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민본 시대를 이끈 행복한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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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기수
출판사항고반, 발행일:2017/05/31
형태사항p.35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16933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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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서 세종대왕을 보필하여 민본 시대를 열고 이끈 황희의 인간경영 요체는 무엇이었을까? 문종실록에 기록된 황희의 졸기를 보면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한마디로 요약되어 있다. “황희는 관후하고 침중하여 재상의 식견과 도량이 있었으며, 풍후한 자질이 크고 훌륭하여 총명이 남보다 뛰어났다. 집을 다스림에는 검소하고, 기쁨과 노여움을 안색에 나타내지 않으며, 일을 의논할 적엔 정대하여 대체를 보존하기에 힘쓰고 번거롭게 변경하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였다.” 이 말을 다시 한 번 더 정리하자면, 관후·정대·검소·총명 이 네 가지가 핵심이다.
첫 번째 관후란 무엇인가?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하다’는 뜻이다. 황희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후하게 대하였다. 그의 관후함은 귀천을 따지지 않았다. 종의 아이들이 수염을 가지고 놀아도 그저 허허 웃을 뿐이며, 얼굴에 기쁨과 노여움을 나타낸 적이 없다. 요즘 같은 시절에도 아이들이 할아버지의 수염을 가지고 논다면 버릇없다고 야단을 쳤을 것이다. 더욱이 옛날 어른의 수염이란 권위의 상징이었다.
두 번째, 황희는 60년간 관직 생활을 하면서 모든 일 처리를 정대하게 하였다. 정대란 ‘정사를 처리함에 있어 바르고 옳아서 사사로움이 없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관후하면서 정대하기란 쉽지 않다. 두 낱말을 합하면 관후정대가 되는데, 이는 ‘어질고 후덕하며, 바르고 옳아서 일 처리를 사사로움 없이 한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관후하면서 정대한 인물은 드물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인물들의 졸기 2,186건을 분석하면 ‘관후하다’고 평한 사람은 36명, ‘정대하다’고 평한 사람은 7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관후하고 정대하다’라고 한 사람은 황희가 유일하다.
세 번째, 황희는 검소하면서도 청렴하여 모든 백성들로부터 존경받았다. 조선왕조에서 청백리로 녹선된 이가 218명이며, 이 가운데 정승을 지낸 이는 18명에 불과하다. 황희는 정치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할 일이 검소를 숭상하고 사치를 억제하는 일이라고 말한 데서도 그의 청렴함을 알 수 있다.
네 번째는 총명이다. 총명이란 슬기롭고 도리에 밝다는 뜻이다. 현대적인 의미의 ‘썩 영리하고 재주가 있다’는 말보다는 사람의 자질을 더 깊이 나타낸 표현이다. 황희의 총명은 그가 죽을 때까지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것이 그를 존재하게 한 이유이다. 

작가 소개

오기수

김포대학교 세무회계정보학과 교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이다. 숭실대학교 회계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김포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을 지냈으며, 전 한국조세사학회 회장이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세종 시대의 조세 정책으로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저서 <새종 공법>은 2016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다. 

목 차

머리말

 제1편 관후

Ⅰ. 후덕한 헌신은 성공의 밑천
1. 황희, 두문동을 나오다
2. 모반에 연루된 조용의 무고를 주장하다
3. 임금과 신하 사이, 그 마음을 헤아리다
4. 세자 양녕을 감싸다가 파면당하다

Ⅱ. 귀천을 따지지 않는 배려
1. 양녕대군의 폐세자 반대로 유배를 가다
2. 소를 모는 노인에게서 배려를 배우다
3. 노비 또한 하늘이 내린 백성이다
4. 하늘이 내린 백성은 본래 천한 사람이 없다


 제2편 정대

Ⅰ. 사사로움이 없는 정사政事
1. 죽는 한이 있어도 할 말은 한다
2. 그는 참으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3. 법이란 공공의 그릇이다
4. 왕의 외척이라도 잘못은 용서하지 않는다

Ⅱ. 쉽게 얻어지지 않는 올바름
1. 하륜에게 간사한 소인이라 비난받다
2. 뇌물 사건에 혼자만 자수하다
3. 양녕대군의 국문을 청하다
4. 태석균 사건에 청탁하여 탄핵받고 파직당하다

Ⅲ. 저울추 같은 신념
1. 나라를 다스리는 데 이 사람이 없을 수 없다
2. 5년 만에 세종대왕의 마음을 사로잡다
3. 왕을 비난한 하위지 답안을 장원으로 뽑다
4. 세자 위임의 반대에서 한발짝 물러서다

Ⅳ. 소신 있는 반대
1. ‘부익부 빈익빈’의 이유로 공법을 반대하다
2. 흉년으로 1차 시험공법을 정지시키다
3. 재상감면을 두고 세종대왕과 충돌하다
4. 경무법에 따른 전분5등·연분9등을 반대하다


 제3편 청렴
Ⅰ. 참다운 인생을 만든 검소함
1. 욕심 없는 유배 생활과 남원 광한루
2. 거친 베옷과 해진 도포 한 벌도 괜찮다
3. 나의 장례를 허식 없이 하라
4. 노심(老心)으로 교하 땅에 욕심이 생기다

Ⅱ. 남은 것이 없어도 행복한 나눔
1. 늙은이 등 긁는 데는 멍석자리가 십상입니다
2. 황희 집에는 노비가 몇 명 있었을까?
3. 황희의 한 해 수입은 얼마나 되었을까?
4. ‘황금 대사헌’과 ‘뇌물 사건’은 뜬소문이다

Ⅲ. 낭비 없는 나라 살림
1. 소찬 제사법으로 백성의 공물 부담을 덜다
2. 도민의 궁핍이 곧 나의 궁핍이다
3. 구조조정으로 건전한 국가재정을 확립하다
4. 백성을 위해 국둔전과 관둔전을 혁파하다

Ⅳ. 가지 많은 나무
1. 맏아들의 욕심
2. 장물죄로 파면당한 둘째 아들
3. 조선의 유일한 영의정 부자, 셋째 아들
4. 아전을 죽게 한 사위의 죄를 청탁하다


 제4편 총명

Ⅰ. 비전 있는 지식과 지혜
1. 나이 90에도 총명함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2. 경쟁자 맹사성을 사형의 문턱에서 구하다
3. 백두산 호랑이 김종서 길들이기
4. 법전 편찬은 나라의 근본을 세우는 일

Ⅱ. 인재를 얻기 위한 경영
1. 과거시험에 강경법을 실시하다
2. 시·잡문 중심의 진사시를 폐지하다
3. 수령6기제로 수령의 전문성을 제고하다
4. 순자법과 행수법으로 어진 인재를 고르다

Ⅲ. 국가적인 문제의 해결 방안
1. 관리의 기강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
2.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 금화도감 설치
3. 도둑 근절을 위한 일벌백계의 무거운 처벌
4. 국토를 유린하는 파저강 야인 토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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