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 - 이과형 인재를 위한 말랑한 지식 -

고객평점
저자이재은
출판사항꿈결, 발행일:2017/07/24
형태사항p.221 국판:23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26013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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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에게 ‘생각’이 필요한 이유는?
생각하는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의 시작
사회 속 인문학에서 답을 찾아라!

모든 학문이 융합하고 한 분야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양이 되었다.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갈 이공계 학생들이라면 더욱더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받는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통제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고 윤리 의식이 결여된 과학기술은 재앙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문학이 난해하거나 모호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고민에서 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인문학이 처음인, 그리고 쉽게 접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에서 필수 인문학 지식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인문학을 만날 수 있다.

이성이 잠들고 괴물이 깨어나는 시대
모두가 통감하고 아파해야 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최근 우리 사회는 생각할 여유가 사라지고 올바른 이성이 잠든 상태로 윤리 의식의 부재와 인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학생과 지식인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제대로 된 생각과 의식, 인성을 점검해야만 하는 시기이다.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성 함양을 고민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한 가지 답을 따르기보다 우리 생활 속 사례와 연결시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고야의 그림을 시작으로 경종을 울리고 한 개인이자 평범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일들, 이성을 잃은 독재자의 통치까지 그림과 사진, 도표를 예시와 함께 설명하며 이성이 잠들었을 때 깨어날 수 있는 악재를 깨닫게 한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한 인성이 필요하다. 자아와 타자가 만나고, 우리 즉 공동체가 되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인성은 한 지도자나 사상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 이 책은 신화, 역사, 사회 이슈, 문화, 예술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 곳곳에서 ‘통점’과 생각의 계기를 찾으며 독자가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제1부에서는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라고 물으며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제2부에서는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이며 '타자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3부에서는 '공감 능력'과 '도덕 불감증'을, 제4부에서는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와 '에우토피아'를, 제5부에서는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최악의 리더를 경계하는 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친해지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속도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다양한 형태의 기계(예컨대, 각종 로봇 등)가 인간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쩐지 불길하고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과학기술의 위험성을 언제까지나 경계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일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일상생활 속의 혜택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과학기술은 모든 영역에서 인간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왔다. 그러나 과학기술 자체는 글자 그대로 가치중립적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들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 재앙일 수도 있고 축복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과학기술을 대하는 지금까지의 태도를 인문학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성찰하고, 수정할’필요가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우리는 사회적 인성(人性)의 확립을 요청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과학기술의 시대에 평균적인 교양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인문학적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 마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보충학습교재와 같은 느낌도 들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제1부 생각; 제2부 의사소통; 제3부 보편적 인류애; 제4부 공동체; 제5부 리더십 등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각각의 장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연관된 인문학적 고전들을 광범위하게 인용하고 있다. 거기에는 문학도 있고, 종교도 있고, 미술도 있고, 음악도 있고, 철학도 있다. 가령, 제3부 보편적 인류애 편에서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화 <도서관에 간 사자>를 인용하는 식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는 누구나 조용히 해야 하지만 소리를 질러 넘어진 도서관장을 구한 사자에게 적용된 새로운 규칙은 ‘으르렁거리면 안 됨. 단,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예외임’이 된다. 지루하지 않게 쑥쑥 읽히는 책이다!
- 추천자 : 허남결(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작가 소개

저자 : 이재은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최근에는 더 좋은 공동체를 이루는 길을 고민하고 있다. 사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질문이라고 믿는다. 그리하여 이 책이 답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의 출발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 것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세상은 질문보다 답을 찾는 데 더 골몰해 있고, 미래의 답인 양 온통 인공지능 로봇과 4차 산업혁명만 내세운다. 물론 우리는 로봇과 공생해야 하는 첫 세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어디쯤에 있을까? 과학의, 과학을 위한 발전이라면 그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아주 최소한의 인문학이라도 과학에서 배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낙관과 비관이 뒤섞여 있으나 새로운 질문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목 차

머리말

제 1 부 | 생각 : 생각하는 힘이 곧 인성이다

1.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 |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 | 생각 없음
(thoughtlessness)을 보여 주는 악의 평범성 |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보여 주는 권위에
대한 복종 | 우리를 장악하는 미디어 | 경로 의존성 | 맥도날드화 | 과학의 마음

2.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
뒤샹의 〈샘〉으로 본 발상의 전환 | 개념에 대한 저항 |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라 | 보편적 시대 의식 뛰어넘기 | 문명의 반대는 야만일까 | 분노하라, 살아 있다면 | 필경사 바틀비의 선택 | 저항으로서의 한글 | 저항하는 과학


제 2 부 | 의사소통 : 질병은 이해의 부족에서 생긴다

1. 타자 :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일까
SNS 속 타자들 | 타자는 나와 삶의 규칙이 다른 존재 |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누구를 위한 바닷새일까? | 그렇다면 나는 어떤 존재일까? | 타자는 자아의 조각난(불완전한) 세계를 보완해 주는 존재 | 타자를 발견하는 방법으로서의 여행 | 역지사지, 타자를 발견하기 | 소통이 필요하다면 타자를 발명하라 | 과학과 기술 그리고 타자

2. 타자화 : 어떻게 ‘열등한 너’는 만들어질까
‘열등한 타자’를 만들다 |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 나를 지배하라, 빈틈없이 | 나의 취향은 나의 것일까? | 공간이 계급으로 쪼개지고 있다 | 우리는 모두 같아야 해? | 기억을 지워 버리는 중성적 장소 |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보는 공간 고급화 | 오리엔탈리즘: 서양은 우월하고 동양은 열등하다 | 호모 사케르, 포함된 채 배제시키다 | 과학과 타자화


제 3 부 | 보편적 인류애 :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이 필요하다

1. 공감 능력 : 나는 혼자일 수 있을까
심청이는 없다 | 공동체 지수가 0인 나라 | 타인의 아픔에 침묵하지 마라 | 공동체 감각 |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 | 내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다 | 우리는 왜 금반지를 뺐을까 | 용서하라 그리고 또 용서하라 | 누군가의 죽음에 개입한다면 | 나의 특권은 타인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 과학과 공감력

2. 도덕 불감증 사회 : 법은 언제나 차선책이다
사람은 믿을 만한 존재인가? |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 |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전에 | 최저임금 노동자의 1,540년치 연봉? | 효도에도 법이 필요할까? |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들의 방문 횟수가 늘어날까? | 누가 범죄자를 만들까? | 법으로 인간의 의식이 변화될까? | 일수벌금제 | 과학과 법


제 4 부 | 공동체 : 사람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 행복하다

1.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는
문을 잠그지 않는 대동 사회 | 모두가 공평하게 대우받는 불국토 | 나라는 작아야 하고 백성은 적어야 한다 |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는 세계 | 사유재산이 없는 이상 국가 | 화폐가 없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 자족적이고 자연적인 삶 | 과학과 유토피아

2. 지구상의 에우토피아는
나는 내가 원하는 나라에 있을까? | 살고 싶은 나라, 어디 없을까? |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려면? | 과학과 에우토피아

제 5 부 | 리더십 : 좋은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쁜 리더는 문제를 만든다

1.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할까
종교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 오늘날 우리는 어떤 인간형으로 불리고 있을까? | 호모 에코노미쿠스 시대의 리더 | 리더의 조건 1 | 리더의 조건 2 | 리더의 조건 3 | 리더의 조건 4 | 리더의 조건 5 | 리더의 조건 6 | 과학과 리더십

2. 왜 최악의 리더를 피할 수 없을까
리더십을 말할 때 필요한 문장들 | 생활 속 최악의 리더들 | 역사상 최악의 리더십 | 과학과 독재자의 잘못된 만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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