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각양각색의 일화로 풀어본 역사 속 위인들의 숨은 이야기!
왕릉과 사대부 묘에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이 따로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했던가! 분명 역사적 위인들의 어린 시절도 오늘날 어린이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책이라는 형태에 맞추어 각 인물들의 삶이 그럴듯하게 담기기는 했지만, 그들의 어린 시절 또한 오늘날 어린이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지혜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은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정겨운 도입으로 주의를 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탄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필두로 이어지는 어린 시절의 재미난 일화를 읽다 보면 어느새 인물들의 어린 시절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늘 꼬마대장을 하며 전쟁놀이를 즐겼던 이순신, 6세에 홍역으로 시력을 잃고 일찍 부모를 여읜 후 친척집에 얹혀살아야 했던 고성 이씨 부인, 58세의 아버지와 50대의 어머니 사이에서 8남매의 막내이자 늦둥이로 태어난 이항복, 아들이 없는 큰집에 양자로 들어간 윤선도, 아버지의 꿈에 나타난 공자가 점지해서 태어난 송시열, 고아가 되어 친척집을 전전하며 산 박문수, 남루한 옷차림에 먹을 것이 늘 부족해 가난뱅이라고 놀림을 당하던 채제공, 책 읽기를 좋아하여 7세에 한시를 짓고 10세에 시집을 낸 정약용, 6세에 독특한 필체로 입춘첩을 쓴 김정희, 연좌제로 5세 때 부모와 떨어져 동생과 함께 피신해야 했던 김병연 등 책에 수록된 인물들의 어린 시절은 다양하다.
요즘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신조어가 유행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말들은 엄격한 신분제도가 있는 조선시대에야말로 명백하게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도 금수저처럼 태어날 때부터 부유하고 권세 있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도 분명 있다. 하지만 대개는 불우한 어린 시절과 굴곡진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잘 극복해낸 사람들이다. 자연스럽게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어린 시절에 놓였던 인물들이 위기와 고비를 어떻게 넘겼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이나 신념을 가졌는지 등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역경이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위인들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어린이들, 특히 불우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분명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
끝으로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벼슬 이름과 용어, 참고로 알아 두면 좋은 관련 사항 등을 본문 아래쪽에 추가함으로써 글을 이해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책의 끝에는 왕릉과 사대부 묘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부록도 마련하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왕릉 앞에 놓인 넓적하고 평평한 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물 조각상이나 동물 조각상은 또 왜 서 있는 것인지 등을 예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보아 넘겼다면 이제는 그 의미를 알게 되어 왕릉의 방문이 더욱 기다려질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정인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그룹 홍보실에 입사, 사보 편집을 시작으로 ‘글쓰기’와 ‘책 만들기’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근무한 ‘대기업 인생’을 끝내고, 보다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위해 철도여행 잡지인 『레일로드』 편집장으로 직장을 옮겼다.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시대에 부각되는 세계적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집필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집필에 매진중이다.
저서로 10여 권의 『어린이 체험 박물관 시리즈』, 『사찰기행 시리즈』가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국난 극복의 명재상 류성룡
학문이 깊은 소통의 달인
미친 숙부 덕에 임진왜란을 대비하다
총사령관이 되어 국난을 극복하다
『징비록』 집필, 충효의 가훈 남겨
대구 서씨를 명문가로 만든 고성 이씨 부인
남편의 죽음으로 한양으로 이사하다
명문가의 기틀을 마련하다
3대 재상과 대제학을 배출한 약봉가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
전쟁놀이를 하던 꼬마대장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
첫 번째 백의종군
왜군을 무찌르고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르다
정유재란의 발발, 두사충과의 인연
명량대첩으로 임진왜란을 끝내다
이순신의 묘와 유물들
국난 극복의 충신 이항복
유머가 넘치는 아이
정여립 모반 사건을 해결하고 평난공신이 되다
위기에 더욱 빛난 이항복
조선 최고의 재치꾼
유배지에서 맞은 임종
임진왜란 구국의 명신 이덕형
오성 이항복과 함께 공부하다
임진왜란 때 능력을 발휘하다
공신을 사양한 명신
쓸쓸한 죽음
붓으로 나라를 지킨 문장가 이정구
붓 한 자루로 나라를 구하다
이항복은 백사, 이정구는 월사
청빈하게 산 이정구 부부
병자호란 풍파를 겪은 이정구 가문
조선 최고의 가문이 된 까닭
조선 최고의 시인 윤선도
유배 떠나는 성균관 유생
신선처럼 살았던 은거생활
유배생활만 20여 년
가난한 이들을 돕고 명당에 묻히다
보물이 가득한 해남 윤씨 종가 녹우당
송자로 불린 대학자 송시열
공자와 맹자의 학문은 이제 동방으로 왔노라
예송 문제로 당파 싸움 주도하다
사후에 국가의 스승 송자가 되다
가난한 백성들의 영웅 암행어사 박문수
암행어사 이야기
실록에도 나오는 어사 박문수 이야기
백성들의 삶을 우선시한 정치가
병천 시장을 세우고 은석산에 묻히다
국가 발전의 초석을 이룬 명재상 채제공
가난했지만 남달랐던 어린 시절
3대를 모신 명재상
정조대왕을 도와 국가 개혁 시작
수원 화성을 완성하다
죽어서도 정조대왕을 도운 채제공
부강한 나라를 꿈꾼 실학자 정약용
정조대왕의 신임으로 초고속 승진
당쟁으로 희생당한 정약용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유배지에서 실학을 완성하다
자찬묘지명과 죽음
조선 최고의 명필 김정희
해동 제일의 문장
안동 김씨 모함으로 제주도로 유배를 가다
유배지에서 완성한 추사체와 [세한도]
과지초당과 봉은사에서 말년을 보내다
고국으로 돌아온 [세한도]
삿갓 쓴 방랑 시인 김병연
할아버지를 욕하는 시로 장원급제하다
해학과 재치가 뛰어난 방랑 시인
백성들의 한을 풀어 준 김삿갓
화순의 적벽에 반하다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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