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맛있는 비빔밥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대표적인 한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비빔밥은 맛은 물론이고, 그 안에 담긴 조화와 화합의 정신까지 훌륭한 우리의 전통 음식입니다. 옛 문헌에 어지럽게 섞는다는 뜻의 골동반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했던 비빔밥은 이름처럼 다채로운 색과 맛이 한데 어우러지지요. 이 책 《비벼, 비벼! 비빔밥》은 비빔밥이 주인공인 그림책으로, 의인화한 비빔밥 속 재료들이 등장해 서로 뽐내며 다투다가 마침내 맛있는 비빔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깊고 깊은 부엌 산 반찬 마을. 널찍한 식탁처럼 생긴 이곳은 온갖 반찬 친구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해 질 녘이 되자 오늘 저녁 밥상의 주인공은 누구인가를 두고 반찬 친구들 사이에 작은 다툼이 일어납니다. 각자 자기야말로 가장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뽐내며, 밥상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지요. 가장 먼저 소고기가 반찬 중의 반찬은 바로 나라며 으스대자 콩나물과 당근, 도라지와 고사리 등 온갖 나물들이 욱해서 들고일어납니다. 나물들은 각각 큰 키와 고운 색깔, 풍부한 영양 등을 자랑하며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큰소리치며 다툽니다. 말다툼은 결국 몸싸움으로 번지고, 지켜보던 달걀 해님까지 얼떨결에 말려들어 이내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지요. 길 가던 고추장 할아버지와 참기름 할머니가 싸움을 말려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사태를 해결할 묘책은 무척 간단합니다.
맛 좋은 우리 음식 비빔밥을 소재로 한 이 재미있는 이야기는 보는 내내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재치 가득한 글과 폭소를 자아내는 익살맞은 그림이 마치 비빔밥처럼 하나로 어우러진 이 그림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맛있는 책읽기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 : 김민지
어려서부터 책과 놀며 자랐다. 책이 좋아 책을 읽고 지금은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책을 쓰기도 하고, 외국의 좋은 책을 찾아 소개하기 위해 번역도 한다. 아이들이 아이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좋은 책 한 권의 힘을 믿기에 오늘도, 내일도 좋은 책을 찾고, 읽고, 만들고, 쓰며 살고 싶다.
그림 : 김고은
독일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작가가 되었으며, 현재 독일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눈행성』『딸꾹질』『일어날까? 말까?』『우리 가족 납치 사건』등이 있으며,『말하는 일기장』『똥호박』『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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