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고객평점
저자에밀 졸라
출판사항책읽는수요일, 발행일:2017/06/22
형태사항p.843 B6판:17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09630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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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세기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된 에밀 졸라의 대표작
삶의 비극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위대한 통속!

세월의 비평을 이겨내고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은 세계의 명작들만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모던 컬렉션’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으로 『목로주점』이 출간되었다.

전 20권으로 기획된 ‘루공마카르’ 총서의 일곱 번째 작품인 『목로주점』에서 졸라는, 가난과 알코올로 야기되는 광기와 패악을 당대 파리 교외 노동자들의 언어로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출간 당시 후배 작가인 말라르메나 휘스망스 같은 작가들은 대담하고 파격적인 이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냈으며, 작가 폴 부르제는 졸라에게 “이 작품은 당신 최고의 소설입니다. 이런 강력한 작품을 더 써 주십시오, 그러면 금세기 말에 당신은 발자크와 같은 위대한 작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라며 극찬하였다. 당대 서점가의 최고 베스트셀러가 된 이 소설로 에밀 졸라는 대중적인 인기와 부를 모두 얻게 되지만, 1876년 『르 비앵 퓌블릭Le Bien Public』에 소설이 연재되었을 때부터 우익 인사들은 “악취가 난다”, “사실주의가 아닌 외설”이라고 비난했으며, 좌익은 졸라가 민중을 더럽히고 노동자 계급의 나쁜 측면만을 부각시켰다고 비판했다.

에밀 졸라는 『목로주점』 서문에서 “파리 근교의 타락한 환경 속에서 한 노동자 가족이 운명적으로 쇠락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전에도 민중의 삶을 그린 소설이 존재했지만, 졸라는 『목로주점』을 통해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처음으로, 낭만주의 소설에서 이상화시켰던 민중과 다른, 있는 그대로의 민중을 그들 고유의 언어를 사용해 소설의 중심에 등장시켰다.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마는 제르베즈, 한때 성실했으나 부상으로 인한 좌절과 게으름을 이기지 못하고 알코올에 빠져드는 청년 쿠포, 이집저집 기생하며 단물을 빨아먹어 파국으로 내모는 남자 랑티에, 이기적이고 질투심 강한 구두쇠 로리외 부부, 끝까지 품위를 지키는 선량한 구제 모자,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이웃 등 파리 하층민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인물 군상과 그들의 생활상, 심리 등을 생생한 언어로 묘사해냈다. 소설 초반에 제르베즈가 랑티에가 다른 여자와 떠난 것을 알고 그 여자의 자매인 비르지니와 세탁장에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그 대담한 묘사의 서막과도 같다. 습기가 가득한 세탁장의 분위기 속에서 여자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빨래를 하는 역동적인 분위기, 두 여자가 옷이 찢어지고 피가 흐를 만큼 처절하게 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옷을 들추고 볼기를 때리는 장면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그뿐 아니라 이른 아침에 노동자들이 출근하는 광경, ‘목로주점’의 거대한 증류기, 못 제조소의 대결 장면 등 소설 전반에 걸쳐 인상적인 묘사가 이어진다. 전체적인 광경부터 세부적인 부분까지 눈앞에 보일 듯 세세하게 훑어 내린 작가의 시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당대 파리 근교 노동자의 삶과 환경, 그들의 언어에 대한 꼼꼼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노동자 계급 서민들의 일상을 사실에 입각하여 냉철하게 그려내고자 한 『목로주점』에는 “진실을 앎으로써만이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에밀 졸라의 소설 『로마』에서 인용)라는 작가의 신념이 깃들어 있다. “나는 상처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이것에 대한 치유책을 찾는 것은 입법자들의 몫이다.”(졸라가 『목로주점』에 대해 1877년 2월 22일에 『비앵 퓌블릭』에 보낸 편지에서 인용)라는 졸라의 말에는 당시 제2제정 아래 프랑스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순수하던 사랑은 무너지고, 근면한 노동은 나태에 이르고, 난잡한 동거 생활을 하며 도덕성을 잃어가고, 독이라 여겼던 술에 절어 하루를 탕진하며 차츰차츰 나락으로 떨어져 무너지고 마는 극단적인 파국의 광경을 드러냄으로써, 작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파리 근교 하층민 가족의 몰락을 그린 자연주의 소설
근면함으로 간신히 일궈낸 안락한 생활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비극적 운명

쿠포는 입술을 악물고 아내를 떠밀었다. 그리고 혼자 침대로 가면서 제르베즈에게 주먹을 쳐들었다. 쿠포는 저 위에서 실컷 주먹을 휘두르다 지쳐 코를 골고 있는 주정뱅이 남자를 닮아 있었다. 제르베즈는 문득 온몸에 한기를 느꼈다. 그리고 남자들, 남편과 구제, 랑티에를 떠올리며, 자신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에 심장이 갈라지는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제르베즈는 어린 나이에 랑티에를 만나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두 아이를 낳고, 고향을 떠나 파리로 상경한다. 하지만 랑티에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돈을 모조리 가지고 떠나버리자, 제르베즈는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세탁부로 일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운다. 같은 건물에 살던 함석공 쿠포는 성실한 제르베즈에게 반해 끈질기게 구혼하고, 제르베즈는 몇 번이나 거절하지만 마침내 그의 청혼을 승낙해 결혼하기로 한다. 결혼 후 몇 년간 두 사람은 열심히 일해 저축을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제르베즈는 저축이 늘어가는 것을 보며 세탁소를 열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마침내 쿠포와 함께 점찍어둔 가게 자리를 보러 가기로 한 날, 불행한 사고가 그들을 덮치고 만다. 함석공 쿠포가 그만 지붕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것이다. 제르베즈는 모아두었던 돈을 털어 쿠포를 극진히 보살핀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던 이웃 청년 구제는 어머니를 설득해 제르베즈에게 가게 차릴 돈을 빌려준다. 그 덕분에 제르베즈는 번듯한 세탁소의 주인이 된다. 제르베즈의 세탁소에는 일감이 밀려들었고, 이웃들은 그런 그녀를 질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쿠포는 몸이 회복되었지만 점차 게으름에 빠져들면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다. 제르베즈는 먹고 생활하는 데 아낌없이 돈을 쓰고, 남편의 게으름도 눈감아준다. 제르베즈의 생일을 맞아 거하게 잔치를 열던 날, 오래전에 제르베즈를 버린 랑티에가 나타나 그들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불행은 제르베즈의 삶에 서서히 스며든다.

작가 소개

저 : 에밀 졸라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출생한 에밀 졸라는 청소년 시절을 프랑스의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낸다. 그곳의 중학교에서 만난 세잔과는 남부의 산과 들판을 같이 쏘다니며 목가적 시를 암송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꾼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파리로 올라와서 궁핍한 시절을 겪지만, 대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나간다. 특히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진보적 사상가들과 문학계와 교류하게 되고, 신문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기질을 통해 본 자연의 한 측면>이라는 글에서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밝힌다.

아셰트사를 떠나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졸라는 여러 신문에 논평을 기고하는데, 특히 당시 마네와 조만간 인상주의자로 불릴 화가들을 옹호하면서 보수적인 아카데미 미술학파에 대항하는 젊은 논객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졸라는 제2제정을 비판하는 공화파 신문들을 통해 점점 더 과격한 기사들을 발표하면서, 이 체제를 철저히 비판하는 『루공가의 운명』을 기점으로 『루 공 마카르 총서』의 연작을 시작한다. 그의 소설과 논평들은 언제나 많은 스캔들을 동반하지만 다행히도 제2제정이 몰락하면서 법적인 제재를 모면하게 된다. 이후 졸라는 자연주의 문학파(위스망스, 모파상, 세아르 등)의 지도자로 인지되고, 1880년 이들과 함께 작업한 『메당의 야화』는 일종의 자연주의 선언서가 된다.

그러나 평론계의 격렬한 반발을 몰고 온 『대지』 이후 자연주의 문학가들의 해체적 글쓰기에 대립하는 새로운 저항의 글쓰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주의 시대는 끝을 향해 간다. 『파스칼 박사』를 끝으로 총 스무 권의 『루공 마카르 총서』 연작이 완성된다. 이 총서의 완성 후 졸라는 자신의 시대의 심각한 문제들을 다룬 새로운 소설 연작을 시작한다. 『루르드』와 『로마』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실패를 다뤘으며, 『파리』(는 과학에 대한 신념과 프랑스 사회주의자들의 유토피아적인 원리들로 인한 장밋빛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적 시각을 드러낸다. 『파리』를 막 완성한 직후 <나는 고발한다>를 정점으로 드레퓌스의 무죄를 옹호한다. 3000프랑의 벌금과 더불어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영국으로 1년간 망명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문학가로서 최고의 명예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던 시점에서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것은 그의 모든 명예를 실추시킬 위험이 있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드레퓌스 사건의 소송 재개를 위해 싸운다. 1899년 드레퓌스 사건은 재심에 회부되고 졸라는 프랑스로 돌아온다. 이 사건 동안 졸라는 조레스와 같은 사회주의자들과 접촉하게 되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들은 노동의 재구성과 부의 분배에 대한 푸리에의 순수한 무정부주의에 더 이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4복음서』는 새로운 혁명적 사회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풍요』, 『노동』, 『진실』이 출판되었으며, 후속 작품으로 『정의』가 쓰일 예정이었으나 1902년 9월 29일 막힌 굴뚝으로 인한 가스 중독으로 사망함으로써 그의 마지막 작품 『정의』는 미완성으로 남는다. 이 사고는 우연한 사고인지 정적에 의한 살해인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역 : 이정은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전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끔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옮긴 책으로 『각방 예찬』, 『사람이 고프다』, 『소스!』, 『크리스토프 아담의 에클레어』 등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아르센 뤼팽 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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