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진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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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은환
출판사항삼성경제연구소, 발행일:2017/05/15
형태사항p.448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633976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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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반적으로 기업에 대한 이해는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라는 하나의 단면에만 주목하는 평면적 관점 또는 개인 차원에서 자신 혹은 주변 사람들이 다니는 직장의 개념으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노동력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곳이라는 교환적 관점에 머문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미치는 실제적 영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으나 기업이 갖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는 저평가하거나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기업이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데 대한 여러 논의가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여전히 경제적 가치라는 궁극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적 또는 도구적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반증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기업을 인류의 진보와 발전의 역사 속에서 본질적으로 재조명한다. 기업은 인류사에서 그 나름의, 기업이 감당해야만 하는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탄생했으며, 발전해 왔고,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협력하는 종으로서의 인류가 협력을 위해 고안하고 활용해온 세 가지 조정 메커니즘인 상호 호혜적 협력, 명령과 통제, 시장 거래를 통해 인류의 협력적 진화가 이루어졌음을 제시하면서, 기업 역시 그 자체로서 협력체제이면서 이러한 인류의 협력적 진화를 견인하고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로 기여해왔다고 주장한다. 특히 협력의 역사를 지속하면서도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혁신의 상황과 이슈를 맞이한 인류가 이러한 이질적인 두 가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이라는 해결책을 탄생시키고, 기업을 통한 해결을 경험해왔다는 논의는 기업에 대한 평면적이고, 교환적인 관점에서의 이해를 다면적이고, 변혁적인 관점으로 확장시켜준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을 통해 과거와 현재 만이 아니라 미래를 이해하고, 창조하는 데 있어 기업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인류 역사를 진화시킨 원동력, 협력과 세 가지 조정 메커니즘

세계적 석학 새뮤얼 보울스는 “인간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건,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인간을 “협력하는 종”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렇다! 이 책에서도 말하듯 인간은 협력의 규모와 정교함을 발전시키면서 차츰 맹수들의 사냥감 신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능력 있는 사냥꾼으로 변모했고, 나아가 군대와 관료제를 거느린 조직 설계자로, 그리고 오대양을 누비는 무역상으로 화려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물론 협력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개체 각각이 강력한 이기적 동기를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협력을 해치는 배신의 위험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경이로운 조직생활을 보여주는 진사회성 동물인 꿀벌은 수만 마리의 구성원이 모두 한 어미의 자식, 즉 형제자매가 되는 것으로 협력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셈이지만 인간 사회가 꿀벌 사회와 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협력의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왔을까? 여기서 저자는 인간사회의 상호작용을 조율하는 세 가지 메커니즘, 즉 ① 상호 호혜적 협력, ② 명령과 통제, ③ 시장 거래에 주목하여 인류 역사 속에서 이 세 가지 메커니즘이 어떻게 구현되어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인류의 협력적 진화를 조망한다.

협력의 기반 위에서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고안된 기업에 관한 이야기

인류의 협력적 진화를 바라보는 이러한 시각은 기업의 탄생과 역사를 들여다보는 데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우리는 그동안 주로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봐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른 여러 집단이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기업 역시 협력을 위한 해결책 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최근에 등장한, 가장 진화된 협력체제 중의 하나임을 강조한다. 기업을 경쟁의 주체로만 보아서는 기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부족하고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참신한 관점은 ‘왜 사회, 국가, 시장만으로 부족하고 기업이 탄생했는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기존의 협력과 조직 원리의 참신한 재구성, 기업

석기 시대 이래 인류는 경제생활을 지속해왔고 또 느리게나마 혁신을 지속해왔다. 불, 도구, 농경 등 원시 인류가 이룩한 혁신은 어떤 의미에서는 근대 산업혁명보다 더욱 근원적이고 경이로운 것이었지만, 다만 너무나 느리게 진행되었다. 이처럼 정지화면 같았던 인류사회의 성장은 근대 이후 갑자기 극적으로 빨라졌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기업이 경제의 전면으로 부상한 시점과 이러한 변속이 겹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근대의 어느 시점에 도달해서 어떤 계기로 혁신이 폭발적으로 가속화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기업이 어떻게 탄생했고 또 어떻게 변화를 주도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인류역사상 협력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혁신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은 언제나 일종의 묘기라고 할 수 있는 난제였다. 저자는 근대 이후의 기업이 이러한 난제를 푸는 묘수였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의 확신처럼 현대 사회의 발전과 미래는 기업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때문에 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묻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기업의 역사만을 이야기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우리는 기업을 보다 근원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기업을 통해 협력과 혁신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모순을 어떻게 해결해왔는지를 인지할 수 있다면 미래사회를 보다 조화롭게 그려나가는 데 필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은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학위를, 성균관대학교에서 조직이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9년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한 이래 인사조직과 경영전략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경영전략실과 산업전략실 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기업의 인사제도와 조직관리 분야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으며, 삼성의 조직문화를 진단하는 툴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오랜 기간 기업 현장을 연구하면서 실전경험과 이론을 접목시키고 이를 보다 알기 쉽고 쓸모 있게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의 첫 결과물이자, 숨 가쁘게 변화하는 기업을 제대로 파악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한 사회의 발전은 기업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음을 깊이 확신하며 앞으로도 기업과 사회 간의 소통을 돕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목 차

책을 내며
감사의 글

|프롤로그| 기업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제 1 부| 협력의 메커니즘: 협력은 어떻게 인류를 진화시켰는가?
유전자 공유와 3가지 조정 메커니즘

序. 유전자의 공유: “피는 물보다 진하다”
1. 상호 호혜적 협력과 공동체: “내 등을 긁어다오, 나도 네 등을 긁어주마”
2. 명령-통제와 국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
3. 익명 간 거래와 시장: “돈을 내는 이가 나의 형제”
結. 조정 메커니즘과 역사 시대의 조응

|제 2 부| 협력의 역사: 무리 사회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사회로

序. 인간 집단의 진화 단계: 원시사회, 고대국가, 시장경제
1. 원시사회의 출현: 서열에서 평등한 공동체로
2. 고대국가의 성립: 정복자에서 보편군주로
3. 시장경제의 확산: 국지적 접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로
結. 시장경제의 두 주역, 기업과 국가

|제 3 부| 기업의 탄생: 기업은 어떻게 협력의 역사를 가속하였는가?
사회, 국가, 시장의 DNA 융합

序. 기업이라는 수수께끼
1. 시장의 간극에서 조직이 출현하다
2. 조직이 혁신을 통해 시장을 창조하다
3. 조직과 시장의 경계선 긋기: 밀물과 썰물
結. 기업의 역사 개관

|제 4 부| 기업의 진화: 안트러프러너에서 플랫폼까지

序. 생산의 역사: 자급자족에서 기업까지
1. 고전적 안트러프러너의 시대
2. 경영자와 대기업의 시대
3. 전환기: 새로운 시대의 모색
結. 기업의 발전 단계: 협력의 역사를 재현하다

|에필로그| 기업과 사람의 미래

|부 록| 1. 조정 메커니즘의 게임이론적 표현
2. 집단선택론에 대하여
3. 기업의 수직적 통합에 대한 이론: 선택적 개입의 수수께끼
4. 기업의 수평적 확장에 대한 이론: 기업은 왜 다각화를 하는가?

주요 참고문헌
주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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