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데드라인

고객평점
저자윌리엄 아이리시
출판사항엘릭시르, 발행일:2017/07/14
형태사항p.37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44020 [소득공제]
판매가격 13,500원   12,1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08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에서, 하룻밤 사이 얼굴 없는 살인자를 찾아라

윌리엄 아이리시는 무정하고 압도적인 도시의 이미지에, 한 치 앞의 미래조차 모르면서 원하는 대로 살고자 죽을힘을 다하는 등장인물의 무상함을 대비시켜 우수를 자아내는 필치가 장기인 작가다. 『새벽의 데드라인』은 그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새 출발을 하려던 순간 시체를 맞닥뜨리고 살인자로 몰리게 된 주인공 브리키와 퀸은 진짜 살인범을 잡아 자신들은 혐의를 벗고 뉴욕을 떠나기 위해 밤사이 고된 추적을 벌인다.

아이리시는 미스터리의 고전적인 플롯과 트릭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시간과 죽음과 경주하는 등장인물의 절박한 움직임으로 스릴과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새벽의 데드라인』에서는 주인공들에게 작중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로 묘사되는 뉴욕에서 단 네 시간 만에 살인자를 잡으라는 임무를 주어 본격적인 경주의 시작을 알린다. 현장에서 단서도 몇 개 얻지 못했고 살인자의 얼굴도 심지어 성별조차도 모르는데 동이 트기 전에는 살인자를 잡아야 한다. 아이리시는 브리키와 퀸이 이 임무를 두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의식하는 장면을 군데군데 배치하여 독서의 긴장감을 높일 뿐 아니라, 이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함께 행동하기도 개별 행동하기도 하며 이어가는 두 갈래 수사 장면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잘 짜인 플롯을 접하는 쾌감 또한 선사한다.

이에 더해 『새벽의 데드라인』은 주인공들만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한밤의 뉴욕에서 수사 도중 마주치는 사람들에게서 본 절망이나 희망 어린 에피소드들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로 촘촘히 엮여 있어 예술적인 도시 스케치 연작으로도 읽힌다. 아이리시는 도시의 밤거리를 주로 압도적인 어둠과 범죄와 비밀을 상징하는 무정한 장소로 그린다. 이 작품도 큰 궤에서는 그 궤도를 따르지만, 등장인물들이 비추는 다양한 삶에 힘입어 색다른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의 그물에 걸린 청춘들의 절망과 희망

『새벽의 데드라인』은 대공황 이후에 미국의 청춘들이 겪은 극심한 실업난과 도시의 삶이 불러오는 소외감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브리키는 도시에서 성공한 댄서가 될 수 있다고 믿고 고향에서 상경해 뉴욕으로 왔다. 하지만 그후로 오 년이 흐른 작품 시작 시점에서 싸구려 댄스홀에서 손님들의 춤 상대를 해주며 돈을 버는 신세다. 다른 주인공인 퀸은 브리키처럼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지는 않았더라도 뉴욕을 “황금빛 꿈”의 실현지로 바라보고 이 년 전에 상경했다. 하지만 그가 만난 뉴욕은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일용직을 전전한 끝에 범죄에도 엮이게 만드는 도시였다.

작가 아이리시는 오랫동안 뉴욕에서 살았으며 뉴욕에서 생을 마감했음에도 뉴욕과 여타 다른 ‘도시’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에게 도시는 극대화하자면 사랑을 상징하는, 순수한 인간성을 망치는 더러운 세상 자체였다. 이런 애증은 그가 도시의 밤거리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리면서도 인간을 소외시키는 도시의 끔찍함을 강조하며 작품을 파멸적으로 끝맺는 원인이었다. 그는 단편 「굿바이 뉴욕Goodbye, New york」(1953)에 본인의 심경을 투영한 문장을 남기기도 했다.

“불운한 두 개의 것들이 도망을 친다. 무(無)에서 무(無)로……. 우린 감히 되돌아볼 수도 없고, 그것들은 우릴 그 자리에 서 있게 놔두지도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것이다.”

그는 끝내 도시를 떠나지 못했고 본인의 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작품에 남긴 문장대로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파멸시키는 것”과 다름없는 죽음을 맞았지만, 『새벽의 데드라인』에서 퀸과 브리키는 욕망을 상징하는 도시를 벗어나 고향으로의 귀환을 선언한다. 이것은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선택으로 비친다. 한편 도시에서의 화려한 삶이 선망의 대상이고 도시에 일자리가 모여 있는 이상, 도시에서 상처입고 실패한 청춘이 갈 곳이 많지 않으며 막다른 골목에 처한 그들의 범죄율 증가 또한 피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정면에서 실업 문제 등을 다루는 것은 아니나 그려지는 삶의 단면들이 묵직하여 현대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점도 많다. 우리나라는 미국 못지않게 급격한 근대화 및 도시화로 농촌의 공동화와 도시의 인구 밀집화가 생겨난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며, 최근 십 년간은 실업률이 증가하며 가족과 떨어져 일자리를 찾아 외로이 도시에 이동해 사는 청춘들의 시름이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젊은이들의 범죄는 절망을 위로해주지도 희망을 품어주지도 않는 도시에도 상당 부분 원인이 있다. 아이리시는 젊은 시절부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때부터 이미 도시에서의 삶에 절망을 느낀 사람으로서, 『새벽의 데드라인』에서는 도시에 선택받지 못한 젊은이들이 겪는 애환을 솔직하고 동정적으로 그린다.

 

작가 소개

저 : 코넬 울리치

Cornell Woolrich,본명 : 코넬 조지 호플리-울리치, 필명 : 윌리엄 아이리시 (William Irish)
 본명은 코넬 조지 호플리 울리치(Cornell George Hopley-Woolrich). 국내에는 그의 필명 중 하나인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3년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에서 보냈다. 1921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26년 우연한 기회에 처녀작『봉사료(Cover Charge)』를 발표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이후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하고, 영화의 원작을 각색하는 등의 활동에 몰두했다. 1934년부터 1968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우리가 ‘누아르’라고 알고 있는 작품들을 창작해냈다. 1930년대에 출간된 그의 작품 대부분은 선정적인 싸구려 잡지에만 실렸다. 그러나 이후 『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1940)를 시작으로 그는 소위 서스펜스 소설에 있어 블랙 시리즈의 막을 열었다. 이것은 ‘세리 누아르’의 한 부분으로 프랑스에서부터 등장하여 그를 일약 황량하고 시적인 장면 묘사의 대가로 칭송받도록 만들었다.『블랙 마스크(Black Mask)』를 비롯, 추리소설사(史)적으로 중요한 여러 잡지에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기고했으며 1940년대에 이르면 추리소설 작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 생생히 살아있는 서스펜스를 추구하는 그의 작풍은 추리소설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며 ‘느와르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으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는 후에 ‘블랙 시리즈’라고 불리는『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검은 커튼(The Black Curtain)』『상복의 랑데부 (Rendezvous in Black)』등이 있으며 특히 윌리엄 아이리시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환상의 여인(Phantom Lady)』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추리소설 베스트10 안에 뽑힌다. 1968년 한 호텔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역 :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미스터 메르세데스』, 『11/22/63 1, 2』, 『닥터 슬립 1,2』, 『환상의 여인』, 『상복의 랑데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등이 있다.  

목 차

009 새벽의 데드라인
368 작가 정보 | 윌리엄 아이리시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