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볼수록 신기한 그림책, 사실과 환상이 어우러지는 놀라움!
이 그림책은 책장을 위로 넘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눈길을 잡아끄는 표지 그림은 볼수록 신기한 모습입니다. 언뜻 나무 그림을 거꾸로 돌려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똑바로 앉은 황금빛 새는 그게 아니라고 지저귀는 듯합니다.
나뭇가지의 모습은 오히려 뿌리처럼 생겼습니다. 뿌리에 이파리가 달렸다니!
그러나 책을 위로 펼쳐 뒷 표지와 함께 보면 데칼코마니 그림처럼 위 아래로 이어진 나무 그림은 뿌리와 줄기를 함께 그려놓은 모습입니다. 어느 쪽이 뿌리이고, 어느 쪽이 나뭇가지일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은 실제 나무의 모습이 아니라 환상 속의 나무입니다. 이 그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실제 보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환상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참나무는 숲을 이루는 대표적인 나무로서 주변에 모여 사는 생명체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 줍니다. 참나무는 숲속의 다른 나무들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며, 여러 동물이나 곤충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사슴벌레는 참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며, 새들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품어 새끼를 키웁니다. 개미는 참나무에 기생하는 벌레들을 잡아먹습니다.
숲에는 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한 동물들도 있습니다. 사슴의 뿔은 나뭇가지와 닮았고 붉게 물든 나뭇잎이 시냇물 속에 떨어지면 금붕어처럼 보이고, 나무 가지의 옹이는 언뜻 보면 늑대나 부엉이 눈 같아서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상상하는 숲의 세계와 엄마가 알고 있는 숲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 나무 위에 촘촘히 앉아 있는 새들이 한번에 날아오르면
나무도 날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 토리노의 어린이책 서점에서 열린 지은이와 함께 한 〈나무는 내 친구〉 탐구 모임에서
▣ 작가 소개
글,그림 : 로사나 보수
1971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토리노에 있는 Albe Steiner Institute에서 그래픽과 광고를 전공했다. 졸업 후 프리랜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토리노의 Institute of Applied Art and Design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9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School of Sarmede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역자 : 유지연
미국 에머슨 대학에서 출판학을, 보스턴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이탈리아어와 판화를 공부했다. 현재 저작권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외국 그림책을 한국에, 한국 그림책을 외국에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나는 비비안의 사진기』,『용감할 수 있는 용기』,『나일 수 있는 용기』,『사랑할 수 있는 용기』,『마르타와 사라진 물』,,『뒤죽박죽』,『내 발이 최고야』등을 한국어로,『나쁜 어린이표』,『줄줄이 호랑이』,『우리는 벌거숭이 화가』등을 스페인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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