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는 왜 다른 나라에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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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해경
출판사항풀빛미디어, 발행일:2017/08/11
형태사항p.197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734066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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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각계각층의 다각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한 문화재 환수


세계적인 문화재에 담긴 가슴 아픈 역사

대영박물관에 가면 그리스관, 이집트관, 로마관은 꼭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그리스와 이집트, 로마에서 가져온 문화재들이 대영박물관의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그리스 신화가 담긴 파르테논 조각상 역시, 그리스 신화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요.

영국뿐 아니라 유럽을 정복한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도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빼앗아온 대표적인 사람이지요.

대영박물관, 르브르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의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치 있는 문화재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 문화재들은 다른 나라에서 빼앗아온 것이 많습니다. 전쟁에서 진 나라에서 빼앗아온 문화재들이죠.

힘이 센 사람이 약한 사람의 재산을 빼앗으면 강도라고 욕을 듣는 것은 물론이고, 벌을 받지요. 그럼 문화재는 어떨까요?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빼앗는 행동도 떳떳한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더 많이 빼앗아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약탈 문화재가 많은 나라의 관계자들은 주장해요. 자신들이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면 더 많은 사람이 그 문화재를 보고, 보관도 더 잘한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일본에서 불타버린 자선당

문화재는, 그저 보기 좋고 비싼 물건 혹은 학문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물건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에요. 문화재 속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고, 그 민족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의 전작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경복궁과 함께 소개된 자선당 이야기를 해볼까요. 세종대왕이 재위하던 시절(1427년) 경복궁 안에 지은 자선당은 세종을 향한 큰아들 문종의 효심이 어려있는 곳이에요. 동궁(세자)의 내전이자 침전이며 서재와 같던 이곳은 경복궁의 여러 전각 중에서도 역사가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었지요.

그런데 1915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만국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궁전의 누각이 거추장스럽다.”라며 동궁 일대를 완전히 철거했습니다. 화가 날 노릇이지요. 이때 동궁의 중심 전각이었던 자선당은 오쿠라 기하치로가 통째로 사 도쿄로 옮겼어요. 그리고 1916년 오쿠라의 집에서 ‘조선관’이라는 현판을 달아 사설미술관으로 개관합니다. 하지만 1923년 간토대지진 때 불에 타 자선당은 소실되고 말아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일어나는 문화재 환수 운동

문화재를 빼앗긴 나라들은 문화재를 돌려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도 나섰지요. 그런데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많이 약탈한 나라들은 여전히 약탈 문화재를 돌려주려 하지 않지요. 도둑질한 문화재로 박물관을 크게 짓고 관광객을 모으고, 다양한 선물을 만들어 수익을 냅니다.

약탈한 문화재 반환을 거부하는 강대국의 이러한 태도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으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늘고 있지요.

2010년 4월에는 중국, 그리스, 이집트 등 30국이 카이로에서 모여 약탈 문화재 환수라는 공통 과제로 국제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대한민국이 약탈당한 문화재를 소개한 데에 이어서, 이 책에서는 약탈당한 세계의 유명 문화재 10점을 소개합니다. 이 문화재들이 왜 자신의 나라로 되돌아가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 : 서해경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한국시나리오작가교육원에서 공부하였으며, 만화기획사인 부천카툰네크워크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하였습니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을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쓴 글로는 『수상한 돈돈농장과 삼겹살 가격의 비밀』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 『꼬불꼬불 나라의 원자력 이야기』『으라차차 바야르』 등이 있으며, 이소영 선생님과 함께 『멸종 동물 얘기 좀 들어볼래?』 『행복한 회공동체 학교』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선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책을 좋아하여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다. 그림책과 일러스트를 통해 섬세하고도 강렬한 표현과 색감을 선보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누군가 걸어가요』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고려 건국신화: 동쪽 나라의 왕이 되소서』, 『야시골 미륵이』, 『도토리와 산고양이』, 『전우치전』, 『꽃신』, 『개들도 학교에 가고 싶다』,『엄마의 바다』, 『길가메시의 모험』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_문화재는 누구의 것일까요?

1장 나폴레옹 군대가 부순 이집트의 자존심: 스핑크스의 수염
2장 문화재 환수에 불을 지피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부록: 아테네란 이름에 얽힌 이야기
3장 신비에 싸인 이집트 고대 문명의 열쇠: 이집트 로제타석
부록: 고대 이집트에서 고대 그리스 문자를 사용한 이유
4장 중국의 문화재는 중국인이 되찾는다: 원명원 십이지신 머리 청동상
부록: 십이지신
5장 빼앗은 프랑스에는 진품, 빼앗긴 이탈리아에는 복제본: 가나의 혼인 잔치
6장 영국에게 약탈당한 베닌 왕국의 역사: 베닌 브론즈
7장 세계에서 가장 큰 보석이 사라지다: 러시아의 호박방
8장 프랑스의 자랑거리가 된 세계 최고의 법전: 이란 함무라비 법전 비문
9장 세계 최대, 최고의 불교 성지가 약탈당하다: 중국 둔황석굴의 고문서
10장 신화 속 트로이 왕국을 파헤치다: 그리스 트로이 왕국의 유물

참고 문헌과 사이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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