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위대한 휴머니스트
러셀은 역사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지성과, 미래사회를 만들어나갈 어린이들 순수한 영혼에 깊은 애정을 지닌 채 끊임없이 전진했다. 그는 광기로 물든 세계정세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온갖 인간성을 신뢰하고, 그것에 새로운 희망을 맡겼다. 특히 그는 청년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 그 기대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따뜻한 심정(心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콘힐 스쿨의 교육과 생활에서 엿보이는 상냥한 아버지 미소 속에서, 우리는 고난과 장해를 뛰어넘어 살아온 세기의 철학자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러셀은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3세대에 걸친 활기찬 생애동안 철학ㆍ수학ㆍ과학ㆍ윤리학ㆍ사회학ㆍ교육ㆍ역사ㆍ정치학ㆍ논쟁술에 이르는 책을 40권 이상 출간했다. 러셀의 탁월한 영향력은 자신의 지능을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보통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음), 기억력, 귀족 특유의 독립심, 한편으로는 그의 활동의 원천이었던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에 기인한 것이었다. 러셀의 이러한 감수성은 스스로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의 기질이라고 불렀던 성향을 통해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다.
일반 독자를 위한 최상의 철학서!
『서양의 지혜』는 흥미롭고 깨끗한 삽화가 들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더구나 이 삽화는 전체의 40%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많은 삽화들은 ‘철학사’라는 딱딱한 테마에 아낌없이 친근감을 선사한다.
이 책은 제1장 소크라테스 이전, 제2장 아테네, 제3장 헬레니즘, 제4장 초기 그리스도교, 제5장 스콜라철학, 제6장 근대 철학의 융성, 제7장 영국 경험론, 제8장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제9장 공리주의 이후, 제10장 현대철학으로 되어 있다. 그의 명저『서양철학사』에 비하여, 서술이 간소하고 평이하여 읽기 쉽다. 실로 일반 독자의 교양서로서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러셀은 『서양의 지혜』머리말에서 ‘탈레스에서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는 서양 철학의 개설과 아울러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에 역사적 상황을 상기시켜 주는 몇 가지 일들을 말하고자 한다.’며 이 책의 목적을 언급한다. 또한 이러한 설명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 인물과 장소, 문서의 삽화를 모아 실었는데, 가능한 한 이에 해당하는 시대의 자료에서 고른 것임을 밝힌다. 또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설명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시도를 했는데, 알맞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철학 사상’이라는 것을 번역해서 도형으로 만들고, 기하학적인 은유를 사용해서 전달하고자 했다. 이는 매우 색다른 시도로써 기존의 철학서와는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러셀은 철학사를 서술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철학사가 완전히 해설적이어서, 이 사람이 무엇을 말하고 저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해설에 어느 정도의 비판을 더해서, 철학상의 논의가 어떻게 나아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러셀은 두 번째 방법을 택해 이 책을 썼음을 밝힌다. 따라서 독자는 러셀의 『서양 철학사』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서양의 지혜』를 읽어나갈 수 있다.
천문학적 세계관에서 인간중심 세계관으로
러셀은 철학자임과 동시에 과학자였다. 그것이 그의 세계관을 독특하게 이루고 있다. 그는 과학자로서 이 우주가 광대무변하다고 생각하였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지구는 은하계의 작은 항성 하나를 도는 더 작은 행성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위대한 세계는 자연철학이 가르치는 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또 우리의 행복과 불행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러셀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유구한 발전에 있어 인간은 하찮고 미세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주에 있어서 인간의 위치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일종의 허무주의에 귀착하여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러셀의 세계관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주 전체에서 본다면 실로 미미한 인간이, 사실은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다. 곧 인간은 자기 내면에 광대한 우주를 비추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의 이성적 정신은 학문을 형성하고 문화를 산출하며, 역사를 움직이는 위대한 능력을 타고난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
한 세기를 살았던 거인 러셀의 인생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바를 제시한다. 그는 항상 미래지향적이었으며, 결코 과거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가 언제나 정신적 젊음을 잃지 않은 것은, 인생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 때문일 것이다.
러셀은 인생을 강물에 비유했다. 개인적인 인간의 존재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처음에는 작고 좁은 둑 사이를 흘러가고, 세차게 바위에 부딪쳐,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그 사이에 차차 강폭은 넓어지고, 마침내 바다로 흘러들어감으로써 아무 고통도 없이 개인적 존재를 소멸시키게 된다. 노인이 되어 인생을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러셀은 이와 같이 인생을 급류로부터 발달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큰 강에 비유하였다. 그것은 고난에 찬 길이었으나 거의 보상을 받은 그의 인생 자체를 표현한 것처럼 들린다. 그는 인생에 대한 희망의 윤리 확립을 이 영원히 흘러가는 강물에 대한 확신 속에서 구하였던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은 이와 같이 인간애에 넘쳐 있다. 그러나 인생관이 사상이 되기 위해서는 이 애정과 숭상하는 마음이 과학과 결부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과학이 없는 사랑은 무력하고, 사랑이 없는 과학은 파괴적이다. 바로 ‘애정에 의해 통치되는 과학’이야말로 인생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애정과 지성, 곧 ‘지식과 사랑’의 아름다운 통합이야말로, 인생의 자유와 평화의 진정한 교향곡이라는 신념을 견지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현대의 모든 과학장비를 몸에 지니고, 우주의 신비성과 인간의 위치를 근거로 지식과 애정의 통일적 체계로서 완결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에이여는 『러셀기념 논문집』(영국계 철학자 19명을 주체로 함)에서 러셀이야말로 경험주의를 계승하여, 이것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대성한 유일한 인물이며, 바로 ‘세기의 철학자’라고 말하였다.
▣ 작가 소개
저 : 버트런드 러셀
치르기도 했다. 그후 유럽 및 러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하여 대학의 강의를 맡기도 했으나 주로 저술활동에만 전념했다.
그의 탁월함은 자신의 지능... 20세기 최고의 지성,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여성 성해방 운동가, 전투적 평화주의자, 철학ㆍ수학ㆍ과학ㆍ교육ㆍ정치ㆍ예술과 종교를 아우르는 전방위 문학가로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러셀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사람으로로 철학, 수학, 과학, 역사, 교육,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 분야에서 40권 이상의 책을 쉬지 않고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지식욕을 가진 인물이었다.
1872년, 제국주의 영국의 수상을 두 차례나 역임한 존 러셀 경의 손자로 태어난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으로써, 글로써 시대의 진실을 알린 저항하는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그 대학의 강사가 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 반전운동(反戰運動)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 되어 사직했고, 1918년에는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후 유럽 및 러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하여 대학의 강의를 맡기도 했으나 주로 저술활동에만 전념했다.
그의 탁월함은 자신의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고한다)과 기억력이 밑받침 되었지만 그의 활동력의 원천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이었다. 그의 사상은 분리된 두 개의 주제를 갖고 있었다. 그 하나는 절대 확실한 지식의 탐구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었다. 전자는 그의 스승이며 협력자였던 화이트 헤드와의 공저 "수학원리"로 결실을 맺어 현대의 기호논리학과 분석철학의 기초를 이루었다. 이 책은 수학적 대상을 실재라고 간주하여 논리에 의해 기초를 세우고 수학을 논리로부터 도출하려는 그의 시도를 담고 있었다.
철학자로서의 그의 업적은 특히 이론철학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그는 무어, 비트겐슈타인 등과 더불어 케임브리지 학파의 일원으로 19세기 말부터 영국에서 유력한 학설이었던 관념론에 대한 실재론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그는 곧 헤겔학파, A.마이농 등 당대의 철학 흐름 변화를 따라 자신의 사상을 조금씩 발전시켰으며 신실재론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그는 인식론과 존재론을 사상의 소재로 활용했으며 영국 고유의 경험론을 그 바탕에 깔고 있었다. 그의 사상은 빈학파나 논리적 실증주의를 중시하는 철학자 및 논리학자에게 자극을 주게 된다. 논리학자로서의 러셀은 프레게의 업적을 계승했으며, 페아노와 쿠츨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데데킨트와 칸토어 등의 현대수학의 성과를 근거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했다.
현실 사회에 대한 진솔한 관심과 스스로가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적 기질이라고 불렀던 그의 성향은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평화주의자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핵 무장 반대자로서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으며 195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1979년 웨일즈에서 사망할 때까지 문필가, 철학자,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외계의 지식』,『철학이란 무엇인가』,『서양 철학사』,『사회개조의 제원리』, 『심리분석』, 『서양철학사』, 『물질의 분석』, 『의미와 진실의 탐구』, 『수리철학 서설』 등이 있으며, 특히 1950년에는 『철학에 있어서의 과학적 방법』, 『자유와 조직』, 『권위와 개인』 등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 정광섭
경남 거창에서 출생했다. 경북대학교 문리대 철학과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청색시대 시인을 위하여』 외 4편으로 [자유문학] 신인문학상의 시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빛의 우울과 고독』이 있으며 옮긴책으로는 러셀의『철학이란 무엇인가』,『행복의 정복』, 에머슨의 『위인이란 무엇인가』,『자기신념의 철학』,H.P. 러브크래프트의 『러브크래프트전집』, 애거서 크리스티의『검찰측 증인』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머리말
프롤로그 …… 16
제1장 소크라테스 이전 …… 19
제2장 아테네 …… 89
제3장 헬레니즘 …… 189
제4장 초기 그리스도교 ……223
제5장 스콜라 철학 …… 257
제6장 근대 철학의 융성 ……313
제7장 영국 경험론 …… 389
제8장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425
제9장 공리주의 이후 …… 481
제10장 현대 철학 …… 527
맺는말 …… 577
러셀, 그 지혜의 등불을 찾아서 … 584
러셀 연보 … 599
위대한 휴머니스트
러셀은 역사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지성과, 미래사회를 만들어나갈 어린이들 순수한 영혼에 깊은 애정을 지닌 채 끊임없이 전진했다. 그는 광기로 물든 세계정세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온갖 인간성을 신뢰하고, 그것에 새로운 희망을 맡겼다. 특히 그는 청년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 그 기대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따뜻한 심정(心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콘힐 스쿨의 교육과 생활에서 엿보이는 상냥한 아버지 미소 속에서, 우리는 고난과 장해를 뛰어넘어 살아온 세기의 철학자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러셀은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3세대에 걸친 활기찬 생애동안 철학ㆍ수학ㆍ과학ㆍ윤리학ㆍ사회학ㆍ교육ㆍ역사ㆍ정치학ㆍ논쟁술에 이르는 책을 40권 이상 출간했다. 러셀의 탁월한 영향력은 자신의 지능을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보통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음), 기억력, 귀족 특유의 독립심, 한편으로는 그의 활동의 원천이었던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에 기인한 것이었다. 러셀의 이러한 감수성은 스스로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의 기질이라고 불렀던 성향을 통해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다.
일반 독자를 위한 최상의 철학서!
『서양의 지혜』는 흥미롭고 깨끗한 삽화가 들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더구나 이 삽화는 전체의 40%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많은 삽화들은 ‘철학사’라는 딱딱한 테마에 아낌없이 친근감을 선사한다.
이 책은 제1장 소크라테스 이전, 제2장 아테네, 제3장 헬레니즘, 제4장 초기 그리스도교, 제5장 스콜라철학, 제6장 근대 철학의 융성, 제7장 영국 경험론, 제8장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제9장 공리주의 이후, 제10장 현대철학으로 되어 있다. 그의 명저『서양철학사』에 비하여, 서술이 간소하고 평이하여 읽기 쉽다. 실로 일반 독자의 교양서로서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러셀은 『서양의 지혜』머리말에서 ‘탈레스에서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는 서양 철학의 개설과 아울러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에 역사적 상황을 상기시켜 주는 몇 가지 일들을 말하고자 한다.’며 이 책의 목적을 언급한다. 또한 이러한 설명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 인물과 장소, 문서의 삽화를 모아 실었는데, 가능한 한 이에 해당하는 시대의 자료에서 고른 것임을 밝힌다. 또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설명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시도를 했는데, 알맞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철학 사상’이라는 것을 번역해서 도형으로 만들고, 기하학적인 은유를 사용해서 전달하고자 했다. 이는 매우 색다른 시도로써 기존의 철학서와는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러셀은 철학사를 서술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철학사가 완전히 해설적이어서, 이 사람이 무엇을 말하고 저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해설에 어느 정도의 비판을 더해서, 철학상의 논의가 어떻게 나아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러셀은 두 번째 방법을 택해 이 책을 썼음을 밝힌다. 따라서 독자는 러셀의 『서양 철학사』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서양의 지혜』를 읽어나갈 수 있다.
천문학적 세계관에서 인간중심 세계관으로
러셀은 철학자임과 동시에 과학자였다. 그것이 그의 세계관을 독특하게 이루고 있다. 그는 과학자로서 이 우주가 광대무변하다고 생각하였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지구는 은하계의 작은 항성 하나를 도는 더 작은 행성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위대한 세계는 자연철학이 가르치는 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또 우리의 행복과 불행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러셀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유구한 발전에 있어 인간은 하찮고 미세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주에 있어서 인간의 위치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일종의 허무주의에 귀착하여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러셀의 세계관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주 전체에서 본다면 실로 미미한 인간이, 사실은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다. 곧 인간은 자기 내면에 광대한 우주를 비추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의 이성적 정신은 학문을 형성하고 문화를 산출하며, 역사를 움직이는 위대한 능력을 타고난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
한 세기를 살았던 거인 러셀의 인생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바를 제시한다. 그는 항상 미래지향적이었으며, 결코 과거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가 언제나 정신적 젊음을 잃지 않은 것은, 인생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 때문일 것이다.
러셀은 인생을 강물에 비유했다. 개인적인 인간의 존재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처음에는 작고 좁은 둑 사이를 흘러가고, 세차게 바위에 부딪쳐,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그 사이에 차차 강폭은 넓어지고, 마침내 바다로 흘러들어감으로써 아무 고통도 없이 개인적 존재를 소멸시키게 된다. 노인이 되어 인생을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러셀은 이와 같이 인생을 급류로부터 발달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큰 강에 비유하였다. 그것은 고난에 찬 길이었으나 거의 보상을 받은 그의 인생 자체를 표현한 것처럼 들린다. 그는 인생에 대한 희망의 윤리 확립을 이 영원히 흘러가는 강물에 대한 확신 속에서 구하였던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은 이와 같이 인간애에 넘쳐 있다. 그러나 인생관이 사상이 되기 위해서는 이 애정과 숭상하는 마음이 과학과 결부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과학이 없는 사랑은 무력하고, 사랑이 없는 과학은 파괴적이다. 바로 ‘애정에 의해 통치되는 과학’이야말로 인생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애정과 지성, 곧 ‘지식과 사랑’의 아름다운 통합이야말로, 인생의 자유와 평화의 진정한 교향곡이라는 신념을 견지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현대의 모든 과학장비를 몸에 지니고, 우주의 신비성과 인간의 위치를 근거로 지식과 애정의 통일적 체계로서 완결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에이여는 『러셀기념 논문집』(영국계 철학자 19명을 주체로 함)에서 러셀이야말로 경험주의를 계승하여, 이것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대성한 유일한 인물이며, 바로 ‘세기의 철학자’라고 말하였다.
▣ 작가 소개
저 : 버트런드 러셀
치르기도 했다. 그후 유럽 및 러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하여 대학의 강의를 맡기도 했으나 주로 저술활동에만 전념했다.
그의 탁월함은 자신의 지능... 20세기 최고의 지성,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여성 성해방 운동가, 전투적 평화주의자, 철학ㆍ수학ㆍ과학ㆍ교육ㆍ정치ㆍ예술과 종교를 아우르는 전방위 문학가로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러셀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사람으로로 철학, 수학, 과학, 역사, 교육,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 분야에서 40권 이상의 책을 쉬지 않고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지식욕을 가진 인물이었다.
1872년, 제국주의 영국의 수상을 두 차례나 역임한 존 러셀 경의 손자로 태어난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으로써, 글로써 시대의 진실을 알린 저항하는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그 대학의 강사가 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 반전운동(反戰運動)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 되어 사직했고, 1918년에는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후 유럽 및 러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하여 대학의 강의를 맡기도 했으나 주로 저술활동에만 전념했다.
그의 탁월함은 자신의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고한다)과 기억력이 밑받침 되었지만 그의 활동력의 원천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이었다. 그의 사상은 분리된 두 개의 주제를 갖고 있었다. 그 하나는 절대 확실한 지식의 탐구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었다. 전자는 그의 스승이며 협력자였던 화이트 헤드와의 공저 "수학원리"로 결실을 맺어 현대의 기호논리학과 분석철학의 기초를 이루었다. 이 책은 수학적 대상을 실재라고 간주하여 논리에 의해 기초를 세우고 수학을 논리로부터 도출하려는 그의 시도를 담고 있었다.
철학자로서의 그의 업적은 특히 이론철학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그는 무어, 비트겐슈타인 등과 더불어 케임브리지 학파의 일원으로 19세기 말부터 영국에서 유력한 학설이었던 관념론에 대한 실재론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그는 곧 헤겔학파, A.마이농 등 당대의 철학 흐름 변화를 따라 자신의 사상을 조금씩 발전시켰으며 신실재론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그는 인식론과 존재론을 사상의 소재로 활용했으며 영국 고유의 경험론을 그 바탕에 깔고 있었다. 그의 사상은 빈학파나 논리적 실증주의를 중시하는 철학자 및 논리학자에게 자극을 주게 된다. 논리학자로서의 러셀은 프레게의 업적을 계승했으며, 페아노와 쿠츨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데데킨트와 칸토어 등의 현대수학의 성과를 근거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했다.
현실 사회에 대한 진솔한 관심과 스스로가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적 기질이라고 불렀던 그의 성향은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평화주의자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핵 무장 반대자로서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으며 195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1979년 웨일즈에서 사망할 때까지 문필가, 철학자,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외계의 지식』,『철학이란 무엇인가』,『서양 철학사』,『사회개조의 제원리』, 『심리분석』, 『서양철학사』, 『물질의 분석』, 『의미와 진실의 탐구』, 『수리철학 서설』 등이 있으며, 특히 1950년에는 『철학에 있어서의 과학적 방법』, 『자유와 조직』, 『권위와 개인』 등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 정광섭
경남 거창에서 출생했다. 경북대학교 문리대 철학과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청색시대 시인을 위하여』 외 4편으로 [자유문학] 신인문학상의 시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빛의 우울과 고독』이 있으며 옮긴책으로는 러셀의『철학이란 무엇인가』,『행복의 정복』, 에머슨의 『위인이란 무엇인가』,『자기신념의 철학』,H.P. 러브크래프트의 『러브크래프트전집』, 애거서 크리스티의『검찰측 증인』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머리말
프롤로그 …… 16
제1장 소크라테스 이전 …… 19
제2장 아테네 …… 89
제3장 헬레니즘 …… 189
제4장 초기 그리스도교 ……223
제5장 스콜라 철학 …… 257
제6장 근대 철학의 융성 ……313
제7장 영국 경험론 …… 389
제8장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425
제9장 공리주의 이후 …… 481
제10장 현대 철학 …… 527
맺는말 …… 577
러셀, 그 지혜의 등불을 찾아서 … 584
러셀 연보 … 599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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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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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취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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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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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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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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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