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7년, 자동차에도 표정이 생기는 시간
첫 장면에서 자동차 한 대가 쌩하게 달려간다. 이 자동차는 공장에서 갓 나온 반짝반짝한 새 자동차다. 자동차는 곧 아이를 낳을 엄마를 태우고 급하게 병원으로 간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동차는 아이와 17년의 세월을 함께한다. 이 그림책은 자동차의 눈으로 본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자동차의 일생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집으로 갈 때, 아이가 자라 어린이집에 가고, 초등학교에 갈 때, 산마을부터 바닷가까지 여행을 다닐 때, 자동차는 어디든 아이를 태우고 달려간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혜형 작가가 17년 동안 탔던 실제 자동차다. 작가는 성장하는 아이와 낡아 가는 자동차가 함께 만들어 가는 애틋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가 김효은은 차가운 기계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로 자동차에 숨을 불어넣는다. 은근하게 드러나는 자동차의 표정, 점점 낡아 가는 자동차의 모습, 자동차와 아이의 교감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그림 덕분에 자동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다 기억할게
우리가 함께 달렸던 수많은 길들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와 자동차는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아이가 열일곱 살이 되는 시간은 자동차도 열일곱 살이 되는 시간이다. 아이는 언제나 자동차 뒷자리에 앉는다. 처음 자동차에 탄 그날부터 뒷자리는 언제나 아이 차지다. 17년 동안 32만 3137킬로미터를 달리는 사이, 자동차에는 세 식구의 일상이 켜켜이 쌓여 간다. 차 안에서 신나게 동요를 따라 부르고, 처음 학교에 가고, 캠핑장에서 함께 별을 보고, 산마을과 바닷가를 달리며 기억 속에서 빛나는 추억이 하나둘 늘어간다.
눈발 흩날리는 산마을에서 햇살 눈부신 바닷가까지.
내 튼튼한 바퀴가 닿지 않은 길이 없을 거야.
우린 여행을 무척 많이 다녔잖아. - 본문 17쪽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물이든 공간이든, 오랜 시간 일상을 함께하며 눈길을 마주치고 손길을 나누면 추억이 쌓이고 정이 든다. 자동차는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며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을 보여 준다.
슬퍼하지 마
사람이나 자동차나 끝없이 달릴 수는 없잖아
17년을 달리면서, 자동차는 뒤에서 오는 차한테 받히기도 하고, 엔진에 물이 들어가기도 하고, 여기저기 긁히기도 하면서 점점 녹슬고, 삐걱거리고, 부서져 간다. 녹스는 걸 막아 보겠다고 찾아간 카센터에서 시커먼 스프레이 칠을 당한 뒤 은빛 자동차는 폭탄 맞은 것처럼 얼룩덜룩한 숯검댕이가 되었고, 소음기까지 망가져 요란한 소리를 질러 대는 폭주족 고물 차가 되어 버렸다.
나를 만든 회사에서는 더 이상 내 부품을 생산하지 않는대.
예쁘고 기능도 뛰어나고 값비싼 새 자동차를 만들기도 바쁘대.
그제야 알았어.
내가 진짜로 오래된 차라는 것을. - 본문 28쪽
더 이상 새 부품으로 교체할 수도 없을 지경이 되어 근근이 움직이던 자동차는 어느 순간 길에서 멈춰 버리고, 가족은 자동차와 이별을 준비한다. 이 그림책은 낡아 가는 자동차의 이야기지만, 한편으로 나이 들어가는 부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언젠가 삶을 마치게 될 마지막 순간을 떠올릴 때, 사랑하는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자동차가 먼저 들려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와서 책을 덮지 못하고,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 책장을 넘겨본다. 어느 순간 자동차는 부모의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 정든 이와 헤어지는 일은 무척 아프다. 오랫동안 함께해 온 자동차와의 이별을 통해 사람이든, 자동차든 모든 삶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 우리는 다만 그 사이를 충실히 살며 스스로 삶을 만들어 간다는 걸 깨닫는다.
▣ 작가 소개
글 : 김혜형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15년간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목공과 바느질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암탉, 엄마가 되다』 『일기 쓰기 싫어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효은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고 입필미래그림연구소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를 쓰고 그렸고, 『기찬 딸』 『민지와 다람쥐』 『내 모자야』 『오빠와 나』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아홉 살 마음 사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