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870년부터 촉발된 미국의 경제 혁명 100년, 그리고 1970년 이후 경제성장의 둔화 과정을 총체적으로, 그리고 시기별, 지역별, 소득계층별, 산업 부문별 각론으로 다루는 이 방대한 저작은 다음 세 개의 빅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첫 번째 빅 아이디어는 경제성장은 몇백 년 동안 일정한 속도로 경제적 발전을 창출하는 꾸준한 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770년까지 수천 년 동안 경제성장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으며, 이후 1870년까지 100년 동안은 점진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다가 1870년부터 1970년까지는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다. 1869년 대륙횡단철도와 전신의 동시 개통은 미국 전역을 하나로 묶는, 미국의 진보와 미래에 관한 상징적 사건이었다. 제조 기술의 발달과 우편주문 카탈로그와 백화점의 등장으로 인해 가격은 인하되고 가계소득은 상승했다. 도시의 각 가정들은 전기, 수도, 하수도, 가스, 전화 네트워크로 연결되었다. 네트워크화된 주택과 현대식 가전제품은 여성들을 집안일에서 해방시켰으며 여성들이 시장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TV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는 창’을 선사하며 공적 경험까지 만들어냈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위대한 발명‘들은 일상생활의 거의 전 영역에서 혁신과 각성을 일으켰다. 단 한 번의 100년인 이 ‘특별한 세기’는 다른 어떤 100년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이 특별한 경제 혁명의 세기를 유일하고 반복될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던 여러 양상을 각종 사료와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고 논증한다.
두 번째 빅 아이디어는 1970년 이후의 경제성장은 현란하면서도 동시에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은 1960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이 책에는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현재를 3차 산업혁명 시기로 분류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부를만한 경제성장의 혁신은 상당히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술 진보와 혁신의 속도를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척도로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TFP)을 제시한다. TFP는 노동과 자본 투입량에 비해 생산량이 얼마나 빨리 늘어나는지 측정하는 척도인데, 1970년 이후의 TFP는 1920년부터 1970년까지 이룩한 성장 속도의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1970년 이후에도 혁신은 계속되었지만, 그 범위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통신기술에 집중되어 예전만큼 전면적이지 않았고 생활수준의 향상 속도도 느렸다. 컴퓨터 속도의 진화, 메모리 가격 하락률, 정보통신기술 투자의 폭등 등으로 TFP가 일시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1994~2004년까지의 10년에 국한되었다.
세 번째 빅 아이디어는 미래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1970년 이후로 미국의 성장 기제가 만들어낸 주요 역풍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악화되는 불평등은 소득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최고 1%로 몰아주어 하위 99%의 몫을 더욱 위축시켰다. 20세기 내내 빠르게 성장했던 교육 수준은 이제 정체되기 시작해 생산성 성장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1인당 노동시간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줄어들고 있다. 늘어나는 은퇴한 노령 인구와 줄어드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재정적 역풍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미국은, 그리고 인류는 과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의 생활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다
저자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전대미문의 속도로 미국 경제의 생산성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테크노 낙관론자들(techno-optimists)’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로봇이나 인공지능 같은 디지털 기술 분야가 눈부시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노동생산성과 TFP 증가율에 미친 영향력은 미비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불평등이 심화되고 교육 체제가 흔들리고 인구학적 역풍이 불고 정부 부채 문제가 심화되면서 경제성장은 앞으로 훨씬 느려질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젊은 세대는 그들의 부모 세대만큼 교육을 받지도 건강하지도 경제적으로 잘살지도 못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현 시대가 맞닥뜨린 경제성장의 둔화가 아니라 1870년부터 1970년 사이의 혁명적 한 세기다. 1970년 이후 성장 속도의 둔화는 새로운 발명과 혁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음식, 옷, 주택, 교통, 엔터테인먼트, 정보, 통신, 건강, 의료, 근로 조건 등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많은 기본적인 차원에서 이룰 것이 이미 다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현재의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역풍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에 저자는 ‘결과의 평등’을 위해 세금 체제의 누진성 강화, 최저임금 인상, 근로소득 지원세제 등을, ‘기회의 평등’을 위해 영유아 교육 기회 확대, 중고등교육 강화, 퇴행적 규제 완화 등을, 인구 및 재정 역풍에 맞서기 위해 이민 정책의 재고와 세제 개혁 등을 제안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로버트 J. 고든
194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를 우등 졸업하고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NBER 연구위원, 보스킨위원회(Boskin Commission) 위원을 역임했으며, 시카고 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스탠리 G. 해리슨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플레이션, 실업, 경제성장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이며, 저서로 『생산성 상승, 인플레이션, 실업(Productivity Growth, Inflation, and Unemployment)』과 유명한 교과서인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 등이 있다. 미국경제학회(The American Economic Association)의 디스팅귀쉬드 펠로(Distinguished Fellow), 계량경제학회(The Econometric Society)의 펠로이며, 2016년에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50 Most Influential)에 이름을 올렸다.
역자 : 이경남
숭실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 「한국일보」 취재부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공감의 시대』 『새로운 부의 시대』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2030 에너지전쟁』 『매칭』 『불평등의 킬링필드』 『시장의 배반』 『권력의 기술』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탄생』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등이 있다.
감수 : 김두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는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아역사경제학회(Asian Historical Economics Society) 회장, 아시아법경제학회(Asian Law and Economics Association) 총무, 한국법경제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경제사의 재해석』(근간), 『경제성장과 사법정책』이 있다.
목 차
1장 들어가는 말: 성장의 오르막과 내리막
1부 1870~1940년: 나라 안팎의 혁명을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
2장 출발점: 1870년의 생활과 일
3장 먹는 것, 입는 것, 그것을 구입하는 곳
4장 주택: 어둡고 고립된 집을 버리고 환하고 네트워크화된 집으로
5장 말과 철도를 따라잡은 자동차: 발명 그리고 이후의 점진적 개선
6장 전신에서 무선전화로: 정보, 통신, 엔터테인먼트
7장 불결하고 험하며 짧은: 질병과 조기 사망
8장 직장과 가정의 근로 조건
9장 위험에 대한 대처 방식: 소비자금융과 보험과 정부
쉬어가는 글 - 혁명에서 진화로
2부 1940~2015년: 황금시대와 저성장의 조기 경고
10장 패스트푸드, 합성섬유, 들쑥날쑥한 필지 분할: 음식과 의복과 주택의 느린 변화
11장 쉐보레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둘러보세요
12장 엔터테인먼트와 통신: 밀턴 버얼에서 아이폰까지
13장 컴퓨터와 인터넷: 메인프레임에서 페이스북까지
14장 항생제, CT 그리고 보건과 의학의 진화
15장 가정과 직장에서의 일과 젊음과 은퇴
쉬어가는 글 - 느려진 성장에 대한 이해
3부 빨랐던 성장 속도가 느려진 원인
16장 1920년대에서 1950년대로의 대약진: 그 기적의 원동력
17장 혁신: 미래의 발명은 과거 위대한 발명의 맞수가 될 수 있을까
18장 불평등과 그 밖의 역풍: 둔화되는 미국의 장기 경제성장
덧붙이는 글 - 미국의 성장 실적과 향후의 진로
감사의 말
데이터 부록
주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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