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고객평점
저자버지니아 울프
출판사항동서문화사, 발행일:2017/01/20
형태사항p.506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71550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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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의식의 흐름’기법 대표 명작 「등대로」!

장편 「등대로」(To the Lighthouse) 또한 1920년대 영국의 대표적인 걸작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스코틀랜드 서해안 섬에 있는 별장에서 피서생활을 보내는 대학교수의 가정과 그의 친구들을 등장시켜 시간의식의 미묘한 효과를 그려내고 있다. 등장인물은 철학자 램지 부부, 아들 제임스, 독신의 여류화가 릴리, 무신론자인 청년 탠즐리 등이다.

제1부 ‘창’에서는 아들 제임스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섬 등대에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하는 램지 부인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못해 그해 여름에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제2부 ‘세월이 흐르다’에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의 경과가 시적인 산문으로 상징적으로 묘사된다. 이 10년 동안에 램지 부인은 죽고 제임스의 형과 누이도 죽는다.

제3부 ‘등대’에서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살아남은 사람들만이 다시 그 별장에 모인다. 제임스는 16세이고, 램지는 아내가 죽어서 의기소침해 있다. 이번에는 다행히 날씨가 좋아 옛날에 가지 못한 등대에 가게 된다. 이와 함께 여류화가 릴리는 모델이 죽고 없어진 초상화를 애써 완성한다. 초상화 모델인 부인은 이미 죽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이미 불멸의 존재로 남게 된다.

제1부와 제3부가 멋지게 서로 대조를 이루며 어울리는 교묘한 시간 구성을 지닌다. 이「등대로」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보통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그다지 없는 편이다. 인간 존재의 본질과 정신의 내부를 탐구하기 위해 작가는 시간적인 인과성을 과감히 무너뜨리고 삶과 죽음을 중복시키며 현재와 과거를 신비스럽게 병렬시킨다. 시간의 무상함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허무함을 비관적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보기드문 걸작이다.

휴머니즘을 추구한 20세기 대표적 모더니스트 울프!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는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심리소설 형식에 독창적인 공헌을 했으며, 당대 가장 뛰어난 비평가 중 한 사람이다.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의 학자·문인·비평가 등과 이른바 ‘블룸즈버리그룹’이라는 지적 집단을 형성하였다.

울프는 종래의 작가들이 구사해온 전통 소설기법에서 벗어나 특유의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기존 질서를 뛰어넘어 인간해방의 문학을 지향하였다. 또한 이성적 언어 이전의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삶의 심연에 깊이 천착, 다양한 문학세계를 이룩하였다.

그녀의 소설은 1922년 「제이콥의 방」 이후 줄곧 울프 개인의 경험 속에서 현재 시간과 지나가고 있는 시간의 느낌, 역사적 시간에 대한 등장인물 자각의 느낌을 전하려고 시도하였다. 1925년 「댈러웨이 부인」과 1927년 「등대로」에서는 한층더 완성된 소설기법을 보여준다.

울프는 이들 외에도 소설로 「출항」(1915), 「밤과 낮」(1919), 「올란도」(1928), 「파도」(1931), 「세월」(1937), 「막간」(1941)과, 평론 「현대소설론」(1919) 등의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 작가 소개

저 : 버지니아 울프

위대한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문학사에서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20세기 주요 작가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 풍의 관습, 자유주의와 지성이 적절하게 혼합된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인 레슬리 스티븐 경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전기작가·학자로 『18세기 영국 사상사』의 저자이자 『국제 전기 사전』의 편집자였다. 그녀의 어머니 줄리아는 소문난 미인이자 문학계의 안주인으로 스티븐 가문을 이끌었다. 특히 버지니아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버지의 교육이었는데, 그녀는 감성적으로 읽는 법과 훌륭한 글을 감상하는 법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으며 세인트 에이브스의 별장에서 보낸 어릴 때의 여름철 경험이 그녀와 바다를 밀접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죽은 뒤로는 남동생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케임브리지 출신의 학자 ·문인 ·비평가들이 그녀의 집에 모여 블룸즈버리그룹이라고 하는 지적 집단을 만들었으며, 리튼 스트레치, 로저 프라이,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던컨 그랜트, J.M. 케인즈, 데스먼드 매카시 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술, 문학, 인생, 정치, 경제, 그 밖의 모든 문제를 논하고 사상을 연마했다. 1905년부터는 『타임스』지(紙) 등에 문예비평을 써 왔고, 1912년 정치평론가인 L.S.울프와 결혼하였다.

1915년 처녀작 『출항』을, 1919년에는 『밤과 낮』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다 같이 전통적 소설형식을 따랐으나 1922년에 나온 『제이콥의 방』에서는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과 주위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주는 인상을 대조시켜 그린 새로운 소설형식을 시도하였다. 이와 같은 수법을 보다 더 완숙시킨 작품이 『댈러웨이 부인』(1925)이었다. 그 사이 평론 『현대소설론』(1919)과 『베넷씨와 브라운 부인』(1924)에서는 또 새로운 실험적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논하고,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진실에 대한 관점도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1927년에는 소녀시절의 원체험(原體驗)의 서정적 승화라고도 할 수 있는 『등대로』를 발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를 추구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하였다. 친구 S.웨스트의 전기 『올랜도 Orlando』(1928)는 그와 같은 수법의 좋은 예이다. 1931년에 발표한 『물결 The Waves』은 소설이라기보다 시에 가까우며 그녀의 사상의 궁극과 한계를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후에 발표한 『세월』(1937) 『막간 Between the Acts』(1941)에서는 또다시 전통적인 수법으로 돌아갔다.

이 밖에 문예평론집에 『일반독자 The Common Reader』(2권, 1925∼1932), 여성론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1929) 등이 있다. 1941년 3월 28일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기고 우즈강에 투신 자살하였다. 원인은 소녀시절부터의 심한 신경증이 재발한 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보, 나는 내가 다시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는 우리가 또다시 그러한 지독한 시간을 극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건강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 당신은 놀라울 정도로 나를 참아냈고, 나에게 너무나 잘해주셨습니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군요. 누군가 나를 구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당신이었을 겁니다. 당신의 호의에 대한 확신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이 나를 떠났습니다. 나는 당신의 인생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두 사람도 우리들보다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자기만의 방』과 『3기니』등은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따. 특히 그녀의 작품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수십년이 흐름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자 : 박지은
세종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졸업. ?날아다니는 얼룩이?로 아동문예상 수상. 지은책에 동화집 ?사랑의 선물?. 옮긴책에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조지 오웰 ?1984년·동물농장?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장편 「댈러웨이 부인」「등대로」 말고도 120여쪽에 이르는 ‘울프의 생애와 작품’이란 글을 통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 문학사상, 연보 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댈러웨이 부인
댈러웨이 부인…11

등대로
제1부 창…199
제2부 세월이 흐르다…309
제3부 등대…326

울프의 생애와 작품…383
버지니아 울프 연보…501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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