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고객평점
저자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항비꽃, 발행일:2017/06/01
형태사항p.111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3934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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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개요

헤밍웨이는 미국 소설가며 저널리스트다. 1954년에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 강하고 힘찬 글과 모험을 추구한 생활로 유명하다. 시카고 교외에서 맏아들로 태어나는데,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성악가 출신으로 여섯 형제 중 장남이다. 아버지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사냥과 낚시와 권투를 좋아하고 어머니는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헤밍웨이는 부모의 완전히 다른 취미를 결합해서 평생을 살지만, 부모의 고상한 척하는 태도와 인습주의는 경멸했다.

공립학교에서 교육받고 고등학교 때는 풋볼 선수로 활약하는 등 활달하게 보내다가 글을 쓰기 시작한다. 191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대학에 가는 대신 캔자스시티로 가서 당시 주요한 신문이던 「스타 Star」지 기자로 들어가서 귀중한 직업훈련을 쌓는다. 눈에 결함이 있어 군대 입대를 거절당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국 적십자사 구급차 운전병으로 참전한다. 1918년 7월 8일에는 19세도 채 안 된 나이에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전선 포살타디피아브에서 다친다. 이때 은공 훈장을 받고 밀라노에 입원해, 적십자사 간호사 아그네스 폰 쿠로프스키와 사랑에 빠지는데 일곱 살 많은 여자 측에서 결혼을 거부한다. 여기에서 경험한 내용이 1926년에 출판한 ‘무기여 잘 있거라’에 실린다. 이탈리아에서 젊은 시절을 군인으로 보내는 동안 연애한 경험과 전쟁을 융합해서 설득력이 탁월하고 서정적이면서도 섬뜩한 소설로 담아낸 거다.

전쟁 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론토 스타’지 프리랜서 기자로 지내고 1921년에는 첫 번째 아내 해들리 리처드슨과 결혼한다. 부부는 특파원으로 파리에 가서 프랑스와 스페인에 맹목적으로 체류하던 다양한 망명자를 만나고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를 발표해서 전후의 '잃어버린 세대'를 비관적이지만 활기찬 분위기로 묘사하며 소설가로 확실하게 성공한다.

첫 번째 부인에게서 첫째아들 존을 얻으나 1927년에는 이혼하고 폴린 파이퍼와 재혼해서 패트릭과 그레고리를 낳는다. 그리고 스페인 내전에 해외 특파원으로 참여해서 스페인 내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주곡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예견하고 파시스트 프랑코 정권에 저항한다. 프랑코 장군의 반란에 맞서 공화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강연하고 포위당한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희곡 「제5열 The Fifth Column(1938)」을 쓴다. 그리고 이혼한 다음에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한다. 작품은 미국인 게릴라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여 애초에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자신이 죽을 거란 사실을 깨닫고도 전략상 중요한 세고비아 근처에서 다리 폭파 작전에 지원하는 내용을 현실적이고 인상적으로 다룬다.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전쟁이 무의미하단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는 전쟁에서 느끼는 동지애에 초점을 맞춘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스페인 내전 이후에는 쿠바 아바나 교외에 그리 넓지 않은 농장 핀카 비지아('전망 좋은 농장')를 사들이고, 아내와 함께 또 다른 전쟁을 찾아서 일본의 중국 침략을 취재하러 떠난다. 그리고 쿠바로 돌아와 독일에서 쿠바에 파견하는 잠수함과 첩자를 조사할 목적으로 비공식 활동을 하다가 '크룩 팩토리'를 설립해서 공식 정보활동기구로 승인받는다. 쿠바 해역에서 낚시하려고 사들인 배 '파일러'에 U보트를 유인하고 파괴하는 장비도 갖추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결과가 없자, 실제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1940년에 마서 겔혼과 세 번째로 결혼하고 특파원 자격으로 런던에 간다. 그래서 영국공군과 함께 비행 임무를 여러 차례 수행하고 진격 개시일(D Day, 1944. 6. 6)에는 미군과 함께 영국 해협을 건넌다. 그리고 보병 4사단 22연대 소속으로 노르망디와 벌지에서 다양한 전투를 체험한다. 또한, 파리 해방에도 참가하는데, 겉으로는 특파원이지만 전투에 용감한 사람으로, 그리고 군사문제와 게릴라 활동, 특히 정보수집에 탁월한 전문가로 직업군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유럽에서 전쟁이 끝나자 쿠바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세 번째 결혼 역시 파탄지경에 이르자 런던에서 만난 통신원 메리 웰시와 네 번째로 결혼해서 여생을 함께 보낸다. 그래서 쿠바 핑카에 자리 잡고 작품 활동에 진지하게 빠져든다. 부부는 널리 여행하며 아프리카도 가는데, 거기에서 사냥여행을 하다가 두 차례 비행기 추락으로 다친다. 그리곤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라는 장엄한 중편소설을 발표해 1953년에는 소설부문 퓰리처상을 받고 1954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

1960년경 쿠바에서 공산 혁명이 일어나자 헤밍웨이는 쿠바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쿠바 국기에 입 맞추면서 “나는 양키가 아니다”고 기자들에게 공언한다. 미국 정부에겐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끊임없는 압박에 결국 헤밍웨이는 핑카에서 나와 미국으로 돌아가고, 정보부는 공산주의자라며 죽을 때까지 사찰한다. (1992년 쿠바에서 헤밍웨이 자취를 보존하기 위해 ‘헤밍웨이 프로젝트’를 발족하는 기념식에서 카스트로는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면 나는 헤밍웨이에게서 혁명적 영감을 얻었다”고 연설한다.) 이후, 헤밍웨이는 아이다호 케첨에 집을 구해 여생을 보내면서 예전처럼 작품을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미네소타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에 두 차례나 입원하며 전기충격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케첨 자택으로 돌아와서 이틀 후에 엽총으로 자살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상당히 많은 원고를 남겨서 뒤에 일부를 출간한다. 파리 수습 시절에 관한 회고록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축제 A Movable Feast」는 1964년에 출간하고, 카리브 해 비미니 섬과 내전에 빠져든 아바나, 쿠바 해안에서 U보트 수색작업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중편소설 세 편은 「바하마의 별 Islands in the Stream」로 1970년에 출간한다.

헤밍웨이 성격에는 이질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재치 있고 쾌활하고 성미가 급하지만 호탕하고 이지적이고 개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쾌락을 추구하면서도 헌신적이고, 삶을 사랑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타고난 스포츠맨이면서도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술을 많이 마시고도 아침 일찍 일어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생활이 복잡하고, 유능하면서도 항상 손해를 입는다. 그래서 맹수 사냥과 투우, 전투를 묘사하는 장면에서 야성적인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이면에는 미적 감수성이 섬세하게 깔린다.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강력한 표현기법은 20세기 소설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대다수 작품이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한다. 20세기 미국 작가들 가운데 헤밍웨이를 뛰어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다.

작품목록 [소설]
1925년 『봄의 분류』 The Torrents of Spring
1926년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The Snows Of Kilimanjaro
1937년 『부자와 빈자』 To Have and Have Not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1950년 『강 건너 숲 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
1952년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비소설]
1932년 Death in the Afternoon
1935년 Green Hills of Africa
1960년 The Dangerous Summer
1964년 유작, 『이동 축제일』 A Movable Feast

[단편소설 모음집]
1923년 Three Stories and Ten Poems
1925년 In Our Time
1927년 Men Without Women
1932년 The Snows of Kilimanjaro
1933년 Winner Take Nothing
1938년 The Fifth Column and the First Forty-Nine Stories
1947년 The Essential Hemingway
1953년 The Hemingway Reader

생전에 받은 상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은공 훈장 수여
1953년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 수상
1954년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 수상

쿠바 아바나 인근에 헤밍웨이 박물관(Museo Momerial 'Ernest Hemingway')이 있다. 헤밍웨이가 쿠바를 방문한 1928년 이후에 줄곧 머물며 '노인과 바다' 등의 작품을 쓴 곳으로 당시 상태를 보존한 내부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방, 타자기, 동물박제, 장서 9,000권이 그대로 있다.

2. 노인과 바다 작품해설

노벨 문학상 수상작
퓰리처상 수상작
[타임] 선정 100대 명작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작
[BBC]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100대 명작
랜덤하우스 선정 ‘가장 위대한 20세기 영미 소설 100권’
노벨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50선

저자는 1940년에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한 이후 십여 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다. 1950년에 발표한 ‘강 건너 숲 속으로’는 혹독한 비평만 받았다. 작가로서 운이 다했다는 평판이 나돌았다. 하지만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산티아고 노인이 84일 동안 고기 한 마리 못 잡는 ‘살라오’로 낙인찍혀도 자신에게 주어진 천직을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은 작가의 처지와 각오를 대변한다. 그래서 바다와 하늘밖에 없는 원형극장에서 완벽한 소품을 구성해 자신이 추구하던 다양한 주제를 펼쳐나간다.

바다는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이고 조그만 배는 인간에게 허용된 공간이다. 바다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도 있지만, 인간을 파멸시키는 고통과 공포도 존재한다. 그래서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 새로운 꿈에 부풀지만, 그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며 급기야 죽음을 상징하는 상어와 사투까지 벌인다. 결국, 상어에게 지지만 소년이 볼 때 그것은 패배가 아니다. 노인 역시 “인간은 죽을지언정 굴복할 순 없다”고 소리친다. 여기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단적으로 드러난다.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다 쓰러지는 건 건강한 인간만 누리는 숙명이자 행복이라는 거다.

헤밍웨이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예수에게 발견하고 그 모습을 노인에게 그대로 투영한다. ‘못이 손바닥을 뚫고 나무에 박히는’ 고통을 느끼며 마을로 돌아가 커다란 돛을 십자가처럼 어깨에 메고 다섯 번이나 쓰러지며 집으로 간다. 물고기와 이틀 동안 씨름할 때도 등과 두 손이 갈라지고 쓸려서 피가 나는 고통과 함께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린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직전에 겪는 고통을 노인은 생활터전에서 겪고 집으로 돌아갈 때도 겪는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힌 다음에 비로소 부활하고 노인은 오랜 고통 끝에 (자신이 ‘은총’이라고 고백한) 잠자리에 누워서 사자를 꿈꾼다. 사자는 젊음과 힘과 희망을 상징한다. 견디기 힘든 고통과 고난 너머에 승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거다.

산티아고란 이름 역시 성 야고보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스페인이 이슬람과 싸울 때 성 야고보가 기적을 일으켜서 이겼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성 야고보는 스페인 수호성인이 된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에서는 산티아고란 이름이 가장 많다. 이름 자체로 예수와 인간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노인은 물질이란 관점에서 실패한 인생이다. 운도 다하고 세상 사람은 노인을 ‘살라오’라며 무시한다. 소년 부모는 노인에게서 자식을 떼어놓는다. 그래도 소년은 노인 곁을 지킨다. 노인에게 배울 게 많다고 확신한다. 어부에게 고기를 낚는 기술보다, 고기를 낚는 실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음을 이해한 거다. 소년을 통해서 어부 출신 베드로가 예수를 따라나선 마음을 보여주는 거다.

커다란 물고기가 상징하는 재물은 인간이 살아가는 목표가 될 수 없다. 그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인간에게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며 도전하는 삶이다. 이런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래서 노인은 고기잡이에 실패한 다음에도 깊이 잠잘 수 있다. 노인은 자연의 일부다. 아니, 자연 그 자체다. 자연을 상징하는 고기와 싸우면서 형제애를 느낀다. 그래서 삶과 죽음이 있을 뿐 패배는 없다. 노인에게 오랜 시련과 좌절은 삶 자체다. 패배가 아니다.

노인은 오늘의 고통을 깨끗이 잊고 깊은 잠에 빠져들지만, 내일 아침엔 배와 어구를 수리하고 준비해서 거대한 바다에 돛단배를 다시 띄울 것이다. 고기를 못 낚아도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자신이 오늘을 살아간다는 증거기 때문이다. 그때 비로소 평범하고 누추하고 가난한 일상은 숭고한 의무며 거룩한 의식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3. 편집자의 말

번역은 원문에 담긴 내용과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글로 옮기는 과정이어야 한다. 찰스 디킨스 작품은 다양한 인물을 풍자와 유머와 화려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묘사하는 특징이 탁월하다. 따라서 문장은 어렵고 복잡한데, 지금까지 번역한 작품은 한글 어법을 무시한 영어 사대주의에다 오역까지 넘쳐서 극히 어렵고 난해했다.

고전문학은 다양한 경쟁과 도전 속에서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며 백 년 이상 살아남은 작품이니, ‘재미와 감동’은 물론 ‘술술 읽히는 느낌’ 역시 어느 작품보다 탁월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는 기능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엉터리로 번역해서 독자를 괴롭히며 쫓아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문학은 독서가 시작이다. 고전문학을 제대로 해석해서 한글 어법에 정확히 담아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면세계를 풍요롭게 가꿀 원형을 제시해야 한다. 광복 35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일본어 중역 몰아내기 운동’을 했다. 35년이 또 지났다. 이제는 ‘우리말 살리는 번역운동’을 할 때가 왔다.

‘도서출판 비꽃’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어 어법에 합당한 번역을 추구하며,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고전문학을 새롭게 담아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면서 공동체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작가 소개

저 :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1899년 7월 21일 미국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출생하였다. 고교시절에는 풋볼 선수였으나, 시와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캔자스시티의 『스타 Star』지(紙) 기자가 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때인 1918년 의용병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이 되어 이탈리아 전선에 종군 중 다리에 중상을 입고 밀라노 육군병원에 입원, 휴전이 되어 1919년 귀국하였다. 전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지의 특파원이 되어 다시 유럽에 건너가 각지를 여행하였고,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G.스타인, E.파운드 등과 친교를 맺으며 작가로서 성장해간다.

1923년 『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詩) Three Stories and Ten Poems』를 출판한 것을 시작으로 1924년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 In Our Time』, 1926년 『봄의 분류(奔流) The Torrents of Spring』, 밝은 남국의 햇빛 아래 전쟁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의 메마른 허무감을 그린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를 발표한다. 1929년 전쟁의 허무와 비련을 테마로 한 전쟁문학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를 완성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다.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당시 스무 살의 나이에 경험한 세계 1차대전을 비롯하여 그는 스페인 내전과 터키 내전에도 참전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쿠바 북부 해안 경계 근무에 자원했다. 이런 그의 경험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이탈리아 밀라노 병원에서 한 간호사와 나눈 사랑은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의 소재가 되었으며, 1936년 에스파냐내란 발발과 함께 그는 공화정부군에 가담하여 활약, 그 체험에서 스파이 활동을 다룬 희곡 『제5열(第五列) The Fifth Column』(1938)이 탄생되었고, 다시 1940년에 에스파냐 내란을 배경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를 썼다.

이처럼 전쟁을 소재로 한 헤밍웨이의 소설들은 모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통과 단절된 젊은 세대들을 일컫는 '잃어버린 세대(the lost generation)'를 대변하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들은 헤밍웨이를 20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강을 건너 숲 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1950)는 예전의 소설의 재판(再版)이라 해서 좋지 못한 평을 얻었지만, 다음 작품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는 대어(大魚)를 낚으려고 분투하는 늙은 어부의 불굴의 정신과 고상한 모습을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묘사한 단편이다.

심볼리즘과 운율을 유감없이 구사하여 그린 용기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생전에 쓰기를 벼르다가 끝내 쓰고야 만 작품'이라고 작가 자신이 말한 니힐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집으로는 『우리들의 시대에』 외에 『남자들만의 세계 Men Without Women』(1927) 『승자(勝者)는 허무하다 Winner Take Nothing』(1932)가 있다. 하드보일드(hardboiled)풍의 걸작 『살인청부업자 The Killers』(1927), 『킬리만자로의 눈 The Snow of Kilimanjaro』(1936) 등이 있다.


역자 : 김옥수

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작권 중계회사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담당부장, 도서출판 ‘사람과 책’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약 300여 종에 달하는 영서를 번역했다. 대표작으로는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위대한 유산1,2』『두 도시 이야기』『올리버 트위스트1,2』가 있다. 학계에서 발표한 다양한 ‘번역 방법론’ 백여 편을 정리하고 25년에 걸친 번역 경력을 접목하여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3년 동안 번역방법을 강의하며 ‘우리말 살리는 번역방식’을 새롭게 정리했다. 현재는 풍자와 유머가 넘쳐서 난해한 소설로 유명한, 영미권 최고의 작가 ‘찰스 디킨스’ 대표작을 선정해서 우리말 어법에 맞게 원작의 풍미까지 그대로 담아내려고 애쓴다. ‘찰스 디킨스 선집’을 시작으로, 영미 고전문학 전체를 새롭게 번역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는 ‘김옥수 번역교실’을 만들어서 우리말 살리는 번역방법을 후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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