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가난에 대한 이야기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아이는 엄마 아빠를 졸라 보지만 안 된다고만 한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맛있지만 양은 적은 시리얼 대신 양만 많고 맛은 없는 시리얼을 먹어야 하는 것도, 스테이크 대신이 콩 수프를 먹어야 하는 것도,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이 책은 아빠가 실직한 날 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그러나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실직과 가난에 대해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느낌으로 알게 되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 보노라면 어느덧 가족의 따스한 정과 가족만이 줄 수 있는 힘을 느끼게 된다.
칼데콧 아너 상 3회 수상 작가가 그리는 사실적인 그림
트리나 샤트 하이먼은 칼데콧 아너 상을 세 번이나 받은 작가로,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선으로로 유명하다. 이 책에 실린 하이먼의 그림은 모두 흑백이다. 검은 선만으로 그려진 그림은 아버지가 느끼는 참담한 심정, 아이가 느끼는 당혹스러운 마음, 마지막으로 가족의 따스한 온기를 최대한 사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이먼의 그림이 아니었다면 이 책의 메시지가 이토록 선명하게 전달이 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글과 매우 어울리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 소개
글 : 바버라 슉 헤이즌
그림책 작가이자 시인으로, 한때는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일했다. 미국 뉴욕과 매사추세츠주 오티스를 오가며 지금까지 70종이 넘는 다양한 어린이책을 썼고 크리스토퍼 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케이티의 소원』, 『엄마, 누가 제일 좋아?』 등이 있다.
그림 : 트리나 샤트 하이먼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필라델피아 박물관과 보스턴 박물관 미술학교, 스웨덴 미술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주요 작품으로 『백설 공주』, 『어린이의 열두 달』 등이 있고, 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받았다.
역자 : 김이연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오후 3시 베이커리』, 『나는 꿈 같은 거 없는데』, 『잠 귀신』, 『나는 즐겁다』, 『왜 뛰면 안 돼요?』,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등의 책을 썼고 『희망 심으러 가요』, 『괴롭히는 친구 무찌르는 법』, 『나는 꼭 의사가 될 거예요!』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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