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생에서 어떤 과정을 지날지라도
날 향한 ‘맞춤 은혜’가 예비되어 있다!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마저도 내 필요와 내 기준을 따라 재단하고 축소한다. 내가 준비한 간장 종지 크기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다고 그분의 사랑은 이런 사소한 필요도 채워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이어간다.
하나님이 주셨다는 은총은 그다지 와 닿지 않고, 안 믿는 이웃의 성공과 풍요로움이 더 커 보인다. 사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느낌과 생각과 상상보다 훨씬 거대해서 개인적인 필요와 소망이라는 그릇에 잘 담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좋은 것들로 채우신다는 신은 어디에 숨어 있단 말인가? 부모와 이웃에게 받은 트라우마와 원망의 골짜기에서 헤매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그런 삶이 실제로 가능하긴 한 건가?
나도 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의 실패보다 크다는 것을. 99가지를 잘못했어도 잘한 것 하나로 나를 안아주시는 그분의 마음을. 하지만 내가 어찌해볼 수 없는 인생 문제 앞에서는 어떻게 할 건가? 그분을 원망하고 싶은 인생의 가시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께 따질 것이 많은 곤고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 “이토록 상처뿐인 삶을 안고 어떻게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내가 하나님께 감사로 마음을 열면,
하나님은 내 인생을 활짝 열어주신다!
앤 보스캠프는 내가 인생의 어떤 과정에 있더라도,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즉각적으로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릴 적,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부재’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건 앞에서도, 여섯 남매를 키우며 농사를 거들고 1,400마리가 넘는 돼지를 먹이는 격한 분주함 속에서도, “말씀이 임하는 인생”을 살기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도저히 감사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바쁘고 피곤해 입안에서 단내가 나는 날에도 그분을 만났던 ‘하나님 임재연습’이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저자는 일상에서 이 감사드리는 일을 영적 훈련으로 삼아, 하나님이 내게 주셨다고 생각하는 선물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한량없는 주님의 십자가 은혜’와 같은 묵직하고 큰 주제가 아니라, “낡은 바닥에 드리워진 아침 그늘”, “미친 듯이 머리칼을 헤집어 놓는 차가운 바람”과 같이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순간(경험)이었다.
하지만 인간이 하나님의 은총을 살갑게 누릴 수 있는 최적화된 경험이 그 정도라면? 이러한 소소한 선물 같은 순간들이 쌓여 더욱 단단하게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이어진다면? 관념과 사상 속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 일상에서 손을 내미시며 쓰다듬어 주시는 하나님 손길을 매 순간 경험할 수 있다면?
보스캠프는 하나님 은총의 저수지에서 나에게로 전달되는 은혜의 통로가 ‘감사’라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 열린다고 강조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실존적 은혜는 바로 여기, 감사하는 영혼을 향해 부어진다. 예수께서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하시며 축복하신 것도, 고침 받은 나병 환자에게 구원을 선포하신 것도, 최후의 만찬에서 날마다 먹는 빵과 포도주를 그대로 감사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도, 우리 일상에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들을 통해 하나님과 곧바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신 것 아니겠는가?
단순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하나님 임재의 비밀
감사.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로 삶에서 제대로 적용해본 적이 없는 낯선 진리.
이 책은 단지 감사의 삶을 머리로 묵상한 사색의 흔적이 아니다. 천 개가 넘는 감사의 목록(하나님의 선물 목록)을 적으며, 온몸으로 경험하고 깨달은 변화의 기록이다. 뭘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이미 주신 것에, 이미 누리는 것에 감사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다.
“감사드리기 연습은 하나님의 존재를 체험하는 방법이야. 그분의 존재에 동참하는 것이지. 그리고 반드시 눈의 훈련이 필요해. 우리가 보는 것을 바꾸는 게 아니야. 보는 방식을 바꾸는 거지.”
감사라는 키워드로 말씀과 삶의 여러 신비를 열어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성경이 감사라는 주제를 이렇게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에 새삼 놀란다. 감사연습을 영적 훈련으로 삼아 내 삶을 하나님의 임재로 채우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필독서다.
작가 소개
저자 : 앤 보스캠프 (Ann Voskamp)
신비가의 마음과 시적인 언어로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과 은혜를 포착해내는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 맥스 루케이도는 그녀의 글에 대해 “언어를 다루는 기술과 마음을 다루는 섬세함에서 앤 보스캠프와 비교할 사람은 없다”고 극찬한다.
“우리가 보는 것을 바꾸는 게 아니야. 보는 방식을 바꾸는 거지.” 뭘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이미 주신 것에, 이미 누리는 것에 감사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눈이 바로 ‘감사’였다고 말하는 저자는 일상에서 이 감사를 훈련하면서 얻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남서부 메노나이트 지역에서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다. 요크 대학교와 워털루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을 공부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 하나님의 은혜를 섬세하게 헤아리는 삶 속에서 행복의 씨앗을 발견하면서 그러한 경험을 글로 나누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www.aholyexperience.com에는 그녀가 일상에서 경험한 하나님 임재의 흔적을 시적인 언어와 통찰로 기록한 증거들이 가득하다.
역자 : 박종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약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전환기, 길을 찾는 사람들》, 《큐리어스 마인드》, 《왜 사랑에 빠지면 착해지는가》, 《크리스찬을 위한 시크릿》, 《드라큘라 1, 2》, 《우리는 모두 짐승이다》, 《클린》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한국의 독자들에게
1 비울수록 채워지는 삶
2 내가 살고 죽을 말씀
3 처녀비행
4 시간의 지성소
5 은총이란 대체 무엇일까?
6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곳을 원합니다
7 유리창 너머로 보기
8 흔들림 없는 믿음
9 낮아지기
10 비움으로써 채워지다
11 친교의 기쁨
책을 마치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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