 사람/혜시의 조롱박/쓸모없는 가죽나무/송나라 사람의 비방
제2편 제물론: 편견에서 벗어나 세상 만물의 상대성을 깨닫다
대지의 피리 소리/하늘의 피리 소리/누가 주재자인가?/서시는 미인일까?/조삼모사/거문고 연주를 그만둔 소문/혜시가 오동나무에 기대다/장자는 말을 한 것인가 하지 않은 것인가?/왕예는 모른다/여희의 눈물/장오자의 꿈/그림자의 그림자/장주의 나비 꿈
제3편 양생주: 생명이 가지고 있는 본래 의미에 대하여
포정이 소를 잡다/다리가 하나인 사람/새장 속의 꿩/자연의 형벌불씨는 계속해서 옮겨진다/양생의 비결
제4편 인간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처세술과 인간관계에 대하여
마차를 가로막은 사마귀/호랑이 사육사/말을 사랑한 사람/토지신의 나무/강의 신에게 바치는 제물/괴인 지리소/초나라 미치광이 접여/기름은 스스로를 태운다/안회의 심재/냉수를 마시는 사람
제5편 덕충부: 육체적 결함과 진정한 덕에 대하여
절름발이와 꼽추/사람은 무정한가?/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발가락이 없는 사람/공자의 인기/자산을 꾸짖은 신도가
제6편 대종사: 본받을 만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과 도가철학이 말하는 성인
강과 호수에서 잊다/자연은 힘센 장사/네 명의 친구/테두리 안과 테두리 밖/도의 가르침 속에서 서로를 잊다/군자와 소인/슬퍼하지 않는 맹손재/자연의 변화/앉아서 잊다/자상이 가난함을 노래하다
제7편 응제왕: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와 제왕의 자질에 대하여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왕/바닷속에 들어가 강을 파다/현명한 군주/영험한 무당/혼돈의 죽음
제8편 변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여섯 번째 손가락/도를 어지럽히는 것들/오리의 짧은 다리/양을 잃은 양치기백이와 도척
제9편 마제: 인위적인 행동으로 타고난 본성을 해치지 말라
백락의 잘못
제10편 거협: 타인의 재물을 탐하는 자는 왜 생겨나는가
도둑을 막을 대책/제나라를 훔친 전성자/도둑에게도 도가 있다/조나라의 맛 좋은 술/제후가 된 대도/지혜의 함정
제11편 재유: 자연의 흐름에 나를 맡기는 유유자적한 삶
황제가 광성자에게 묻다/자연의 벗
제12편 천지: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현주를 잃은 황제/밭에 물을 주는 노인/우리 속의 맹수
제13편 천도: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특별한 경지에 오르다
북을 치며 도둑을 쫓다/성인을 소와 말로 여기다/수레바퀴를 만드는 노인
제14편 천운: 우리가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
맹수에게도 사랑은 있다/서시를 흉내 내는 동시/갈매기와 까마귀/새와 벌레의 풍화/공자가 용을 보았다/하늘, 땅, 해, 달
제15편 각의: 자연에 기대지 않고도 유유자적한 마음의 경지에 오르다
강과 바다 없이도 한가롭게 살기
제16편 선성: 주어진 본성을 닦으며 선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
주객전도/산속에 거하지 않는 은사
제17편 추수:좁은 고정관념 속에 갇히지 말지어다
물고기의 즐거움/썩은 쥐를 먹는 솔개/진흙탕 속의 거북이/우물 안의 개구리/한단의 걸음걸이/대롱과 송곳으로 천지를 헤아리다/성인의 용기/바람과 샘/하백과 해신의 대화
제18편 지락: 삶과 죽음, 인위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
장자가 악기를 두드리다/버드나무가 생긴 팔/장자가 꿈에서 만난 해골/음악을 싫어하는 바닷새/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
제19편 달생: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에게 듣는 자연의 이치
매미 잡는 노인/배를 다루는 신기한 기술/황금을 내기로 걸다/양치기/제단에 올리는 희생/환공이 만난 귀신/기성자가 기른 싸움닭/폭포 아래에서 헤엄치는 사람/재경이 종의 틀을 만들다/동야직이 몬 마차/공수의 손가락/술에 취해 마차에서 떨어진 사람
제20편 산목: 세상의 이치에 대하여
도덕 안에서 노닐다/북궁사가 만든 종 틀/샘물이 달면 먼저 마른다/옥을 버린 임회/가시덤불 사이에 선 장자/제비가 대들보 위에 둥지를 짓다/매미를 노린 사마귀/미모의 첩은 사랑스럽지 않다
제21편 전자방: 도가 철학에 통달한 성인들의 이야기
벌거벗은 화가/백혼무인의 활쏘기 솜씨/백리해가 소를 키우다/순임금이 우물을 고치다/장장인의 낚시/진정한 유학자/머리를 감은 노자/왕이 되길 원치 않은 위문후/범국은 존재하지도 망하지도 않았다
제22편 지북유: 자유를 향한 철학, 도가에서 말하는 도의 본질에 대하여
도는 똥오줌에도 있다/허리띠 고리를 만드는 사람/광요와 무유/도를 가질 수 있을까?/지식과 도/지식을 초월하는 도
제23편 경상초: 노자의 제자 경상초를 통해 배우는 지혜
후예의 재주/도의 가르침으로 참새를 잡다/명성을 피한 경상초
제24편 서무귀: 인위적으로 살지 말고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
장석과 영나라 사람/서무귀가 개와 말을 감정하다/성현의 가르침보다 재미있는 도 이야기/황제가 목동에게 도를 묻다/구방인이 관상을 보다/오왕이 원숭이를 쏘다
제25편 칙양: 국가를 올바로 다스리는 방법에 대하여
달팽이 뿔 위의 두 나라/누가 강도인가?/공자가 태사에게 묻다/환중의 도
제26편 외물: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
장주가 양식을 빌리다/임공자가 대어를 낚다/유생이 도굴하다/영험한 흰 거북이/자연의 쓸모/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
제27편 우언: 도를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
도를 얻는 단계/얽매이지 않는 마음/양주가 도를 배우다/공자, 예순에 얻은 깨달음
제28편 양왕: 헛된 부귀영화를 좇지 않고 본분에 만족하는 삶
안합의 이사/가난한 열자/양을 잡는 사람/벼슬을 거부한 안회/눈처럼 흰 자공의 옷
제29편 도척: 도둑과 공자와의 대화
공자, 대도를 만나다
제30편 설검: 검객을 좋아한 조나라 왕의 이야기
검술에 빠진 조문왕/위대한 검객 장자/장자의 세 가지 검/검객이 모두 죽다
제31편 어부: 어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공자 이야기
여덟 가지 허물과 네 가지 걱정/그림자를 싫어하는 사람
제32편 열어구: 삶과 죽음을 넘어 자유로운 경지로
용을 잡는 기술/여의주를 깨뜨리다/제물이 된 소/장자가 죽음을 맞이하다/말할 수 없는 도/묶이지 않은 배/열자가 자신을 드러내다
제33편 천하: 도가사상의 철학자들에게 배우는 지혜
방술과 도/관윤과 노자의 깨달음/장주의 깨달음/혜시의 방술그림자와의 달리기 시합
우화를 통해 쉽게 읽는 장자, 원전에 충실한 ‘해석’과 현대적인 ‘해설’
장자 철학은 심오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어려워하는데, 한편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가장 원문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왕선겸의 『장자집해』 등을 바탕으로 내편, 외편, 잡편 총 33편으로 구성된 『장자』에서 우화적인 부분만 짤막하게 발췌해, 장자의 사상을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익히도록 했다.
『장자』에는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곱씹을 만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장자』가 이천 년을 넘어 오늘날까지 유의미한 이유다. ‘추수’편에 보면 걸음걸이를 잊은 젊은이 이야기가 나온다.
“연나라의 젊은이가 조나라의 도성 한단에 가서 그곳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며 배웠다. 그런데 이 젊은이는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원래 걸음걸이마저 잊고 말았다. 결국 그는 기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타인의 꿈을 자신의 꿈이라 착각하는 사람들, 줏대 없이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한 해석과 더불어 현재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 본다.
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인생의 해답을 담은 고전 필독서
장자는 궁극적으로 무아(無我)와 무위(無爲)의 경지에 오르고자 했다. 가장 대표적인 우화인 꿈속에서 나비가 되는 ‘호접몽’의 경우, 장자는 꿈에서 깨어나서가 아닌 꿈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표현했다. 즉, 장자가 실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깨달음과 꿈’의 인위적인 구분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장자는 옳고 그름, 쓸모와 쓸모없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했다. 동시에 그 이상을 이루는 나라는 존재가 현실의 삶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잊지 않았다. 때문에 『장자』에는 상대적 가치를 뛰어넘은 이상향의 세계가 나오는 동시에,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번민과 고민, 인간관계와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바로 이 점이 현대에도 우리가 장자를 읽어야 할 이유다.
다른 사물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정보의 홍수로 인한 지식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자신만의 생활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왜 항상 눈앞의 이익에 홀려 일을 그르치는 걸까?
지금, 자유롭기 원한다면 장자를 읽어라.
▣ 작가 소개
원저 : 장자
노자(老子)의 사상을 이어받고 도가사상(道家思想)을 대성시킨 사람이라고 하여 노장사상가(老莊思想家)라고 일걸어지기도 하는 장자. 그의 이름은 주(周)이고 송나라에서 태어났으며 몽(蒙) 출신이다. 대략 기원전 370년이나 369년에 태어나 300년이나 280년 사이에 죽었다고 한다. 그 중에 369~286년을 가장 믿을 만하다고 한다.
결국 장자는 제나라가 송나라을 멸망시킨 해가 286년인데 이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양혜왕, 제선왕과 같은 시대에 살았으며 칠원리라는 하급관리를 지냈다. 태어난 곳은 몽(蒙)으로 지금의 하남성 귀덕부 상구현 부근이라 하며 그 곳에서 칠원리 (漆園吏--옻나무 밭을 관리하는 하급 관리)를 지냈고 집안이 가난하여 하천 관리인에게 식량을 얻으러 갔다고 한다. 그의 조국인 송은 약소국으로 주변국가에게 침략을 당했으며 상황은 가혹하고 불안과 부자유 그리고 어두은 현실 뿐이었다.
장자의 생계수단이 칠원리인 것을 보면 소생산자였고 평민계층이었다.(하층의 지식인) 사상의 발생은 관리인으로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독서, 유람, 관찰, 상상의 기회를 가졌고 대자연과 다방면의 하층 노동자들과 접한 것이 장자사상의 형성 배경으로 본다.전국시대인 BC300년 무렵 활동한 것으로 여겨지며, 칠원(漆園)의 말단관리가 된 적이 있을 뿐 대개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초(楚)의 위왕(威王)이 장자의 소식을 듣고 초빙하였으나 그는 "돌아가시오. 나를 모독하지 마시오. 나는 차라리 더러운 도랑 안에서 혼자 즐기며 놀지 나라를 가진 자에 의해서 얽매이지 않고 종신토록 일을 맡지 않음으로써 내 뜻을 즐겁게 할 것이오."라고 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자의 철학은 묵자와 같이 소생산자의 사상적인 정서를 대표한다.
도가(道家)의 대표자인 장자는 도(道)를 천지만물의 근본원리라고 보았다. 도는 어떤 대상을 욕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으므로 무위(無爲)하고, 스스로 자기존재를 성립시키며 절로 움직이므로 자연(自然)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일종의 범신론(汎神論)적 사고를 지니고 있던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인 『장자』는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으로 구성되었으며,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저자의 인식에 대한 철저한 상대성은 『장자』에 나오는 유명한 ''나비의 꿈''(胡蝶之夢)에 잘 나타나 있다.
"언젠가 나 장주는 나비가 되어 즐거웠던 꿈을 꾸었다. 나 자신이 매우 즐거웠음을 알았지만, 내가 장주였던 것을 몰랐다. 갑자기 깨고 나니 나는 분명희 장주였다. 그가 나비였던 꿈을 꾼 장주였는지 그것이 장주였던 꿈을 꾼 나비였는지 나는 모른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음은 틀림없다. 이것을 일컬어 사물의 변환이라 한다. "
저자 : 뤄룽즈
뤄룽즈는 국립타이완대학교 역사연구소歷史硏究所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타이완과학기술대학교國立臺灣科技大學에서 부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진사과와 당나라 시대의 문학사회進士科與唐代的文學社會』, 『당나라 시대의 후비와 외척唐代的后妃與外戚』, 『물처럼 흐르는 정감似水情懷』, 『광표영웅의 비극狂?英雄的悲劇』, 『역사의 약서歷史的藥鋤』, 『운수지록雲水之緣』, 『자줏 빛 꿈紫色的夢』등 다수가 있다. 장자 원문을 가장 충실히 살린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왕숙민王叔岷의 『장자교석莊子校釋』을 비롯해 곽경번郭慶藩의 『장자집석莊子集釋』, 왕선겸王先謙의 『장자집해莊子集解』 등을 토대로 장자의 메시지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담은 우화들을 선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역자 : 정유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방송국 토크쇼와 인터뷰 번역, 방송자막 번역 활동을 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 『유대인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 『장자, 지혜롭게 경영하라』, 『역사가 기억하는 유럽의 변화』, 『자화상전』, 『직원을 움직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 『맛, 예술로 버무리다』, 『미학 산책』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제1편 소요유: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하여
거대한 새/붕을 비웃는 참새/매미와 바다거북/바람을 타고 다니는 열자/천하를 거절한 허유/고야산의 신녀/옷 장수와 월나라 사람/혜시의 조롱박/쓸모없는 가죽나무/송나라 사람의 비방
제2편 제물론: 편견에서 벗어나 세상 만물의 상대성을 깨닫다
대지의 피리 소리/하늘의 피리 소리/누가 주재자인가?/서시는 미인일까?/조삼모사/거문고 연주를 그만둔 소문/혜시가 오동나무에 기대다/장자는 말을 한 것인가 하지 않은 것인가?/왕예는 모른다/여희의 눈물/장오자의 꿈/그림자의 그림자/장주의 나비 꿈
제3편 양생주: 생명이 가지고 있는 본래 의미에 대하여
포정이 소를 잡다/다리가 하나인 사람/새장 속의 꿩/자연의 형벌불씨는 계속해서 옮겨진다/양생의 비결
제4편 인간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처세술과 인간관계에 대하여
마차를 가로막은 사마귀/호랑이 사육사/말을 사랑한 사람/토지신의 나무/강의 신에게 바치는 제물/괴인 지리소/초나라 미치광이 접여/기름은 스스로를 태운다/안회의 심재/냉수를 마시는 사람
제5편 덕충부: 육체적 결함과 진정한 덕에 대하여
절름발이와 꼽추/사람은 무정한가?/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발가락이 없는 사람/공자의 인기/자산을 꾸짖은 신도가
제6편 대종사: 본받을 만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과 도가철학이 말하는 성인
강과 호수에서 잊다/자연은 힘센 장사/네 명의 친구/테두리 안과 테두리 밖/도의 가르침 속에서 서로를 잊다/군자와 소인/슬퍼하지 않는 맹손재/자연의 변화/앉아서 잊다/자상이 가난함을 노래하다
제7편 응제왕: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와 제왕의 자질에 대하여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왕/바닷속에 들어가 강을 파다/현명한 군주/영험한 무당/혼돈의 죽음
제8편 변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여섯 번째 손가락/도를 어지럽히는 것들/오리의 짧은 다리/양을 잃은 양치기백이와 도척
제9편 마제: 인위적인 행동으로 타고난 본성을 해치지 말라
백락의 잘못
제10편 거협: 타인의 재물을 탐하는 자는 왜 생겨나는가
도둑을 막을 대책/제나라를 훔친 전성자/도둑에게도 도가 있다/조나라의 맛 좋은 술/제후가 된 대도/지혜의 함정
제11편 재유: 자연의 흐름에 나를 맡기는 유유자적한 삶
황제가 광성자에게 묻다/자연의 벗
제12편 천지: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현주를 잃은 황제/밭에 물을 주는 노인/우리 속의 맹수
제13편 천도: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특별한 경지에 오르다
북을 치며 도둑을 쫓다/성인을 소와 말로 여기다/수레바퀴를 만드는 노인
제14편 천운: 우리가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
맹수에게도 사랑은 있다/서시를 흉내 내는 동시/갈매기와 까마귀/새와 벌레의 풍화/공자가 용을 보았다/하늘, 땅, 해, 달
제15편 각의: 자연에 기대지 않고도 유유자적한 마음의 경지에 오르다
강과 바다 없이도 한가롭게 살기
제16편 선성: 주어진 본성을 닦으며 선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
주객전도/산속에 거하지 않는 은사
제17편 추수:좁은 고정관념 속에 갇히지 말지어다
물고기의 즐거움/썩은 쥐를 먹는 솔개/진흙탕 속의 거북이/우물 안의 개구리/한단의 걸음걸이/대롱과 송곳으로 천지를 헤아리다/성인의 용기/바람과 샘/하백과 해신의 대화
제18편 지락: 삶과 죽음, 인위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
장자가 악기를 두드리다/버드나무가 생긴 팔/장자가 꿈에서 만난 해골/음악을 싫어하는 바닷새/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
제19편 달생: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에게 듣는 자연의 이치
매미 잡는 노인/배를 다루는 신기한 기술/황금을 내기로 걸다/양치기/제단에 올리는 희생/환공이 만난 귀신/기성자가 기른 싸움닭/폭포 아래에서 헤엄치는 사람/재경이 종의 틀을 만들다/동야직이 몬 마차/공수의 손가락/술에 취해 마차에서 떨어진 사람
제20편 산목: 세상의 이치에 대하여
도덕 안에서 노닐다/북궁사가 만든 종 틀/샘물이 달면 먼저 마른다/옥을 버린 임회/가시덤불 사이에 선 장자/제비가 대들보 위에 둥지를 짓다/매미를 노린 사마귀/미모의 첩은 사랑스럽지 않다
제21편 전자방: 도가 철학에 통달한 성인들의 이야기
벌거벗은 화가/백혼무인의 활쏘기 솜씨/백리해가 소를 키우다/순임금이 우물을 고치다/장장인의 낚시/진정한 유학자/머리를 감은 노자/왕이 되길 원치 않은 위문후/범국은 존재하지도 망하지도 않았다
제22편 지북유: 자유를 향한 철학, 도가에서 말하는 도의 본질에 대하여
도는 똥오줌에도 있다/허리띠 고리를 만드는 사람/광요와 무유/도를 가질 수 있을까?/지식과 도/지식을 초월하는 도
제23편 경상초: 노자의 제자 경상초를 통해 배우는 지혜
후예의 재주/도의 가르침으로 참새를 잡다/명성을 피한 경상초
제24편 서무귀: 인위적으로 살지 말고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
장석과 영나라 사람/서무귀가 개와 말을 감정하다/성현의 가르침보다 재미있는 도 이야기/황제가 목동에게 도를 묻다/구방인이 관상을 보다/오왕이 원숭이를 쏘다
제25편 칙양: 국가를 올바로 다스리는 방법에 대하여
달팽이 뿔 위의 두 나라/누가 강도인가?/공자가 태사에게 묻다/환중의 도
제26편 외물: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
장주가 양식을 빌리다/임공자가 대어를 낚다/유생이 도굴하다/영험한 흰 거북이/자연의 쓸모/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
제27편 우언: 도를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
도를 얻는 단계/얽매이지 않는 마음/양주가 도를 배우다/공자, 예순에 얻은 깨달음
제28편 양왕: 헛된 부귀영화를 좇지 않고 본분에 만족하는 삶
안합의 이사/가난한 열자/양을 잡는 사람/벼슬을 거부한 안회/눈처럼 흰 자공의 옷
제29편 도척: 도둑과 공자와의 대화
공자, 대도를 만나다
제30편 설검: 검객을 좋아한 조나라 왕의 이야기
검술에 빠진 조문왕/위대한 검객 장자/장자의 세 가지 검/검객이 모두 죽다
제31편 어부: 어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공자 이야기
여덟 가지 허물과 네 가지 걱정/그림자를 싫어하는 사람
제32편 열어구: 삶과 죽음을 넘어 자유로운 경지로
용을 잡는 기술/여의주를 깨뜨리다/제물이 된 소/장자가 죽음을 맞이하다/말할 수 없는 도/묶이지 않은 배/열자가 자신을 드러내다
제33편 천하: 도가사상의 철학자들에게 배우는 지혜
방술과 도/관윤과 노자의 깨달음/장주의 깨달음/혜시의 방술그림자와의 달리기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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