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미래를 향한다

고객평점
저자한나 모니어 외
출판사항문예출판사, 발행일:2017/06/20
형태사항p.309 국판:22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1010565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과학자와 철학자, 기억을 통해 ‘사람다움’을 탐구하다
기억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상식적으로 기억은 시간과 직결된다. 철학에서는 시간보다 큰 주제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기억을 논한다는 것은 시간을 논한다는 것, 그리하여 거의 모든 것을 논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시간과 기억을 이해하는 작업에 가장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이 책은 기억이라는 뇌 기능을 단서로 붙들고 곧장 ‘사람다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책의 저자인 한나 모니어는 세포생물학적 성과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인정을 받았다. 2004년 독일 과학재단에서 매년 최고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라이프니츠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나 모니어의 박사학위 논문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에 나오는 질투에 대한 연구였다. 공저자인 마르틴 게스만은 독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철학자로 이 책에서도 기억에 대한 뇌과학 이론을 철학적 담론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의 첫머리에 두 저자는 철학자와 신경생물학자의 협업을 새와 물고기의 동거에 비유한다. 당연히 어려운 결합이지만, 이 책은 이러한 결합이 의미 있었음을 드러내는 훌륭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기억을 연구한다는 기획 자체가 새와 물고기의 동거를 요구한다는 사실은 과학과 철학의 공동저술이 ‘사람다움’의 참뜻을 파악하기 위한 힘들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기억은 과거를 보존하는 능력이 아니라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이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기억 연구는 엄청나게 도약했다. 고도로 발전한 연구 방법과 기술 덕분에 개별 뇌세포와 그것의 전기신호를 탐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과학자들이 연결망을 이룬 것도 기억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연구를 가능케 한 주요 원인의 하나다. 이 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억은 이제껏 과소평가되었으며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기억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다.

기억은 경험을 그저 서랍 속에 넣어 보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항상 새롭게 재처리하여 미래를 위해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기억에 따르는 논리는 기본적으로 앞을 내다본다. 우리는 기억에 대한 이해를 철저히 뒤집어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 책은 어떻게 잡다한 과거 경험으로부터 우리가 추구할 미래 전망을 만들어내는지 밝히는 것이다. 이러한 탐구를 위해 이 책은 여러 가지 문제를 설정하고 해답을 모색한다. ‘기억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통찰들을 무엇을 의미할까?’ ‘기억의 작동 방식은 삶에 어떤 도움이 될까?’ 그리고 ‘우리가 기억을 다루는 방식에서 특별히 인간적인 측면은 무엇일까?’

기억의 끊임없는 변화를 탐구하다
이 책은 기억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영역까지 확장한다. 가령 우리의 뇌가 사멸한 뒤에도 우리의 기억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집단 기억(collective memory)에 대한 연구는 뇌과학의 새로운 연구 방향 중 하나이다. 한 개인의 기억이 다른 개인의 기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혹시 개인들의 기억이 하나로 결합되는 것이 아닌지 연구하고, 이러한 결합이 일어난다면, 우리의 개인적인 기억은 한 차원 높은 포괄적 연결망의 한 부분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생각의 매혹적은 측면은 우리가 스스로 습득하지 않은 것들이 모종의 방식으로 우리 안에 들어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집단 기억의 경험이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은 당시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고통과 슬픔을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새겨놓았다. 9?11 테러 당시 많은 사람들은 끔찍한 광경과 공포를 공유했다. 이러한 집단 기억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흔적을 남긴다.

이러한 집단 기억과 함께, 최신 기술의 발달로 기억 보조 장치들이 등장함에 따라 우리의 기억은 새로운 국면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택시 운전사들은 도시의 복잡한 길을 모두 기억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더 이상 길을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기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이제 기억은 더 이상 데이터 저장소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 기억은 삶을 위한 실천적 능력이다. 이제 우리가 길을 찾을 때는,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가는 방법을 기억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B 지점에 도착했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경로 계획의 자리를 도착 후 행동 계획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백과사전 덕분에 지식에 접근하는 새로운 통로를 얻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지식의 수집이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지식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예전처럼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모형으로 삼아서 기억을 고찰한다면, 우리는 기억을 턱없이 얕잡아 보고 기억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오히려 기억을 다재다능하고 영리한 조수로 간주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같은 사고의 전화를 이뤄낸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기억이 과거를 재로로 삼아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내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한나 모니어(Hannah Monyer)

뇌과학자인 한나 모니어는 1957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다.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했으며, 만하임, 뤼벡 그리고 스탠퍼드연구소에 있었다. 1994년부터 하이델베르크 의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독일 암연구센터(DKFZ)에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2004년 독일 과학재단이 매년 독일 최고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라이프니츠상을 받았다.

 

저자 : 마르틴 게스만(Martin Gessmann)

현대 문화적 감각을 지닌 철학가로 평가받는 마르틴 게스만은 1962년 태어났다. 튀빙엔, 낭트 그리고 워싱턴 D. C.에서 수학했으며, 문화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2010년부터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문화·기술 이론을, 오펜바흐 조형 대학교에서 미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전대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철학은 뿔이다』,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기억의 비밀』, 『로지코믹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인생의 모든 의미』, 『인터스텔라의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푸앵카레의 추측』, 『초월적 관념론 체계』, 『유클리드의 창』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들어가는 말: 기억은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인 능력이다

1 장 기억 혁명:기억은 미래 계획자로서 항상 사건을 앞지른다
우리는 회상할 때마다 추가로 학습한다
세포에서 세포로: 연결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함께 점화하는 뉴런들은 연결된다
예상 밖의 단계에서 일어나는 단백질 합성
망각을 탐구하다
버튼을 눌러 회상을 유발하기
뇌 속의 지휘자들
작업 기억의 용량
국소적 연결망 안에서 메트로놈 구실을 하는 중간 뉴런들
슈퍼 지휘자들이 다양한 입력들의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방식
자서전적 기억

2 장 꿈과 수면 중의 학습: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고자 하는 대로 될까?
프로이트와 초기의 꿈 해석
숙면 중에 나타나는 시각적 이미지
뇌에 전선을 연결하고
수면 중의 재생에서 깨어 있을 때의 재생으로
어떻게 개별 음들이 하나의 멜로디가 될까
우리는 꿈꾸면서 과연 무엇을 학습할까
낮꿈과 영화
꿈은 인생극장
꿈은 얼마나 많은 현실성을 보유할까?
천재들의 꿈

3 장 꿈을 통한 능력 향상: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훈련하는 법
꿈꾸면서 인위적으로 의식을 깨울 수 있을까?
자각몽을 이용한 치료
꿈속에서 새로운 인생관을 얻을 수 있을까?
꿈속에서 더 나은 인간이 되기

4 장 상상과 거짓 기억: 기억이 우리를 속일 수 있을까?
기억의 오작동
기술적 무능일까, 의도적 위조일까?
내가 내 기억을 조작할 수 있을까?

5 장 감정 기억: 어린 시절과 첫사랑이 대개 환한 색조로 기억되고, 우리를 문 개를 잊을 수 없는 이유
프루스트 회상
한번 물리면, 두 배로 겁먹는다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공포에 직면하기

6 장 기억과 노화: 망각은 인간적이며, 우리를 발전시킨다
기억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암묵 기억
기억의 밀도
신경 생성, 기억을 위한 젊음의 샘
카나리아와 금화조의 울음소리와 신경 생성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훈련
시대와 함께 가는 것이 어떤 훈련보다도 낫다
흡혈귀가 절대로 늙지 않는 이유
알츠하이머병의 지독한 난감함

7 장 집단 기억: 뇌들의 연결망과 우리가 모두 ‘빨간 모자’를 아는 이유
텔레파시로 타인의 머릿속에 들어가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있을까?
자유냐, 결정론이냐?
우리가 빨간 모자를 전혀 읽지 않았더라도 빨간 모자’를 기억하는 이유

8 장 인간 뇌 프로젝트: 기억의 업로드가 조만간 가능해질까?
모나리자의 미소

나가는 말: 천재적인 기억의 미래
후주
옮긴이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