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아스퍼거증후군 환자입니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양이 아스퍼거증후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면서 이 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양은 범행 동기를 자신이 앓고 있는 아스퍼거증후군의 폭력성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스퍼거증후군이 범죄적 폭력성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스퍼거증후군은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고 관심 분야가 한정되는 특징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으로, 의사소통에 서투르기 때문에 오히려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밖에도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는 다른 사람들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집이 비정상적으로 세다. 또한 의사소통을 잘하지 못하고 특별히 관심 있는 것에만 강박적으로 빠져드는 경향을 보인다. 아스퍼거증후군은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법 또한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치료도 의사소통 문제나 반복 행동 및 신체 제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언어치료, 인지치료, 행동수정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의 치료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40세에 아스퍼거증후군 진단을 받은 저자가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겪어온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간 자전적 에세이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 직장에서 해고당한 일, 눈치 없는 행동으로 직장동료의 결혼식을 망친 일, 상사의 질문에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해서 곤란했던 일,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엉뚱한 소리를 한 일 등 저자는 남들과 다른 행동으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온 자신의 삶을 풀어놓는다. 이전까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저자는 40세에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로 사는 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없앨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많은 사람이 아스퍼거증후군 환자가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또 그것이 실제로 그들에게 어떤 느낌인지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아스퍼거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일상생활을 인상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어온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작가 소개
저 : 곤다 신고
1967년 일본 효고현 출생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뒤 거대 무역회사 계열의 소프트웨어 하우스에 취직했다. 그 후 도쿄에 있는 비철금속 무역회사를 거쳐 거대 제조회사 계열의 소프트웨어 하우스에 헬프 데스크 담당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헬프 데스크 부서에서 인간관계로 좌절하고, 이동한 부서에서도 계속 문제가 생기자 자신에게 장애가 있음을 깨달았다. 40세가 되어서야 자신에게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이 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역 : 박재영
서경대학교 일어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출판, 번역 분야에 종사한 외할아버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며 동양권 언어에 관심을 가졌다. 번역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껴 번역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분야를 가리지 않는 강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번역, 소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몸이 상쾌해지는 양파 얼음 다이어트』,『도해 바보라도 연봉 1억을 받을수 있다』,『약은 생각』,『쉽게 배우는 코픽 마커 컬러링』,『나미킹의 인형 메이크업』,『북한 종말의 시작 : 영적 진실의 충격』,『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영적 메세지 : 한반도 통일과 한일의 미래』,『손바느질로 만드는 가죽가방』, 『장갑 & 양말 인형 만들기』,『가든 하우스 만들기』,『하루만에 완성하는 친절한 가족 소품교실』,『일순간으로 사람에게 호감을 얻는 대화법』,『일순간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 『흰실자수』,『겉뜨기로 뜨는 모자와 머플러』,『꽃 모티브&에징 60』,『부자의 사고 빈자의 사고』등이 있다.
목 차
01. 아스퍼거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
메타언어나 모호한 지시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스퍼거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눈치가 없다
생각하는 것을 말로 내뱉는 버릇이 있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자기 어필에 서투르다
시각 정보가 훨씬 이해하기 쉽다
아스퍼거증후군에 관한 웃지 못 할 이야기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한다
끈기는 남보다 강하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없다
소리에 민감하다
말더듬이 동호회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목욕해야 해!
손끝이 무뎌서 점토 세공이 어렵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아스퍼거증후군
02. 직장에서 일하기가 힘들다
자율신경기능이상과 권고사직
되살아나는 호통 소리
내가 아스퍼거증후군을 의심한 날
아스퍼거증후군과 우울증의 관계
아스퍼거증후군과 고기능 자폐증
실업 급여를 받는 신분이 되다
리더십이 부족하다
아스퍼거증후군의 폭주
술자리가 거북하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다
강력한 내 편의 중요성
03. 어릴 때부터 앓기 시작한 아스퍼거증후군
소년 시절의 아스퍼거증후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다
학급 분열의 중심에 서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다
학생회 임원이 되다
구기대회 종목 결정
신청곡 엽서 투고꾼
아스퍼거증후군 환자의 수집벽
재수학원 시절과 그 전말
교육 실습 때의 실패
04 아스퍼거증후군 환자가 가장으로 사는 법
아내와의 만남
거절을 잘 못한다
내 아들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는 편식하는 경우가 많다
집착이 강하다
아스퍼거증후군 환자의 확정신고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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