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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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다니엘 밀러 외
출판사항눌민, 발행일:2017/07/21
형태사항p.366 국판:22
매장위치식품가정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75007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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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청바지의 비밀, 디스트레싱!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청바지를 입는다. 무엇보다도 청바지는 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고 입을 수 있는 평범한 옷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특별한 의상을 입었을 때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 그런가 하면 집단적인 동질성을 느끼게도 해준다. 그리고 청바지는 개인적인 영역에서 출발하여 전 지구적인 경험을 가능케 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입는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청바지가 착용자의 몸에 맞게 변해 친숙함을 느끼게 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의 비밀은 바로 디스트레싱에 있다고 본다. 디스트레싱은 “인공적인 행위로 가구나 직물 등의 대상을 낡아 보이게 만드는 기법”이다. 디스트레싱은 낡아 떨어질 때까지 청바지를 입던 히피 시대에 등장해서 개인주의를 강조하는 시대에 크게 성장했다. 방랑 생활을 하며 빈곤했던 히피들이 청바지를 다 낡아 맨살이 보일 때까지 입음으로써 그들의 가장 내밀한 개성을 드러내던 때에 디스트레싱이 크게 발달했다. 부드럽고 유연한 청바지가 등장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실밥이 터질 정도로 낡거나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것은 (사회적) 무력감을 표출할 수도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느낌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규범, 전통, 규칙으로 이루어진 사회 생활 속에서도, 입으면 입을수록 신체에 맞춰 개별화되는 디스트레싱을 통해 지극히 개인적이며 내밀한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장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그래서 가장 안전한 패션인 청바지를 택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스트레싱을 통해 가장 편안하고 자신의 몸과 개성을 잘 표현해주는 청바지를 택하기도 한다.

모호함, 편안함, 안정성, 유혹, 에로틱, 저항, 거부, 이율배반의 청바지학!
이 책의 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청바지가 가지는 여러 사회적 맥락을 탐색한다. 컴스톡은 청바지가 미국에서 대공황 시대에 작업복에서 패션으로 변화하고 수용되는 원인과 과정을 밝힌다(1장). 컴스톡은 상업 확장기가 아닌 대붕괴 시기에 청바지가 널리 퍼진 이유는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과 사회변혁 움직임 속에서 평등주의와 고통 분담의 상징으로 청바지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웨버는 인도 발리우드 영화 속에서 청바지가 어떻게 세련되고 매력적이고 자유로운 인도인을 표현하는 데에 친숙한 요소가 되었는지 탐색한다(2장). 그러면서 자유로움과 에로티시즘을 상징하는 영화 속 청바지와 국제적 청바지 산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밝힌다. 올레슨은 청바지가 어떻게 미국에서 친환경 재생산업의 일부가 되었는지, 자선사업과 기부행위의 표상이 되었는지를 연구한다(3장). 올레슨은 이를 통해 청바지가 전 세계 사람들이 입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특수한 가치를 창조하고 유지시키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런가 하면 청바지 공유를 통한 애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섹시함을 극도로 드러내는 청바지를 통해 파티와 사교 생활을 향유하는 모습, 보수주의와 전통주의를 해친다는 이유로 청바지에 반기를 들고 저항하는 인도 칸누르 사람들, 캐럿컷 청바지를 통해 드러나는 베를린 저소득층 젊은 노동자들의 과격함이 풍부한 사례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청바지에 의해 규정되는 여러 사회 관계들을 발견하게 된다.

청바지를 통해 보는 현대인의 자화상
지금까지 많은 철학자와 사회학자들이 근대에 관한 거대한 이야기들을 해왔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밀러는 거대한 이야기 속에서 구체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맞춰내는 것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우리의 현재 모습을 그려낸다. 다니엘 밀러는 근대적 자아를 철학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사람들의 구체적인 일상은 종종 법 체계나 경제 체제, 정치적 과제나 욕망 등과 같은 거대하고 추상적인 논의 속에 함몰되기 일쑤다. 그러나 저자는, 회사나 파티에 가기 위한 옷을 고민하고, 몸매가 멋있게 보이는 옷을 찾고, 애인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물건을 구입하고 버리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일상을 다루면서 근대성의 핵심을 건드린다. 개인은 어떻게 해서 청바지가 전 세계에 퍼졌는가? 어떻게 해서 사람들이 청바지를 통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 저항, 거부를 표출하는가? 청바지는 몸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어떻게 해서 청바지가 사회마다 지역마다 다양한 문화 양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청바지를 통해 지역적인 것과 전 지구적인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가? 청바지를 입는 것은 동질적인 문화 현상인가?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질문과 해석을 통해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구체적인 모습을 만나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다니엘 밀러 Daniel Miller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인류학과 고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밀러는 현재 가장 저명하고 인용이 많이 되는 인류학자 중의 한 명으로, 주된 관심사는 쇼핑, 소비, 옷, 주거, 초국적 가사노동과 모성, 호스피스와 노화, 인터넷, 디지털인류학과 소셜미디어 등과 같이 물질문화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있다. 2000년대 들어 청바지, 인터넷, 핸드폰 등을 매개로 한 사회관계 및 사회현상의 형성과 변화에 주목해왔다. 2012년부터는 새로운 소셜미디어에 대한 초대형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6년 “우리가 포스팅하는 이유Why We Post”를 출간했다. 『청바지 인류학Global Denim』(2011)을 포함하여 『물질문화material Cultures』(1998),『쇼핑의 이론A Theory of Shopping』(1998), 『핸드폰The Cell Phone: An Anthropology of Communiacation』(2006), 『물건Stuff』(2010), 『오페어Au-Pair』, 『페이스북Tales from Facebook』, 『디지털인류학Digital Anthropology』(2012), 『웹캠Webcam』(2014) 등 37권의 책을 쓰고 편집했다.

 

저자 : 소피 우드워드 Sophie Woodward

케임브리지 대학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요크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다니엘 밀러의 지도로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사회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맨체스터 대학 사회학과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다니엘 밀러와 함께 “글로벌 데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들이 입는 것을 여성들이 입는 이유Why Women Wear What they Wear』(2007), 『페미니즘이 중요한 이유Why Feminism matters』(공저, 2009)를 썼다.


오창현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농어촌의 사회조직, 생산기술, 음식문화를 연구해왔다. 물고기와 어업기술 등을 통해 근대성, 식민지성, 민족주의 등에 접근하는 이론적 작업을 시도해왔다. 『증여의 수수께끼』, 『지구화 시대의 문화정체성』(공역)을 번역했다.

 

이하얀
중국 푸단대학 문화유산 및 박물관학과와 고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 인류학과 석사과정에 있다. 중국에서 한중 출토 고대 목간에 관해 연구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국제교류 사업 및 국제저널 무형유산의 발간 업무를 담당했다. 동북아의 식물민속 및 전통지식 체계의 형성과 전승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박다정
중앙대 문화재과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도자기 보존을 전공하고 보존처리 접착제에 관한 논문을 썼다. 국내 박물관에서의 전시, 해외한국실 설치, 국제교류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박물관 및 문화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_ 5

서론 _ 11

1. 미국 아이콘의 탄생: 대공황기 청바지의 변형 _샌드라 커티스 컴스톡
글로벌 데님의 현재 _ 20
글로벌 데님의 기원과 결과 _ 23
청바지의 내밀성과 이율배반 _ 29
청바지와 소외 _ 33
결론 _ 37
미주 _ 42
참고 문헌 _ 42

2. 변화하는 데님: 발리우드 영화 속의 청바지 _클레어 M. 윌킨슨 웨버
서론 _9 7
청바지의 화려함: 영화 속 데님 _ 99
브랜드, 욕망, 영화를 파는 발리우드 _ 105
모방과 창조: 영화 안과 밖의 청바지 _ 110
결론 _ 120
부기 _ 122
미주 _ 122
참고 문헌 _ 123

3. 어떻게 청바지는 친환경적이 되었나: 미국 아이콘의 물질성 _보딜 비르케배크 올레슨
상징적 편재와 물질적 무소부재 _ 133
상호적 자선활동 _ 136
자선단체, 전략적 자선활동, 캠페인을 내세운 마케팅 _ 140
복식의 사회학부터 섬유재료공학까지 _ 144
울트라 터치 단열재 _ 145
결론 _ 148
미주 _ 151
참고 문헌 _ 154

4. 케랄라 주 칸누르 지역에서의 청바지의 한계 _다니엘 밀러
글로벌하지는 않은 데님 _ 161
칸누르 의상 _ 164
오셀라의 교훈 _ 167
청바지를 착용한 기혼 여성에 대한 전설 _ 173
청바지, 브랜드, 기능 _ 176
결론 _ 180
부기 _ 184
참고 문헌 _ 184

5. 브라질리언 진: 리우데자네이루 펑크 볼 파티의 물질성, 몸, 유혹 _밀렌 미즈라히
펑크 볼 파티 _ 192
여성복의 스타일상의 특징 _ 200
파티를 파티답게 만드는 것, 유혹 _ 209
결론 _ 214
미주 _ 221
참고 문헌 _ 223

6. 인디고 몸: 밀라노의 패션, 거울효과, 성 정체성 _로베르타 사사텔리
슈퍼패션과 인격적인 흔적으로서의 바지 _ 231
잘 맞는 것과 잘 맞게 만드는 것: 거울효과와 거울효과를 넘어 _ 240
유니섹스 의상에서 느끼는 섹시함: 성적 대상화된 청바지 _ 248
결론 _ 253
미주 _ 255
참고 문헌 _ 258

7. 청바지학: 관계성과 내밀성의 물질성과 (비)영속성 _소피 우드워드
착용을 통한 인격화 _ 266
진정성과 남성성 _ 267
여러 명의 착용자 _ 270
관계의 비영속성과 무력함 _ 273
결론 _ 279
참고 문헌 _ 281

8. 캐럿컷 청바지: 베를린 젊은 남성 노동자 정체성의 과격성, 당혹감, 모호성에 관하여 _모리츠 에게
서론 _ 287
캐럿컷 청바지: “새들”에서 “지코”, 디젤에서 피칼디로 _ 290
청바지의 모양과 특징 _ 292
타렉의 사례 _ 296
상징적 경계와 사회관계 _ 297
체현, 형상화, 윤리 _ 300
모호성 _ 303
투사된 당혹감 _ 307
모호성에 대한 권리 _ 310
미주 _ 314
참고 문헌 _ 316

9. 핏하지 않은 청바지: 브라질에서 저가 청바지 마케팅하기 _로사나 피네이루 마차도
「청바지 선언문」과 브라질리언 진 _ 324
시장경제의 배경: 볼룬타리우스 다 파트리아 거리 _ 326
아주 특별한 청바지 _ 328
공인된 지위를 향한 고군분투 _ 332
카멜로드로모에서의 명성과 진정성 _ 338
진짜인가 가짜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_ 344
결론 _ 347
미주 _ 349
참고 문헌 _ 350

옮긴이의 말 _ 353

찾아보기 _ 357

옮긴이 소개 _ 366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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