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캄캄한 어둠을 밝혀 주는 촛불 같은 존재, 등대
촛불은 스르르 녹아내리며 불을 밝힙니다. 근래에는 흔히 사용하지 않지만 불빛이 없는 곳에서는 반드시 필요하지요. 등대는 어느 곳에도 가지 못합니다. 처음 지어진 곳 그 자리에 선 채로 제 맡은 일을 해야만 합니다. 스스로 녹아내리며 불을 피워 내는 촛불과 같은 처지이지요. 사람의 삶에 비유하자면 꼼짝없이 발이 묶인 채 다른 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입니다.
등대의 사전적 의미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배에 목표, 뱃길, 위험한 곳 따위를 알려 주려고 불을 켜 비추는 시설’, 다른 한 가지는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 주는 사람이나 사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책 『내가 여기 있어』는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내포한 등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등대는 어느 곳에도 가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호기심이 많은 등대입니다. 바다를 오가는 배, 물고기 떼, 고래를 관찰하고 철새가 들려주는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설렙니다. 하지만 이내 등대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이행합니다. 폭풍우에 휘청거리는 배에 불빛을 비춰 방향을 알려 주고, “내가 여기 있어.”라고 외치지요. 마치 촛불이 녹아내리며 길을 밝혀 주는 것처럼 등대는 그렇게 꼿꼿이 선 채로 배가 가야 할 방향을 이끌어 줍니다. 누군가가 다른 이의 삶을 이끌어 주듯이 말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등대’라는 소재를 메타포로 삼은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에게나 등대와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이 신이든, 가족이든, 친구이든 혹은 나 자신이건 간에 말이죠. 이 책은 어린이를 비롯 성인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등대의 기본적 역할, 등대의 자기희생 정신, 어른들에게는 삶을 이끌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위안,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제목 그대로, 『내가 여기 있어』라고 말을 건네며.
완벽한 두 예술 작품이 만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명작
『내가 여기 있어』의 표지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철새들이 등대에 편안히 앉아 머무르고 있습니다. 등대는 흡사 멋쟁이 신사의 모습으로, 기품 있는 중절모를 쓰고 두 개의 단추가 달린 양복을 입은 채 서 있는 것만 같습니다. 불빛이 나오는 등불은 굳은 신념으로 가득한 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으로 보입니다. 이야기 속 등대의 캐릭터에 꼭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더욱 흥미로운 장면들이 차례차례 등장합니다. 푸르른 하늘빛, 깜깜한 어둠 속 명징하게 빛나는 노란 불빛, 청아한 바다의 파란빛, 노을 지는 무렵 연보랏빛 바다, 연둣빛 너른 들판. 등대가 서 있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배경적 제한을 둔 그림책에서 이토록 풍성하고 아름다운 채색을 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너른 연둣빛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장면은, 한 편의 환상적이고 독립된 그림 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아크릴과 과슈를 사용, 자연스럽게 어우르며 톡톡 두드리는 한편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부드러운 붓 터치를 보여 준 화가 고이케 아미이고의 월등한 실력을 방증해 주는 장면이지요. 작가 사이토 린의 서정미 넘치는 글, 화가 고이케 아미이고의 뛰어난 작품성이 만나 책장 한 장 한 장이 하나의 완성된 작품 같은, 등대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책이 탄생했습니다.
작가 소개
글 : 사이토 린
2004년『손을 흔들어 손을 흔들어』로 등단, 2014년 장편『도둑 도두기』로 제48회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제64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집으로『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안녕, 관』『사실은 기호가 돼버리고 싶다』, 그림책으로『개는 짖는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고이케 아미이고
1988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책과 잡지, 광고 등의 작업, 일본 밴드 ‘클램본’, ‘하나레 구미’의 아트워크 등 음악가들과도 작업을 하였습니다. 1990년대에는 밴드와 DJ로도 활동하였으며, 1996년부터 음악과 노래를 위한 시간 ‘OurSongs’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 이후로는 일본 곳곳을 다니며 라이브 이벤트와 그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으로『작은 트럭』『감에기 걸렸다…』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기웅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엄마가 유령이 되었어!』『거짓말』『엄마가 정말 좋아요』『손가락 문어』『나는 태양』『사과가 하나』등이 있습니다.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