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가족

고객평점
저자김용택 시
출판사항뜨인돌, 발행일:2017/05/05
형태사항p. 46배판:26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0764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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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놀라운 치유력을 가진 웃음의 힘!

모르핀은 통증을 없애 주는 진통제로 사용된다. 그런데 우리 뇌 속에는 모르핀보다 백배나 강한 엔도르핀이 있다. 몸 안에 있는 모르핀이라는 뜻의 엔도르핀은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때, 특히 크게 웃을 때 생성된다.‘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웃음은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큰 작용을 한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웃는다. 웃음은 다른 사람과 대화와 감정을 나누며 생기는 사회적 표정 변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한 사람이 웃으면 다른 사람 또한 따라서 웃게 된다. 이처럼 웃음은 고통을 잊게 하고, 행복한 기운을 전파하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

이순구 화가가 ‘웃는 얼굴’을 11년째 그리고 있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어느 날 초등학생 아들이 그린 ‘아빠의 웃는 얼굴’을 보고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행복을 주는 게 ‘웃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서양화와 만화를 조화롭게 결합해 ‘웃음의 기호’를 탄생시켰다. 회화의 기법인 유화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고, 만화의 특징인 캐릭터를 만들어 ‘웃는 얼굴’을 만든 것이다. ‘웃음의 기호’로 완성된 얼굴은 낯설음이 없고 친근하다.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웃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탄생한 이순구 화가의 웃는 얼굴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행복을 준다. 작품을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의 전염성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순구 화가가 개인전을 열면 바다 건너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 웃는 그림을 보기 위해 찾아올 만큼 그 반응이 뜨겁다. 『웃는 가족』은 이순구 화가의 작품 가운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골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표지부터 책을 덮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웃음꽃을 피우는 가족이 가득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든든한 힘, 가족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맺어진 도미노 같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 쓰러지고
일어설 때도 같이 일어선다.

사람이 어찌 늘 웃을 수만 있겠는가.
살다가 보면 울 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고,
웃음과 울음이 섞일 때도 있다.

수많은 문제가 가족 앞을 가로막고,
수많은 문제가 가족의 힘으로 해결된다.

가족은 가장 약하고, 가족은 또 가장 강하다. _김용택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웃는 가족 그림과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긴 가족을 노래한‘시’가 함께 실려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김용택 시인의 작품 가운데 가족을 노래한 시만 골라 엮은 것이다.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라는‘시인의 말’처럼 시 속에 녹아든 끈끈한 가족 사랑이 이 책을 보는 독자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 작가 소개

글 : 김용택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또한 일반에게 그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용택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호흡하는 김용택은 아이들과의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과 교감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작품은 어엿한 문학 작품이 되기도 한다. (『촌아, 울지마』) 또한 김용택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숨겨진 진실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직관적인 시선에 감동받으면 자신의 글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연시에 무척 어울릴법한 섬세한 시어와 감성 - 실제로 그의 연시는 널리는 읽히는 연시들이다 - 을 가지고 김용택이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만이 아니다. 김용택은 그 빛나는 시적 대상들을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는 한국 농촌의 황폐함에 주목한다. 험난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 왔으면 이제는 폐가만이 황량한 농촌 마을과 피폐해진 땅을 갈며 살아가는 사람들, 지난한 역사를 흘러오면서 억세진 어머니와 누이의 손등에서 김용택은 이 나라의 아픔을 발견한다. 그것은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잊혀졌던 우리의 고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름이 알려진 후에도 김용택이 고향 마을을 떠나지 않은 까닭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김용택는 출근길의 꽃내음과 학교 뒷산 솔숲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자신의 시와 삶을 길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집으로 『섬진강』『맑은 날』『누이야 날이 저문다』『그리운 꽃편지』『강 같은 세월』『그 여자네 집』『그대, 거침없는 사랑』『그래서 당신』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은 마을』『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섬진강 이야기』『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인생』 등이 있다. 이밖에도 장편동화 『옥이야 진메야』, 성장소설 『정님이』,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내 똥 내 밥』, 동시엮음집 『학교야, 공 차자』, 시엮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 등 많은 저작물이 있다. 1986년 김수영문학상을, 1997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림 : 이순구
한남대학교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회화(서양화)를, 공주대학교에서 만화영상학을 전공하여 만화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경제난 때문에 공사장에 버려진 합판으로 입체 및 설치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후 한국 민화(民畵)에 관심을 가지고 서양화에 민화를 응용한 작업과, 민화에 서양미술 이미지를 패러디하는 기법 등을 시도한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대학에서 회화적 요소에 만화를, 만화적 기법에 회화적인 요소를 적용하는 강의를 하면서 회화와 만화의 장점들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이 ‘아빠의 얼굴’을 그려 줬는데, 그걸 보고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오늘의 ‘웃는 얼굴’이 탄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200여 회가 넘는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변함없는 사람의 ‘맑은 웃음’을 그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차비
할머니 손
짧은 해
농부와 시인

감자밭에 다 왔다
빈말
방 안의 꽃
제비집
우리 아빠
딸 바보
우리는 안 잔다
울면 온다
유일한 계획
쌍둥이
오늘 하루 집에 있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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