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연쇄살인의 여섯 피해자,
성공한 CEO, 주얼리 디자이너, 절름발이 실업자, 어부, 목사까지…
단서는 오직 100년 된 골동품 총이 이마에 남긴 총상뿐!
한때 촉망받던 형사 맷 주버트는 아내가 경찰 임무수행 중에 살해된 뒤로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새로 부임한 상사가 정신 건강을 들먹이며 압박하는 통에 심리상담가 한나를 만난 주버트는 그녀에게 호감을 갖지만, 해괴한 연쇄살인 사건을 맡는 바람에 데이트 신청할 짬조차 나지 않는다. 연쇄살인의 피해자들은 성공한 CEO, 주얼리 디자이너, 절름발이 실업자, 폭력적인 어부 그리고 가난한 목사다. 여섯 번째 살인이 일어날 때까지 변변찮은 단서 하나 없이 막다른 벽에 부딪히던 주버트는 마침내 겨우 찾은 증거 사진에서 익숙한 얼굴을 맞닥뜨리고 충격에 빠지는데….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이국적 무대의 아프리칸 스릴러!
남아공 경찰의 떠오르는 별에서 비운의 형사로 추락한 맷의 추적이 시작된다
작가 디온 메이어는 ‘책이 세계를 투영하는 창이라면, 범죄 소설은 주로 도시와 나라의 가장 취약한 부분과 뒷골목을 보여준다’고 말한 바 있다. 『페닉스』에서는 살인, 강도, 강간 등의 강력범죄를 통해 극도로 빈곤하고 치안이 무너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두 핵심사건이 등장하는데, 부당한 대출 이자를 갚던 소시민이 은행 강도로 나선 ‘다정한 강도 사건’은 금융 권력이 어떻게 편파적인 약정으로 힘없는 개인의 삶을 얽어매고 기만하는지 증언한다. 또한 100년 된 ‘마우저 총 연쇄살인 사건’은 결말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이면에 숨어 있던 또 다른 범죄를 드러낸다. 사건이 해결되는 동시에 그 범죄를 야기했던 문제를 독자에게 던져줌으로써 장르소설을 넘어 사회파 스릴러로 자리매김한 디온 메이어의 작품 세계를 첫 장편소설 『페닉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페닉스』는 ‘형사 베니 시리즈’ 『악마의 산』과『13시간』의 프리퀄이랄 수 있는 이야기로, 베니의 상사 맷 주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내가 살해된 뒤로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맷 주버트와, 사건 해결력은 탁월하지만 알코올중독 금단 증세를 겪는 베니 그리설은 상사와 부하직원인 동시에 남아공 형사로 일하는 고충과 상처를 서로 이해하는 친구이다. 케이프타운을 배경으로 두 형사가 현장에서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는 한국 형사물 영화 속 명콤비들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디온 메이어
Deon Meyer
195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 주에서 태어나 포체프스트룸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아프리칸스어 일간지 《디 폴크스블라트》의 기자로 일했다. 이후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활동하며 소설을 집필하다가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첫 소설 『페닉스(Feniks)』를 시작으로 『오리온(Orion)』, 『프로테우스(Proteus)』, 『피의 사파리(Blood Safari)』, 『추적자(Trackers)』를 썼으며, 2015년까지 ‘형사 베니 시리즈’ 4권을 출간하여 명실공히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단편소설들은 영화화되었고 『오리온』은 드라마화되었으며, 작가가 직접 TV드라마 『트란지토(Transito)』를 쓰기도 했다. 또한 형사 베니 시리즈 중 『13시간(Thirteen Hours)』, 『악마의 산(Devil's Peak)』, 『세븐 데이즈(Seven Days)』가 숀 빈 주연의 3부작 영화로 제작에 들어갔다. 전 세계 2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디온 메이어의 작품들은 매번 영화화가 거론될 뿐 아니라 해외 문단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AKTV문학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으며 독일 추리문학상, 프랑스 그랑프리문학상, 미스테르비평문학상, 미국 배리 상... 등 세계 19개 장르문학상을 석권했다.
역자 : 서효령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했고, 외국계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번역에 뜻을 두고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는 ‘바른번역’에 소속되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르네&카를로스』 시리즈, 『약혼 살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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