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2009년 6월 기준으로 241만 명, 전체 인구 가운데 5퍼센트를 차지합니다. 20명 가운데 1명꼴이라 할 수 있지요. 이 정도 수라면 정말 많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장애인에 대해 너무 무관심합니다. 장애인의 날이 언제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장애인 재정이 최하위라고 해요. 장애인의 날은 매 년 4월 20일입니다. 그런데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이 날이 기념일이기 보다는 ‘투쟁의 날’로 인식되었다고 해요.
다소 과격한 질문이지만 여기서 질문 하나를 던져볼 수 있어요. 장애인은 우리나라 국민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이지요. 이에 대한 대답은 ‘장애인은 우리나라 국민이 맞다’입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은 우리와 똑같은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를 간단히 예로 들어보면 이동권의 문제예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집에서 백화점으로 쇼핑을 가려할 때 우리가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장애인은 3시간 이상으로 걸려 도착한다고 합니다.
우선 백화점을 가려고 집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려할 때 인도와 차도의 경계 턱이 그들의 이동을 불편하게 합니다. 또 버스는 아무 버스나 탈 수 없지요. 몇 대의 버스를 놓치고서 장애인 탑승 가능 버스가 도착한다고 해도 혼자서 버스에 오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하철을 타야할 때도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에 들어선다 해도 백화점 현관으로 들어서는 계단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오르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래서 우리가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장애인은 몇 시간씩 걸려 도착하는 거예요.
나와 장애인 모두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장애인은 편의시설을 우리처럼 이용하지 못 하는 걸까요? 이들이 우리와 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부족한 예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요. 하지만 장애인 복지에 대해 좀 더 근본적으로 접근해 보면 그것은 제정 부족이 아니라 인식 부족이라 할 수 있어요.
도시를 설계하고 건물을 지을 때 사지를 잘 쓸 수 있는 국민을 위한 설계가 아닌, 이동이 불편한 국민을 위해 설계하고 계발했다면 모두가 똑같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러한 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던 것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이 도시 계획 단계에서 장애인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날 장애인이 많은 불편을 겪는 거예요. 우리가 함께 어울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식 교육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는 아이들에게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좀 느리고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적 장애를 가진 에스트레야를 따돌리고 놀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에스트레야를 이해하고 함께 맞춰가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거짓말을 못 하는 솔직한 소녀 에스트레야의 모습을 통해 왜곡된 자신들의 윤리 정신을 바로잡게 되고 또 에스트레야에게는 세상에 거짓도 있음을 알려 주려 노력합니다. 자신보다 약자를 보호하는 법도 배우게 되지요.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에스트레야를 보며 천천히 나눔과 배려의 기쁨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에스트레야를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가 아닌 나와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진 친구 중 하나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를 통해 작가가 아이들에게 전하려한 메시지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를 장애 친구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장점, 나와는 다른 단점을 가진 ‘친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아이들은 《조금 늦어도 괜찮아!》속 친구들과 함께 편견과 차별의 눈을 없애고 새로운 가치관을 배우게 될 거예요. 또한 장애를 가진 친구가 나와 조금 다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피나 카살데레이
1951년 스페인 폰테베드라의 세베에서 태어나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19년간 교사로 일해 왔으며, 현재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약 40여 권의 책을 집필했고 스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스페인 대표작가입니다.
그림 : 허은영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순수하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이 좋아 그림책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늘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dia8381에 가시면 더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역자 : 김영주
덕성여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교 국제회의통역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통번역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주)엔터스코리아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신문이 매진되다
내 생각을 글로 썼더라면…….
학기 초에 일어난 일
조금 특별한 전학생
지금 이게 기차인가요?
햄을 가져와야 중학교에 갈 수 있어
왜 날개가 없니? 너 천사잖아
거짓말을 가르치면 되지!
벌써 거짓말을 배운 걸까?
입에 거품을 문 에스트레야
안에 들어 있는 거는 보면 안 돼
밤이 되면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거 아니?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
심장이 너무 커서 가슴에 다 들어가지 못한 거야
선생님이 낌새를 채다
좀 더럽고 꼬질꼬질한 노래
새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면 좋겠어
이 아기 새는 다른 새들보다 약할지도 몰라
나도 뒤처진 아이잖아
제 얼굴에 콧물이라도 묻었나요?
선생님, 이런 얘기는 무서워요
아빠가 납치당했어
세 명의 나쁜 납치범
루포와 루피나
친애하는 납치범 아저씨들께
멍청한 기자들, 정신 지체아라고?
에스트레야가 없어졌대!
에스트레야, 기다려! 우리가 갈게
누군가 에스트레야를 죽인 다음에 강에 버린 건 아닐까?
이런 얘기를 지어낼 수 있는 애가 아니에요
살아 있어요! 살아 있어요!
달라서 더 행복한 우리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2009년 6월 기준으로 241만 명, 전체 인구 가운데 5퍼센트를 차지합니다. 20명 가운데 1명꼴이라 할 수 있지요. 이 정도 수라면 정말 많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장애인에 대해 너무 무관심합니다. 장애인의 날이 언제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장애인 재정이 최하위라고 해요. 장애인의 날은 매 년 4월 20일입니다. 그런데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이 날이 기념일이기 보다는 ‘투쟁의 날’로 인식되었다고 해요.
다소 과격한 질문이지만 여기서 질문 하나를 던져볼 수 있어요. 장애인은 우리나라 국민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이지요. 이에 대한 대답은 ‘장애인은 우리나라 국민이 맞다’입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은 우리와 똑같은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를 간단히 예로 들어보면 이동권의 문제예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집에서 백화점으로 쇼핑을 가려할 때 우리가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장애인은 3시간 이상으로 걸려 도착한다고 합니다.
우선 백화점을 가려고 집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려할 때 인도와 차도의 경계 턱이 그들의 이동을 불편하게 합니다. 또 버스는 아무 버스나 탈 수 없지요. 몇 대의 버스를 놓치고서 장애인 탑승 가능 버스가 도착한다고 해도 혼자서 버스에 오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하철을 타야할 때도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에 들어선다 해도 백화점 현관으로 들어서는 계단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오르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래서 우리가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장애인은 몇 시간씩 걸려 도착하는 거예요.
나와 장애인 모두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장애인은 편의시설을 우리처럼 이용하지 못 하는 걸까요? 이들이 우리와 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부족한 예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요. 하지만 장애인 복지에 대해 좀 더 근본적으로 접근해 보면 그것은 제정 부족이 아니라 인식 부족이라 할 수 있어요.
도시를 설계하고 건물을 지을 때 사지를 잘 쓸 수 있는 국민을 위한 설계가 아닌, 이동이 불편한 국민을 위해 설계하고 계발했다면 모두가 똑같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러한 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던 것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이 도시 계획 단계에서 장애인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날 장애인이 많은 불편을 겪는 거예요. 우리가 함께 어울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식 교육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는 아이들에게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좀 느리고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적 장애를 가진 에스트레야를 따돌리고 놀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에스트레야를 이해하고 함께 맞춰가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거짓말을 못 하는 솔직한 소녀 에스트레야의 모습을 통해 왜곡된 자신들의 윤리 정신을 바로잡게 되고 또 에스트레야에게는 세상에 거짓도 있음을 알려 주려 노력합니다. 자신보다 약자를 보호하는 법도 배우게 되지요.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에스트레야를 보며 천천히 나눔과 배려의 기쁨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에스트레야를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가 아닌 나와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진 친구 중 하나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를 통해 작가가 아이들에게 전하려한 메시지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를 장애 친구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장점, 나와는 다른 단점을 가진 ‘친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아이들은 《조금 늦어도 괜찮아!》속 친구들과 함께 편견과 차별의 눈을 없애고 새로운 가치관을 배우게 될 거예요. 또한 장애를 가진 친구가 나와 조금 다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피나 카살데레이
1951년 스페인 폰테베드라의 세베에서 태어나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19년간 교사로 일해 왔으며, 현재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약 40여 권의 책을 집필했고 스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스페인 대표작가입니다.
그림 : 허은영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순수하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이 좋아 그림책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늘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dia8381에 가시면 더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역자 : 김영주
덕성여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교 국제회의통역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통번역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주)엔터스코리아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신문이 매진되다
내 생각을 글로 썼더라면…….
학기 초에 일어난 일
조금 특별한 전학생
지금 이게 기차인가요?
햄을 가져와야 중학교에 갈 수 있어
왜 날개가 없니? 너 천사잖아
거짓말을 가르치면 되지!
벌써 거짓말을 배운 걸까?
입에 거품을 문 에스트레야
안에 들어 있는 거는 보면 안 돼
밤이 되면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거 아니?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
심장이 너무 커서 가슴에 다 들어가지 못한 거야
선생님이 낌새를 채다
좀 더럽고 꼬질꼬질한 노래
새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면 좋겠어
이 아기 새는 다른 새들보다 약할지도 몰라
나도 뒤처진 아이잖아
제 얼굴에 콧물이라도 묻었나요?
선생님, 이런 얘기는 무서워요
아빠가 납치당했어
세 명의 나쁜 납치범
루포와 루피나
친애하는 납치범 아저씨들께
멍청한 기자들, 정신 지체아라고?
에스트레야가 없어졌대!
에스트레야, 기다려! 우리가 갈게
누군가 에스트레야를 죽인 다음에 강에 버린 건 아닐까?
이런 얘기를 지어낼 수 있는 애가 아니에요
살아 있어요! 살아 있어요!
달라서 더 행복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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