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문호가 남긴 유고, 한국어 ‘정본 완역’은 최초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1883~1924)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계 독일 작가다. 다언어 사회였던 프라하에서 살았는데, 그의 모국어는 독일어였다.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으며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와 소외, 허무를 다뤘다. 그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황 설정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끊임없이 추구한 소설가다. 무력한 인물들과 그들에게 닥치는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20세기 세상 속의 불안과 소외를 폭넓게 암시하는 매혹적인 상징주의를 이룩했다는 평을 받는다.
1950년대 이래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카프카이지만 사실은 ‘정본’ 아닌 판본들이 소개되곤 했다. 즉 1930~1950년대에 나온 막스 브로트(카프카의 친구) 판 카프카 저작물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이다. 이에 그 당시부터 독일 학자들은 브로트 판 카프카 저작물들이 임의 편집을 했다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독일 학자들은 1980년대부터 카프카 전집의 결정본인 ‘역사 비평판Kritische Ausgabe’ 편찬에 나섰다. 이 역사 비평판은 1980~1990년대에 걸쳐 독일 피셔출판사에서 단계적으로 발간되었다. 이렇게 나온 역사 비평판 전집은 학계에서 카프카 연구의 ‘정본’으로 여겨진다. 솔출판사 판본 카프카 전집은 ‘결정본(역사 비평판) 카프카 전집’으로 유명한 피셔출판사의 판본을 원전으로 삼았다.
2017년 새해, 이제부터 한국인은 진실하고 새로운 카프카를 만난다.
“한국에서는 1950년대 이래 여러 형태로 카프카 작품이 소개되었다. 독일어를 모르는 한국 독자는 우리말로 번역된 카프카의 일부 작품을 읽을 수밖에 없고, 그 일부 작품에 담겨 있는 카프카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카프카가 그의 문학(혹은 문학적인 것) 전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로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카프카의 작품들 전체(그중에서도 결정본)가 한국어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독자는 ‘참된’ 카프카 문학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독일에서 나오기 시작한 피셔출판사의 역사 비평판은 한국의 카프카 연구자들을 자극했다. 이리하여 1997년부터 이 역사 비평판을 번역 발간하기 시작, 이번에 드디어 ‘한국어판 카프카 결정본’의 완간을 보게 됐다.”
―편영수(전주대 명예교수, 한국카프카학회 자문위원)
2017년 새해, 이제부터 한국인은 진실하고 새로운 카프카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카프카는 그의 친구인 막스 브로트에게 생전에 발표된 몇 편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작품들을 “읽어보지도 말고 남김없이 불태워달라”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막스 브로트는 이를 듣지 않고 갖은 악조건 속에서 카프카의 유고를 지켜내는 힘든 노력 끝에 작품을 출간하게 이른다. 막스 브로트는 스스로 “현대의 가장 중요한 작가의 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카프카의 작품을 세상에 알린 편집자로서 하마터면 불길 속에 사라졌을 뻔한 유고를 지킨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출간한 카프카 전집은 자의적인 편집으로 인해 본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왜곡된 형태를 가지게 된다. 1982년부터 발간된 카프카 비판본은 막스 브로트 판본의 오류를 정정하는 시도로서 카프카 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명실상부한 카프카 문학의 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결정본이라고 할 수 있다. 단편 소설 작품집 『변신』, 잠언과 미완성 작품집 『꿈 같은 삶의 기록』, ‘고독의 3부작’으로 불리는 장편 소설 『소송』, 『실종자』, 『성』 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또한 소설 작품뿐만 아니라 카프카가 남긴 일기와 서간문을 모두 정리하고 모은 『카프카의 일기』,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카프카의 편지』, 『밀레나에게 보내는 편지』, 『카프카의 편지-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 『카프카의 엽서-그리고 네게 편지를 쓴다』는 독자들에게 카프카 문학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9 카프카의 편지-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변난수.권세훈 옮김
카프카는 1912년 8월 13일 펠리체 바우어를 만난 후 그해 9월 20일부터 그녀에게 첫 편지를 쓴다. 그리고 거의 매일 계속된 편지 쓰기는 1917년 10월 16일까지 5년 남짓 이어지는데 그 분량이 엽서를 포함해서 총 오백 통이 넘는다. 카프카가 사랑하는 연인인 펠리체에게 보내는 편지는 단순한 연애편지로서의 의미만을 갖지 않는다. 『카프카의 편지-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는 카프카가 작가의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사유하였던 진실한 삶과 문학에 대한 생각,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펠리체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대목에서 “나는 문학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은 작가로서의 카프카가 내뱉는 육성이다. 곧 문학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카프카 자신의 다짐이자 내밀한 고백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작품 세계로 끊임없는 상상력의 나래를 펴게 하는,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카프카는 1883년 7월 3일 프라하에서 체코가 고향이며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대계 상인의 여섯 아이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소년기부터 스피노자, 다윈, 에른스트 헤켈, 니체의 옹호자였고, 무신론과 사회주의를 신봉한 카프카는 대학 시절 절친한 친구이자 비평가인 막스 브로트를 만나게 되는데, 이후 그는 카프카의 문학적 편집자적 후견인으로서 서로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1908년부터 1917년까지 노동자재해보험공사 근무, 많은 연인들과의 교류, 약혼, 파혼, 기혼녀와의 비극적 사랑……. 1924년 폐결핵으로 빈 근교에서 사망하기까지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 그리고 일기, 편지들을 남겼다.
역 : 권세훈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카프카와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잘못 들어선 길에서》, 《영혼의 수레바퀴》, 《펠리체에게 보내는 카프카의 편지》, 《혁명의 역사》, 《부엌의 철학》, 《영화》, 《연극》 등 20여 권이 있다.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 근무하며 고려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역 : 변난수
1954년 대전 출생으로 1976년 연세대학교 인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하고 1988년 미국 버팔로의 뉴욕주립대(SUNY at Buffalo)의 비교문학 학과에서 Ph.D.를 받았다. 1989년 3월부터 대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2005년 대구대 국제교류처 미주 유럽센터 소장, 2006년 대구대 영어영문학과 겸임교수로 발령받았다.
논문으로는 「카프카의 '시골의사'에 있어서 언어와 현실의 불연속성」 외 다수, 저서로는 『인터넷에서 배우는 독일문화』(2006), 『합리적인 너무나 합리적인』(1999, 공저), 역서로는 『카프카의 편지.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공역)가 있다.
목 차
펠리체 바우어는 • 15
카프카의 편지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 • 21
1912년 • 23
1913년 • 253
1914년 • 575
1915년 • 636
1916년 • 670
1917년 • 805
———
원주 • 824
연보 • 862
‘역자 후기’에 갈음하여 • 869
펠리체에게 보낸 편지에 나타난 카프카의 문학적 삶 •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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