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러시아의 대문호 솔제니친, 그는 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이런 극찬을 서슴치 않았을까.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인류 최고의 지성들과 정신적 교류를 맺어주는 사상·철학·종교·과학·예술의 총체적 인생론을 우리에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죽음에 이른 순간까지
깨달음을 담은 필생의 대작!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위대한 문호이자, 인간과 진리에 대한 천착에 온 생애를 바쳤으며, 도덕적 저술가로서 인간의 양심을 크게 뒤흔들어놓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저작이며 치밀한 구상과 세심한 고찰을 거쳐 15년만에 집대성한 필생의 대작이다. 톨스토이의 인생관과 사상이 일목요연하게 집약된 묵상록 형식의 이 책은 러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질서에 대한 강력한 비판적 의지를 담고 있다.
부유한 지주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 초라한 간이역에서 폐렴으로 죽기까지,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해 절박한 고뇌를 체험하고 거기서 얻은 사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일찍이 몇몇 특정 계급이 향유하는 고급문화 속의 소설쓰기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기에 보통 사람들의 삶에 실제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안내서를 목표로 했고, 그래서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이다. 따라서 이 책은 톨스토이가 대중에게 손을 내민 것과 다름없다. 독자들은 그가 다정하게 내민 손을 잡고 그의 안내를 받으며, 매일 위대한 사상가들을 만나 지혜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1년 365일, 하루에 한 사람씩 인류 최고 지성들과의 만남!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1년 365일 날짜별로 구성, 하루하루의 일기를 톨스토이의 단상으로 시작해 다른 출처의 인용문을 덧붙이고 다시 자신의 생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하루하루 몇 장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잠깐씩 그날 분량을 읽어도 하루를 훌륭히 시작하는 방법이 될 것이고, 잠들기 전에 그날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감상을 날짜 옆에 메모하듯 간략히 적어두어도 뒷날 독자 스스로 뿌듯해 할 자신만의 지식 다이어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또한 매주 끝에‘이레째 읽을거리’를 실어 한 주간의 도덕, 철학 또는 종교적 주제에 상응하는 52개의 짧은 이야기들을 포함했다.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가 직접 쓴 것이며, 나머지는 빅토르위고, 도스토옙스키, 파스칼, 체호프 등의 글에서 발췌했거나 개작한 것. 뒷날 파스테르나크와 솔제니친이 감탄해 마지않은 이 이야기들은 소박하고 간단한 언어로 일반 대중을 위해 쓰여진 글이다. 단순한 형식에 철학적 깊이를 더한, 그 동안 다른 곳에선 미처 접하지 못했던 이 작품들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시대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을 이끄는
인류의 위대한 지혜들!
아리스토텔레스·칸트·플라톤·소크라테스 등을 비롯해 공자와 노자·부처의 철언과 인도와 중국의 속담, 탈무드, 아랍의 전설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철학적 견해, 문화적 배경, 그리고 역사적 시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톨스토이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쓰지 않았다면, 보통 사람들은 그처럼 방대한 지식의 내용들을 평생 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말들을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히 해석해 풀어 놓았다.
그중엔‘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익숙한 성경구절이나,‘음식물이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인 것과 마찬가지로 결혼 또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음식물의 남용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듯 결혼의 남용 또한 개인과 인류에게 커다란 해악을 낳는다’라는, 일반인들도 금세 미소를 지을 만한 톨스토이의 단상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톨스토이가 조수인 체르트코프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앞으로 출판될 이 책은 소크라테스, 에픽테토스, 아놀드, 파커 등의 위대한 사상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거대한 내면적인 힘과 안식, 행복을 안겨 줄 것일세. …그들은 인간성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하여, 삶의 의미에 대하여, 덕에 대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네. …나는 삶에 대하여, 삶의 선한 길에 대하여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쓰려고 한다네.”
“나의「전쟁과 평화」「부활」「안나 카레니나」는 잊혀져도 이 책만은 영원불멸하리라!”
톨스토이는 언제나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 뒤적이곤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날마다 아주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초판이 나왔을 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세계 수많은 위대한 작품과 사상서에서 주옥같은 삶의 지혜만을 내가 가려 엮은 것이다. 내 저술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지 모르지만, 이 책은 절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임종을 앞두고도 그의 머리맡을 지키던 딸 타차나에게 이 책의 일부를 읽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날은 톨스토이가 죽음을 앞두고 말없이 집을 나온 날이기도 했다. 그가 부탁한 10월 28일 부분은 다음과 같다.
‘고뇌는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로지 활동하는 가운데서만 생명을 느낄 수 있다’(칸트)
‘편안한 환경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과거가 될 것이니, 가진 자는 잃어버릴 것을 생각하고, 행복한 자는 괴로움을 배워두어야 하리라.’(실러)
이 책은 소련 치하에서 영적 측면을 지향하며 종교적 인용문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출간이 금지되었다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1995년 러시아에서 다시 출간되자 전 국민적 인기를 끌게 돼 짧은 기간 3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한국 최초, 러시아판 10년 각고의 완역!
톨스토이 탄생 177주년 기념 출판!
채수동은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주러시아 총령사 근무를 하며 레닌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고산은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세계문학사상전집을 편찬하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의 한글판 완역을 결심했다. 한국 최초로 완역하는 이 과정만도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꼬박 10년의 세월이 소요된 방대한 작업이었다.
얄팍한 처세술을 담은 수많은 출판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때, 평생을 옆에 두고 음미하며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단연 눈부신 책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인‘소로’의 글은 서점에서 이 책을 무심코 펼친 독자들을 뜨끔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책부터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결국 평생 그 책을 읽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독설로 유명한‘쇼펜하우어’의 한 마디를 명심하라. “발행된 첫해가 그 존재의 마지막해가 되는 책은 진리의 적이다. 모두 멀리해야 한다!”
▣ 작가 소개
톨스토이
1828년 9월 부유한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톨스토이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란다. 1844년 카잔대학에 들어갔으나 1847년 대학 교육에 실망해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 영지로 돌아와 농사 개혁을 생각하는 한편 문학에 정열을 쏟는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도박을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이 때문에 평생 자괴감을 느꼈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1851년 군대에 입대해 체첸 공격과 크림 전쟁에서 활약한 그는 제대 후 작가로서 순조로운 길을 걷다가 1857년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귀국 후에는 농노제 폐지를 주창하고 농민학교를 개설하는 등 농민 계몽에 힘쓴다. 1862년 열여덟 살의 소피야와 결혼한 후 불멸의 걸작 《전쟁과 평화》(1869)를 쓴다. 1870년 초부터 다시 교육 활동에 힘을 쏟으며 또 하나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1877)를 내놓는다. 이 시기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 종교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고백록》(1879)은 이러한 내적 성찰이 집약된 책으로, 톨스토이 사상의 분기점으로도 여겨지며 이후 그의 사상은 기독교적 아나키즘으로도 평가되는 ‘톨스토이주의’라 일컬어진다. 잇따라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중편 《크로이체르 소나타》(1889) 등의 수작을 내놓았으며, 1908년 80회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축하 인사를 받을 정도로 명성이 드높았다. 그러나 무정부주의자이자 인도주의자인 남편의 이상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아내와 저작권 포기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했고 1910년, 주치의를 데리고 가출을 감행했다가 급성 폐렴으로 숨을 거두고 만다.
▣ 주요 목차
인생이란 무엇인가Ⅱ
[컬러화보]
7월… 541
파스칼· 559/1. 세상의 구조· 582
2. 초기 그리스도교도의 전쟁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583
3. 병역을 거부했던 농부 올리호비크의 편지· 586
믿음이 없는 사람· 604/1. 뉘우침· 624
8월… 632
1. 큰곰자리· 641/2. 참새· 642/3. 쿠나라의 눈· 642
가톨릭과 개신교· 677/토지제도에 대해· 693
9월… 708
사람들은 왜 스스로를 마비시키는가· 711/어린이의 힘· 729
페트르 헬치츠키· 746/1. 멕시코 왕의 유서에서· 766
2. 소크라테스의 죽음· 766/사무엇 때문에?· 788
10월… 815
살아 있는 주검· 826/하느님의 법칙과 이 세상의 법칙· 853
라므네· 875/계시와 이성· 892
11월… 906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913/그리스도교와 인간 차별· 965
사랑의 요구· 987/미리엘 주교· 1007
12월… 1024
여성· 1027/누이들· 1029/<열두 사도의 가르침> 서문· 1051
<열두 사도에 의해 사람들에게 전해진 주의 가르침>· 1054
해리슨과 그의 ‘선언’· 1081/미치광이· 1103
헝가리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에 퍼져있는 나사렛파에 대하여· 1127
톨스토이가 남긴 인류 지혜의 유산-채수동·고산 · 1135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러시아의 대문호 솔제니친, 그는 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이런 극찬을 서슴치 않았을까.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인류 최고의 지성들과 정신적 교류를 맺어주는 사상·철학·종교·과학·예술의 총체적 인생론을 우리에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죽음에 이른 순간까지
깨달음을 담은 필생의 대작!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위대한 문호이자, 인간과 진리에 대한 천착에 온 생애를 바쳤으며, 도덕적 저술가로서 인간의 양심을 크게 뒤흔들어놓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저작이며 치밀한 구상과 세심한 고찰을 거쳐 15년만에 집대성한 필생의 대작이다. 톨스토이의 인생관과 사상이 일목요연하게 집약된 묵상록 형식의 이 책은 러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질서에 대한 강력한 비판적 의지를 담고 있다.
부유한 지주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 초라한 간이역에서 폐렴으로 죽기까지,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해 절박한 고뇌를 체험하고 거기서 얻은 사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일찍이 몇몇 특정 계급이 향유하는 고급문화 속의 소설쓰기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기에 보통 사람들의 삶에 실제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안내서를 목표로 했고, 그래서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이다. 따라서 이 책은 톨스토이가 대중에게 손을 내민 것과 다름없다. 독자들은 그가 다정하게 내민 손을 잡고 그의 안내를 받으며, 매일 위대한 사상가들을 만나 지혜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1년 365일, 하루에 한 사람씩 인류 최고 지성들과의 만남!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1년 365일 날짜별로 구성, 하루하루의 일기를 톨스토이의 단상으로 시작해 다른 출처의 인용문을 덧붙이고 다시 자신의 생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하루하루 몇 장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잠깐씩 그날 분량을 읽어도 하루를 훌륭히 시작하는 방법이 될 것이고, 잠들기 전에 그날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감상을 날짜 옆에 메모하듯 간략히 적어두어도 뒷날 독자 스스로 뿌듯해 할 자신만의 지식 다이어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또한 매주 끝에‘이레째 읽을거리’를 실어 한 주간의 도덕, 철학 또는 종교적 주제에 상응하는 52개의 짧은 이야기들을 포함했다.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가 직접 쓴 것이며, 나머지는 빅토르위고, 도스토옙스키, 파스칼, 체호프 등의 글에서 발췌했거나 개작한 것. 뒷날 파스테르나크와 솔제니친이 감탄해 마지않은 이 이야기들은 소박하고 간단한 언어로 일반 대중을 위해 쓰여진 글이다. 단순한 형식에 철학적 깊이를 더한, 그 동안 다른 곳에선 미처 접하지 못했던 이 작품들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시대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을 이끄는
인류의 위대한 지혜들!
아리스토텔레스·칸트·플라톤·소크라테스 등을 비롯해 공자와 노자·부처의 철언과 인도와 중국의 속담, 탈무드, 아랍의 전설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철학적 견해, 문화적 배경, 그리고 역사적 시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톨스토이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쓰지 않았다면, 보통 사람들은 그처럼 방대한 지식의 내용들을 평생 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말들을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히 해석해 풀어 놓았다.
그중엔‘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익숙한 성경구절이나,‘음식물이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인 것과 마찬가지로 결혼 또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음식물의 남용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듯 결혼의 남용 또한 개인과 인류에게 커다란 해악을 낳는다’라는, 일반인들도 금세 미소를 지을 만한 톨스토이의 단상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톨스토이가 조수인 체르트코프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앞으로 출판될 이 책은 소크라테스, 에픽테토스, 아놀드, 파커 등의 위대한 사상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거대한 내면적인 힘과 안식, 행복을 안겨 줄 것일세. …그들은 인간성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하여, 삶의 의미에 대하여, 덕에 대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네. …나는 삶에 대하여, 삶의 선한 길에 대하여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쓰려고 한다네.”
“나의「전쟁과 평화」「부활」「안나 카레니나」는 잊혀져도 이 책만은 영원불멸하리라!”
톨스토이는 언제나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 뒤적이곤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날마다 아주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초판이 나왔을 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세계 수많은 위대한 작품과 사상서에서 주옥같은 삶의 지혜만을 내가 가려 엮은 것이다. 내 저술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지 모르지만, 이 책은 절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임종을 앞두고도 그의 머리맡을 지키던 딸 타차나에게 이 책의 일부를 읽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날은 톨스토이가 죽음을 앞두고 말없이 집을 나온 날이기도 했다. 그가 부탁한 10월 28일 부분은 다음과 같다.
‘고뇌는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로지 활동하는 가운데서만 생명을 느낄 수 있다’(칸트)
‘편안한 환경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과거가 될 것이니, 가진 자는 잃어버릴 것을 생각하고, 행복한 자는 괴로움을 배워두어야 하리라.’(실러)
이 책은 소련 치하에서 영적 측면을 지향하며 종교적 인용문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출간이 금지되었다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1995년 러시아에서 다시 출간되자 전 국민적 인기를 끌게 돼 짧은 기간 3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한국 최초, 러시아판 10년 각고의 완역!
톨스토이 탄생 177주년 기념 출판!
채수동은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주러시아 총령사 근무를 하며 레닌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고산은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세계문학사상전집을 편찬하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의 한글판 완역을 결심했다. 한국 최초로 완역하는 이 과정만도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꼬박 10년의 세월이 소요된 방대한 작업이었다.
얄팍한 처세술을 담은 수많은 출판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때, 평생을 옆에 두고 음미하며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단연 눈부신 책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인‘소로’의 글은 서점에서 이 책을 무심코 펼친 독자들을 뜨끔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책부터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결국 평생 그 책을 읽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독설로 유명한‘쇼펜하우어’의 한 마디를 명심하라. “발행된 첫해가 그 존재의 마지막해가 되는 책은 진리의 적이다. 모두 멀리해야 한다!”
▣ 작가 소개
톨스토이
1828년 9월 부유한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톨스토이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란다. 1844년 카잔대학에 들어갔으나 1847년 대학 교육에 실망해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 영지로 돌아와 농사 개혁을 생각하는 한편 문학에 정열을 쏟는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도박을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이 때문에 평생 자괴감을 느꼈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1851년 군대에 입대해 체첸 공격과 크림 전쟁에서 활약한 그는 제대 후 작가로서 순조로운 길을 걷다가 1857년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귀국 후에는 농노제 폐지를 주창하고 농민학교를 개설하는 등 농민 계몽에 힘쓴다. 1862년 열여덟 살의 소피야와 결혼한 후 불멸의 걸작 《전쟁과 평화》(1869)를 쓴다. 1870년 초부터 다시 교육 활동에 힘을 쏟으며 또 하나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1877)를 내놓는다. 이 시기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 종교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고백록》(1879)은 이러한 내적 성찰이 집약된 책으로, 톨스토이 사상의 분기점으로도 여겨지며 이후 그의 사상은 기독교적 아나키즘으로도 평가되는 ‘톨스토이주의’라 일컬어진다. 잇따라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중편 《크로이체르 소나타》(1889) 등의 수작을 내놓았으며, 1908년 80회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축하 인사를 받을 정도로 명성이 드높았다. 그러나 무정부주의자이자 인도주의자인 남편의 이상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아내와 저작권 포기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했고 1910년, 주치의를 데리고 가출을 감행했다가 급성 폐렴으로 숨을 거두고 만다.
▣ 주요 목차
인생이란 무엇인가Ⅱ
[컬러화보]
7월… 541
파스칼· 559/1. 세상의 구조· 582
2. 초기 그리스도교도의 전쟁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583
3. 병역을 거부했던 농부 올리호비크의 편지· 586
믿음이 없는 사람· 604/1. 뉘우침· 624
8월… 632
1. 큰곰자리· 641/2. 참새· 642/3. 쿠나라의 눈· 642
가톨릭과 개신교· 677/토지제도에 대해· 693
9월… 708
사람들은 왜 스스로를 마비시키는가· 711/어린이의 힘· 729
페트르 헬치츠키· 746/1. 멕시코 왕의 유서에서· 766
2. 소크라테스의 죽음· 766/사무엇 때문에?· 788
10월… 815
살아 있는 주검· 826/하느님의 법칙과 이 세상의 법칙· 853
라므네· 875/계시와 이성· 892
11월… 906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913/그리스도교와 인간 차별· 965
사랑의 요구· 987/미리엘 주교· 1007
12월… 1024
여성· 1027/누이들· 1029/<열두 사도의 가르침> 서문· 1051
<열두 사도에 의해 사람들에게 전해진 주의 가르침>· 1054
해리슨과 그의 ‘선언’· 1081/미치광이· 1103
헝가리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에 퍼져있는 나사렛파에 대하여· 1127
톨스토이가 남긴 인류 지혜의 유산-채수동·고산 ·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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