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니코스 카잔차키스 타계 60주년을 맞아
새 번역으로 만나는 『그리스인 조르바』
“카잔차키스는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시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 그의 소설은 호메로스의 정신을 부활시켰다.” -토마스 만
“햇빛 환한 인간정신의 양지로 떠나는 자극적인 여행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볼테르의 『캉디드』나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처럼 영원한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뉴욕타임스』
진정한 자유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그 너머
자유.상상력.화두.춤으로 빚어낸 가장 역동적인 캐릭터 ‘조르바’
1883년 오스만 제국 치하 크레타 섬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나 1957년 독일에서 세상을 떠난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의 타계 60주년을 기념하여 『그리스인 조르바』가 전문번역가 이종인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이며 앤서니 퀸이 주연으로 나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이 소설은 지적인 광산 소유주와 요란스러운 공사 반장 사이의 기이한 우정을 소개하면서 정신적인 세계와 물질적인 세계 사이의 영원한 대결을 탐구한다.
‘조르바’는 문학이 창조해낸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는 『아라비안나이트』의 뱃사람 신드바드, 셰익스피어의 사극 『헨리 4세』의 폴스타프, 세르반테스의 장편소설 『돈키호테』 중 산초 판사 등 위대한 문학의 전통을 잇는 캐릭터이다.
조르바는 인생이 제공하는 모든 도전에 힘차게 응전한다. 그는 산속 수도원에서 미친 수도사들과 대면할 때, 자신의 과거 모험담을 아름답게 꾸며낼 때, 자신의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여자들과 사랑을 나눌 때,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거침없이 당당하게 행동한다. 조르바의 이런 헌걸찬 기상은 나이가 들어가도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다. 인생에서 겪어야 하는 즐거움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조르바의 씩씩한 기상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힘겨운 인생을 낙관의 시선으로 긍정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이다.
“만약 나에게 세상에서 한 명의 스승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분명 조르바를 선택할 것이다. 그는 나에게 열정적인 생활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쳐주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 작가 소개
저 : 니코스 카잔차키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터키의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으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적 특이성을 체감하고 이를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호메로스와 베르그송, 니체를 거쳐 부처, 조르바에 이르기까지 사상적 영향을 고루 받았다. 그리스의 민족 시인 호메로스에 뿌리를 둔 그는 1902년 아테네의 법과대학에 진학한 후 그리스 본토 순례를 떠났다. 이를 통해 그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업적은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임을 깨닫는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카잔차키스는, 경화된 메카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를 창출하려 한 앙리 베르그송과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신의 자리를 대체하고 '초인'으로서 완성될 것을 주장한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적 인간상"을 부르짖었다. 또한 인식의 주체인 '나'와 인식의 객체인 세계를 하나로 아울러 절대 자유를 누리자는 불교의 사상은 그의 3단계 투쟁 중 마지막 단계를 성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의 오랜 영혼의 편력과 투쟁은 그리스 정교회와 교황청으로부터 노여움을 사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 『미칼레스 대장』,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그리스인 조르바』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1951년, 56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지명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작품들로는 『오뒷세이아』,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 『성 프란치스코』, 『영혼의 자서전』, 『동족 상잔』 등이 있다.
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번역서로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오픈북』『나를 디자인하라』『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고전 읽기의 즐거움』『가르칠 수 있는 용기』『파더링: 아버지가 된다는 것』『백만장자 파트너십』『촘스키 이펙트』,『프로이트와 모세』,『에라스뮈스』,『촘스키, 知의 향연』, 『요한 하위징아』, 『가르칠 수 있는 용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보이지 않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못 읽는 여자』, 『호모 루덴스』,중세의 가을』,『칭기스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퇴임 후로 본 미국 대통령의 역사』,『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흐르는 강물처럼』 등이 있고, 저서로는 『번역은 내 운명』(공저)와 『지하철 헌화가』가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 5
프롤로그
30
제1장 - 039
제2장 - 059
제3장 - 082
제4장 - 102
제5장 - 122
제6장 -
136
제7장 - 158
제8장 - 172
제9장 - 194
제10장 - 207
제11장 - 221
제12장 -
237
제13장 - 251
제14장 - 267
제15장 - 283
제16장 - 297
제17장 -
312
제18장 - 328
제19장 - 346
제20장 - 360
제21장 - 375
제22장 -
391
제23장 - 408
제24장 - 427
제25장 - 446
제26장 - 469
작품 해설 | 진정한
자유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488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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