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류 역사는 탐험의 역사다!
인류의 역사 속에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탐구하고, 이어 그곳을 벗어나 좀 더 넓은 땅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처음부터 지금의 지도를 갖지 않았던 때의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세상을 그저 평평한 방패라고 생각했던 그리스인들, 세상이 온통 바다로 둘러 싸여 있을 거라고 믿었던 바빌로니아인,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정보로는 알 수 없었던 아시아에 대해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한 중세의 유럽인들. 이 책은 미지의 영역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하고, 그 상상력을 탐구하면서 다른 세상을 발견해 나간 인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 나간 탐험가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작가는 인류의 역사는 곧 탐험의 역사와 다르지 않음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없던 길을 만들어 나간 위대한 지리학자들과 탐험가들
상상만으로 그쳤으면 세계 지도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그 나라의 지리적 지식도 함께 받아들이고 알고 있던 지도의 영역도 넓혀 갔다. 탐구 정신이 뛰어난 사람들은 나침반 같은 도구도 만들어 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지금과 같이 판 위에 축을 세우고 바늘을 매단 ‘플라비오 조야’ 같은 사람 덕에 나침반은 더욱 널리 쓰일 수 있었다. 이 나침반을 누구보다 뱃사람들이 항해에 사용함으로써 이제 땅 위에서의 탐험뿐만 아니라 바다 위에서의 탐험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스 지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로도토스’는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흑해 연안을 두루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지식을 부지런히 모았다.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지국의 둘레를 잰 ‘에라토스테네스’도 있다.
고대의 교역은 바다를 주로 이용했지만 이후에는 아시아까지 이어지는 도보 여행 경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바닷길이든 육로이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 하고 교역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꺾이는 법이 없었음을 작가는 수많은 지리학자와 탐험가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탐험가들의 삶이 언제나 꽃길이었던 것은 아니다. 베네치아 사람이면서 동방에서 17년을 산 마르코 폴로도 있고, 30년 동안 여행을 하고도 지치지 않고 스페인을 향해 탐험을 시작한 이븐 바투타도 있다. 항해를 하기 위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왔다 갔다 하며 후원해 줄 사람을 구했던 콜럼버스도 있다. 알 수 없는 땅을 찾아 용감하게 떠나고,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과 북극 탐험도 마다하지 않았던 탐험가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그들이 가졌던 의지와 용기를 배우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조지프 제이콥스
조지프 제이콥스(1854~1916)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 영국으로 이주하여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문학, 역사, 인류학을 공부했다. 제이콥스는 민담이나 동화를 수집하여 정리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껴 한때 [민담]이라는 민속학 잡지를 편집하기도 했고,『영국 옛이야기』(1890년) 『켈트족 옛 이야기』(1892년)를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두 권으로 된『영국 옛이야기』는 영국만의 독특한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옮겨 쓴 훌륭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김희정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종말의 역사』 『어린이에게 돈 다스리는 법 가르치기』 『인생의 맥을 짚어라』 『왜 일본인들은 스모에 열광하는가』 『인정받고 싶으면 자랑하라』 『고스트 스토리』 『병든 아이』 등을 번역하였으며, 『딱 좋은날』 『투트와 푸르딩딩 바이러』 『백만장자 꼬마천재 이야기』 등 백여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번역하였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했고 세계 각지를 여행한 경험을 살려 글 속에 문화를 녹이는 좋은 번역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목 차
들어가며_지리상의 발견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1장 고대인이 상상한 세계 · 세상에 대한 지식을 넓혀 가다
페니키아인 : 쉿, 지리적 지식은 영업 비밀! · 그리스인 : 세상은 평평한 방패라네 · 바빌로니아인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를 만든 사람들! · 식민지가 늘면 지리적 지식도 늘어나는 법이야 · 아낙시만드로스의 세계 지도 · 그리스 지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 · 뱃사람의 항해 일지에 숨어 있는 지리적 지식 · 브리튼 섬에 발을 디딘 최초의 문명인, 피테아 · 지리학의 아버지 에라토스테네스, 지구의 둘레를 재다 · 로마 제국이 번성하며 지리적 지식은 계속 늘어 갔어 · 위대한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 · 고대인의 지리적 지식은 대부분 군사 원정으로 얻어졌어
2장 고대 세계의 군사 원정_‘모든 역사의 길은 로마로 통한다’
지리상의 발견은 정복의 역사야 · 거대한 제국 바빌로니아가 생겨났어 · 페르시아 제국이 성장해 서아시아를 장악했어 · 그리스와 페르시아가 충돌하기 시작했어 · 부강해진 그리스는 알렉산더 대왕의 시대를 맞이했어 · 로마가 세상의 주인으로 성장했어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프톨레마이오스 : 고대 세계의 지리적 지식을 집대성했어
3장 중세 시대의 지리_괴물이 사는 전설의 땅
지리적 지식의 암흑기를 낳은 것은 종교 · 중세의 세계관은 T-O 지도에 드러나 있어 · ‘아시아는 괴물이 사는 전설의 땅’ · 탐험가 코스마스의 기괴한 세상 · 중세의 대표 지도, 헤리퍼드 마파문디 · 여행에는 지도보다 도로 안내서를 갖고 가는 게 나아 · 중세 시대에 지리상의 발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야 · 아랍인이 그리스 로마의 지리학을 배웠어 · 아랍인은 유럽인이 모르던 지역을 알고 있었어 · 북아메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들은 바이킹? · 나침반의 발전은 항해술의 발달로 이어졌어
4장 중세의 여행_여전히 아시아는 미지의 땅
몽골을 방문한 서양인들은 중국 이야기를 듣고 왔어 · 마르코 폴로의 모험 · 이븐 바투타의 모험 · 중세 지리학의 성과는 아시아에 대한 관심
5장 교역과 교역로_길은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
도시는 길을 필요로 해 · 길 위에는 교역의 장이 생겨나기 마련이야 · 로마인은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어 · 유목 상인의 교역로 · 유럽인은 동양의 물건을 좋아했어 · 베네치아가 동방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어
6장 인도를 향해 동쪽으로, 동쪽으로_포르투갈의 ‘항해자’ 엔히크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
엔히크 왕자는 인도로 가는 동쪽 항로를 꿈꿨어 · 대체 아프리카의 남쪽 끝은 어디인 거야? · 바르톨로뮤 디아스 : 드디어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을 찾다 · 바스코 다 가마 : 희망봉을 돌아 엔히크 왕자의 꿈을 이루다 · 포르투갈은 인도 무역을 독점하게 되었어 ·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쟁
7장 인도를 향해 서쪽으로, 서쪽으로_스페인의 콜럼버스와 마젤란
사람들은 지구를 실제보다 훨씬 작다고 생각했어 · 콜럼버스는 토스카넬리의 지도를 믿
었어 · 스페인의 왕을 찾아간 콜럼버스 · 드디어 신대륙 발견! · 콜럼버스의 두 번째 항해 · 콜럼버스의 용기 · 콜럼버스 이후, 신대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 ·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신대륙의 이름이 되었어 · 마젤란은 신대륙을 통과해 인도로 가고 싶었어 · 최초로 지구를 일주한 사람들 · 마젤란 탐험의 의미 · 신세계의 발견은 총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어
8장 북쪽 항로로 인도를 가자!_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의 뱃길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로 가는 북항로 개발에 뛰어들었어 · 네덜란드가 향료 제도의 새 주인이 되었어 · 영국은 인도 본토를 장악하고, 동방 무역에 나섰어 · 잠자던 러시아도 움직이기 시작했어 · 북아메리카와 아시아는 연결되어 있는 걸까? · 인도 항로 경쟁은 유럽을 변화시켰어
9장 아메리카 대륙의 분할_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코르테스가 아즈텍을 정복했어 · 피사로가 잉카를 정복했어 · 스페인은 남아메리카를 착취했어 ·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는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했어 · 미국의 북아메리카 대륙 탐사
10장 오스트레일리아와 남태평양_타스만과 쿡 선장
오스트레일리아를 처음 탐험한 나라는 네덜란드! · ‘미지의 남방 대륙’을 찾아서 · ‘미지의 남방 대륙’의 정체를 밝혀라 · 제임스 쿡이 항해를 떠난 것은 과학적 호기심! · 제임스 쿡,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탐험하다 · ‘미지의 남방 대륙’은 없어 · 오스트레일리아가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왔어
11장 아프리카의 탐험과 분할_파크, 리빙스턴, 스탠리
소문만 무성했던 아프리카 · 신비에 쌓인 나일강 · 서아프리카 탐험이 시작되었어 · 탐험가 리빙스턴과 스탠리 · 유럽의 강대국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나눠 가졌어 · 미지의 땅 아프리카, 온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12장 북극과 남극_프랭클린, 로스, 노르덴스키욀드, 난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지리상의 발견 · 북극 탐험의 역사 · 근대의 북극 탐험 179 · 남극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졌어 · 프랭클린 탐험대의 비극 · 드디어 북서 항로를 완성하다 · 북극, 어디까지 올라가 봤니? · 노르덴스키욀드, 북동 항로를 완성하다 · 극지 탐사를 위한 국제적 노력 · 난센의 북극 정복
부록 / 지리상의 발견 연대표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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