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노 요코의 귀거래, 기타가루이자와 일기
‘산도 강도 부엌도, 몇 년 과거도 수천 년 과거도,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저자의 시선에 감동을 느낀다.’ -가쿠타 미츠요
사노 요코는 60세 무렵부터 번잡한 도쿄를 떠나 일본 최초의 컬러 영화 [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의 촬영지인 군마 현의 산촌에서 생활했다. ‘대학촌’이라고 불리는 기타가루이자와에서의 약 5년간의 전원생활을 주로 다룬 연작 에세이집이 바로 『어쩌면 좋아』이다. 『어쩌면 좋아』는 기타가루이자와 지역 별장에 사는 사람들을 비롯해 지역 토박이들과의 교류를 그린 ‘커뮤니티 문학’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사노 요코처럼 60세 이상이므로 ‘초로初老 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좋아』는 일본 근대 문예 평론의 창시자라는 고바야시 히데오의 이름을 딴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사노 요코의 삶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가슴 먹먹하게 하는 통찰이 잘 녹아 있는 연작 에세이집이다.
사노 요코는 젊었을 때부터 죽음에 관해 이야기해왔다.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도 실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노 요코가 창작 초기부터 죽음이라는 주제에 몰두했던 것에는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두 남자인 아버지와 어려서 죽은 오빠의 영향이 있었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불화했던 어머니와의 관계와 함께 그녀의 삶과 창작을 지배한 원초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니와의 불화는 오빠와 아버지의 때 이른 죽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어쩌면 좋아』 역시 사노 요코의 에세이답게 전체적으로 밝음을 기조로 하고 있으면서도 상실과 애수의 터치가 곳곳에 섞여 있다. 유머를 잃지 않는 사노 요코의 에세이들 속에는 그녀가 툭툭 던져놓은 죽음에 대한 단상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죽음과 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데도 그 분위기는 전혀 어둡지 않다. 오히려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다. 그리고 재미 뒤에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은 뒤 책을 잠시 덮고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일본의 한 후배 작가가 표현했듯이 이건, 오직 사노 요코만이 할 수 있는 기예다.
기타가루이자와의 산촌에서 사노 요코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자연이 펼쳐놓는 축복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필요한 것은 돈을 주고 사서 써온 자신의 삶을 대지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보고, 몸에 조그만 이상만 있어도 신이 나서 병원으로 달려가는 자신과 미련할 정도로 느긋한 농부의 아내를 비교하며 도시의 삶 속에서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상이 아닐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머윗대로 조림을 만들고, 한 포기 수선화를 마당에 옮겨 심고, 자연의 시간이 담긴 한 통의 꿀을 맛보며 감동에 젖고 위대한 대자연의 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촐랑맞은 존재인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하게 펼쳐 보인다.
요코 아줌마의 나이 어느덧 예순 줄. 쏜살같은 세월은 아직도 일곱 살이라고 마음 한구석에서 느끼는 자신을 무참할 정도로 변화시키고 이러한 변화는 ‘엣, 설마, 내가 예순 살, 거짓말?’ 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마음이 들게 하지만 어느 누가 안 그럴까. 이런 게 인생이구나, 이런 게 삶이구나, 사기 당한 기분에 젖는다. 지금의 일곱 살짜리 아이에게는 자신이 예순이든 여든이든 별다를 게 없는 할머니로 보일 것이라는 씁쓸함은 지우기 어렵지만 결국 인생이란, 아니 생명이란 이름의 모든 존재는 이렇게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던가.
대자연 속에서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사노 요코는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지혜를 일상의 생활 속에서 배워 간다. 자기연민에 빠질 새도 없이 생명을 가꾸고 돌보는 농부들의 담담한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도 모종을 얻으며 이것이 내년에 잘 자랄지 걱정하고 생각보다 잘 자라면 기뻐하자고 마음먹는다. 모두가 느끼는 삶의 허무를, 그리고 그 삶의 허무를 넘어서려는 생명의 의지를 그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되어 사노 요코는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한다. ‘언제 죽어도 좋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아.’
모두가 사노 요코를 좋아했다
사노 요코의 에세이는 육성 그대로다. 가식이 없다. 아는 체하지도 않고, 싫으면 싫다고 쓴다. 그런데도 대단한 것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기예다. 사노 요코 말고는 누구도 할 수 없는 기예.
-가쿠다 미츠요(작가)
나는 ‘다정한 게 미덕’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재미없는 인간이라서 사노 요코 씨의 글을 읽으면 언제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엄청나게 엄청나게 부끄러워진다.
-가와카미 히로미(작가)
사노 요코 씨는 마음이 넓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너무도 너무나도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사와노 히토시(그림책 작가)
그랬다. 요코 씨는 맨몸으로 ‘세상의 바람’에 맞섰다. 슝슝 바람에 날려 몸이 얼고 온몸이 긁힌 상처투성이인데도 세간에서 말하는 지적인 자기 방어의 옷을 입으려 하지 않았다.
-구도 나오코(그림책 작가)
세상에는 희망밖에는 쓰여 있지 않은 거짓 위안 범벅인 책들로 넘치지만 사노 씨는 결코 절망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의 수많은 그림책과 에세이에는 리얼함이 가득가득하다.
-사이바라 리에코(만화가)
봉천 출신의 아베 코보의 ‘철학성’, 신경에서 성장한 오자와 세이지의 ‘세계성’, 대련에서 중학교를 다닌 야마다 요지가 만들어낸 주인공 ‘토라 상’이 자아내는 ‘정처 없는 쓸쓸함’, 대륙 출신자들의 표현에 공통되는 무언가를 그 마지막 세대였던 사노 요코의 문학은 갖고 있다. -세키카와 나쓰오(작가)
▣ 작가 소개
저 : 사노 요코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그림책 작가. 1938년 중국의 베이징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불화, 병으로 일찍 죽은 오빠에 관한 추억은 작가의 삶과 창작에 평생에 걸쳐 짙게 영향을 끼쳤다. 무사시노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의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6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일본 그림책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아저씨 우산』『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 수많은 그림책과 창작집,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그림책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일본 그림책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어렸을 적 병으로 죽은 오빠를 다룬 단편집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로 제1회 니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만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어쩌면 좋아』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2003년 일본 황실로부터 자수포장을 받았고, 2008년 장년에 걸친 그림책 작가 활동의 공로로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을 받았다. 2004년 유방암에 걸렸으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도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시즈코 씨』『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등 말년까지 에세이집을 왕성하게 발표했다. 2010년 11월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만 7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역 : 서혜영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 ·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이것은 사기?
고맙다
오늘이 아니라도 좋아
무지개를 바라보며 죽는다
목소리는 배에서부터 내라
예사롭게 죽다
그런 거야?
그건, 그건 말이지요
그렇다면 괜찮지만
헛간, 헛간
보통이 아니야
어쩌면 좋아
아무것도 몰랐다
산의 백화점 호소카와
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토끼
수수께끼의 인물 하야시 씨
돈으로 산다
후기를 대신하여
옮긴이의 말
|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