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절절한 나라사랑, 애틋한 사부곡(思婦曲)
“금강산 일만 이천 봉, 너는 세계의 명산!
아! 네 몸은 아름답고 삼엄함으로
천하에 이름을 떨치는데
다 같은 삼천리강산에 사는 우리들은
이같이 헐벗었으니 과연 너에 대하여 머리를 들 수 없다.
금강산아, 우리도 분투하여 너와 함께 천하에 찬란하게!”
(‘금강산’, 16-17쪽)
일제 치하인 1934년, 사범학교 3학년(지금 중3)인 열일곱 살 소년이 이런 글을 남겼다면 당신은 가슴 한켠이 아려 올 텐가, 아니면 그조차도 글쓴이가 누구인지를 봐서 평가를 달리하겠는가? 그렇다. 박정희는 이런 소년이었다. ‘박정희 전집’ 제1권 『남편 두고 혼자 먼저 가는 버릇 어디서 배웠노』(이하, ‘시집’)는 열일곱 살 때의 이 시와 대구사범 시절 또 한 편의 시(‘대자연’, 18-19쪽)를 비롯, 모두 26편의 박정희 자필시와, 그가 떠난 후 그의 막역지우인 시인 구상(具常)이 쓴 추도시 ‘진혼축’까지를 제1~3부로 엮었다. 아마추어 냄새 풀풀 나는 시들이지만, 평이한 시어로 담백하게 시정(詩情)을 펼쳐 나가는 진솔함이 돋보인다.
시집 제목이 암시하듯, 시의 상당부분은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흉탄에 아내 육영수 여사를 잃고 쓴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들이다. 1934년부터 1974년까지, 더러는 가로로 더러는 세로로, 더러 영인 삽입된 박정희의 친필로 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기는 200쪽짜리 다섯 권의 일기장으로 사후 공개된 것으로, 10·26 후 10년이 지난 1999년 『월간조선』 지면을 통해 면모가 드러난 바 있으나, 대거 활자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섣달 그믐부터 서거 아흐레 전인 1979년 10월 17일(10월유신 7주년)까지 걸치는, 역시 육필과 함께 읽는 53편의 일기를 꿰뚫는 정조는 한마디로 ‘지사(志士)의 우국(憂國)과 위정자의 결기’이다.
“(...) 전쟁 미치광이 김일성 도당들의 이 야만적인 행위에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
(...) 저 미련하고도 무지막지한 폭력도배들아,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지어다. 미친개한테는 몽둥이가 필요하다.”
(1976년 8월 18일 일기, 151-152쪽)
‘미친개는 몽둥이로’라는 명언을 낳은, 8·18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일 쓴 일기이다. 더불어 남침땅굴이나 대남선전에 대한 분노, 베트남의 패망과 크메르의 공산화, 태국 쿠데타 등 아시아 이웃 나라들의 불운한 소식들을 접한 안타까움, 여천공업단지 영동고속도로 장성댐 창원공단 등을 돌아본 감회 등) 일기들은 그대로 ‘한강의 기적’ 시기 역사의 축소판이다. 간간이 먼저 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 아들 지만을 육군사관학교에 보낸 뒤의 허전한 부정(父情) 등, 인간 박정희의 연약한 속내가 새삼스럽다.
그림은 해방 직전인 1945년 6월의 것부터 1976년의 청와대 애완견 ‘방울이’ 그림, 둘째 딸 근영 초상(연도 미상), 고향 생가 그림(1971) 등 총 4점을 실었다.
앞서 언급한 『월간조선』의 일기 소개를 비롯, 박정희의 시와 일기 상당수는 생전과 사후 여러 차례에 걸쳐 알려졌지만, 한 권으로 묶어 펴내는 것은 이번 ‘박정희 전집’이 처음이다.
“(...) 모든 것은 후세에 사가(史家)들이 공정히 평가하기를 바랄 뿐.” (224쪽)
마지막 일기, 등골 서늘케 하는 마지막 문장이다. 우리는 언제 다시 이런 지도자를 만나 봤는가·
박정희 전집 총목차
1 남편 두고 혼자 먼저 가는 버릇 어디서 배웠노(시·일기·그림)
2 우리 민족의 나갈 길(영인) (附: 지도자도 指導者道)
3 국가와 혁명과 나(영인)
4 민족의 저력(영인)
5 민족중흥의 길(영인)
6 평설 우리 민족의 나갈 길
7 평설 국가와 혁명과 나
8 평설 민족의 저력
9 평설 민족중흥의 길
작가 소개
저자 : 박정희
1917~1979, 대한민국 제5, 6, 7, 8, 9대 대통령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만든 주인공이다. 교사로 시작해 군인을 거쳐 혁명가이자 경영자로 살다 생을 마감했다. 5천 년 가난의 추방과 공산주의와 대결에서의 승리를 소명으로 삼아 이를 신념과 책임의 영역에서 실천했다.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배우려 했던 최초의 역사적 반전을 기록했으며 민족 자주와 자존의 측면에서 미국과의 대립을 극한까지 몰고 가기도 했다.
유언으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남겼다. 욕은 자기가 다 먹을 테니 후손들은 번영의 과실을 누리라고 한 말인데, 번영이 과다하여 총체적으로 역사인식이 흐려진 탓인지 칭찬은 별로 없고 비판의 목소리만 높다. 제대로 된 인물 평가를 위해서는 한동안 외국의 기록물을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사보다 세계사에서 더 비중 있게 다뤄질 공산이 큰 인물이다.
편자 :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여 김관용 경북도지사, 좌승희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부위원장을 맡고 전직 대통령과 대통령부인,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사회 각계 원로들과 학계, 문화계, 언론계, 재계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정희 전집 및 총서 발간, 국제학술 등 기념사업과 특별기획전,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목 차
시
1부 불란서 시집을 읽는 소녀야
금강산 / 대자연 / 담배 연기와도 같은 인생이여 / 국민에게 /향토 선배에게 / 건설하는 아침 / 제야(除夜) / 세월은 흘러 흘러 / 추석유감(秋夕遺憾) / 거북선 / 이등 객차에서 불란서 시집을 읽는 소녀야
2부 남편 두고 혼자 먼저 가는 버릇 어디서 배웠노
춘삼월 소묘 / 영수(英修)의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고 / 한 송이 흰 목련이 봄바람에 지듯이 / 추억의 흰 목련[유방천추遺芳千秋] / 아는지 모르는지 / 잊어버리려고 다짐했건만 / 백일홍 / 당신이 그리우면 / 님과 함께 놀던 곳에 / 저도(猪島)의 추억 / 님이 고이 잠든 곳에 / 저도 바닷가에 혼자 앉아서 / 비 오는 저도의 오후 / 만산이 단풍에 물들어 / 상가 세월
3부 그의 영혼이 당신 안에 길이 살게 하소서
(헌시) 진혼축(鎭魂祝) - 구상(具商, 시인)
일기
북진통일 / 남아일까 여아일까 / 포드 대통령 환송, 돌아오는 길에 아내 유택을 찾다 / 10월도 마지막 가는 주말 / 하나라도 부정이 있을까 염려하여 선거 결과를 지켜보다 / 하루 종일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다 / 땅굴을 앞에 놓고 이 무슨 망발인가 / 봄의 제주는 그림같이 아름답다 / 월남공화국이 공산군에게 항복한 날 / 1950년 6월 25일(일) 새벽 4시 / 여천(麗川)공업단지 방문 / 아내가 간 지 1년 / 슐레진저 미 국방장관과 오찬을 하며 / 영동고속도로 공사현장 시찰 / 고향에 다녀오다 / 서울신문 오늘자 5면을 읽고 / 아내와 나와이 사이는 어찌 24년밖에 시간을 주지 않았을까 / 재일교포 모국방문 환영대회 / 크메르공화국 적화 1주년에 다지는 각오 / 잔악한 공산주의자들이 우리보고 독재라니 소가 웃을 일 / 뭉치고 단결된 민족의 힘만이 조국과 나 자신의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 / 자유월남공화국 패망 1년 / ‘부처님 오신 날’ 2,520주년 / 5?16혁명 15주년 기념일 / 미친개에게는 몽둥이 / 태국 쿠데타 / 장성댐 준공 / 10월유신 4주년 / 위 내시경 검진 / 지만이 집 떠나던 날에 겹치는 내 모습 / 지만이 육사 입교하던 날 / 지만이 없는 첫 날 아침에 / 아내가 가기 3개월 전 이야기 / 자기 나라를 지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 / 주한 미 지상군 철수설이 나돈 후 / 진해 해사 교정 후정(後庭)에서 / 창원공단 시찰 / 청소년 근로자 야간학교에 다녀와서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에 / 윤봉길 의사 45주기 제례 참석 / 백얼 불 수출의 날 / 1977년 마지막 밤 / 1978년도 연두 기자회견 / 5?16혁명 제17주년 / 시흥군 과천면 갈현리에서 모내기 / 특전훈련 도중 하사관 1명 순직, 마음이 아프다 / 강자의 오만과 횡포를 바라보며 / 어머님 돌아가신 지 29주기 / 오후에 구자춘 서울시장과 / 유도탄, 백곰을 쏘아 올리다 / 건군 30주년 국군의 날 / 스틸웰 유엔군 사령관의 변함없는 우정에 감사하며 / 5?16혁명 제18회 기념일 / 한국인을 좋아했던 유엔군 사령관 베시 대장 송별회 / 박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
그림
귀국선에서 / 애완견 방울이 / 의자에 앉은 근영 / 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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