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별

고객평점
저자엠마 캐럴
출판사항나무옆의자, 발행일:2017/08/25
형태사항p.320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157012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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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816년은 기이한 느낌이 드는 해였다
모두 하늘에 떠 있는 이상한 별 때문이었다

열네 살 소녀 리지는 잉글랜드 서머싯셔에서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까지 메리를 만나기 위해 혼자 먼 길을 헤쳐 왔다. 메리가 데려간 여동생을 찾기 위해서였다. 리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신이 겪은 끔직한 일들을 메리와 펠릭스에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눈보라가 부는 어느 날 리지는 엄마와 소를 돌보러 들판에 나갔다가 번개를 맞는다. 엄마는 그 자리에서 죽고 리지는 몇 달 후에 간신히 깨어나지만 눈에 화상을 입어 앞을 볼 수 없게 되고 온몸에 번개가 지나간 자리처럼 붉은 흉터를 얻는다. 마을 사람들은 리지 가족에게 생긴 불행한 일도, 몇 주간 계속 비가 내리고 눈보라 속에 천둥번개가 친 날씨도 모두 하늘에 떠 있는 ‘이상한 별’(혜성) 때문이라고 믿는다.

실의에 빠져 있다 기운을 회복한 리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을 인근에 있는 오래된 저택 에덴 코트에서 과학 실험을 하던 프란시스카 스타인의 실험 대상이 된다. 스타인은 자신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에덴 코트에 온 여성 과학자였다. 그녀는 전기 충격을 통해 죽은 생명을 살려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번개를 맞고도 살아남은 리지는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전기의 양을 찾아내는 데 더할 나위 없니 좋은 표본이었던 것이다.

“이런 발견은 하나같이 전기가 생명력 자체이고 생명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너무나 간단한 문제예요. 죽은 물체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단 하나의 강력한 에너지. 이 사실을 알아냈으니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이로 인해 얻게 될 힘을!” 스타인 씨가 재빨리 말했다.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고 보나요?” 고드윈 씨가 벅찬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다고 믿어요. 전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가늠하기만 하면 되니까요.”(221쪽)

천둥번개가 치는 날, 리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실패한다. 하지만 스타인은 리지에게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총에 맞아 죽은 늑대에 전기 장치를 연결해 번개가 치는 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죽은 늑대가 살아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순간 실험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은 눈앞에 살아난 거대한 맹수를 보고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 와중에 번개로 인해 저택에 화재가 발생하고 리지는 불길을 피해 간신히 에덴 코트를 탈출한다.

그렇다면 메리는 어떻게 리지의 동생을 데려왔을까. 메리는 퍼시와 함께 에덴 코트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딸을 잃은 메리는 과학적 방법으로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는 스타인의 연구에 비상한 관심을 가진 반면, 퍼시는 창조에 도전하는 건 위험한 재능이라며 스타인의 야망을 우려했다. 스타인은 그들이 아버지의 전갈을 받고 급히 떠날 때 리지의 동생 펙을 고아라고 속여 입양하도록 한다.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메리는 스타인의 말만 믿고 가여운 아이에게 새 삶을 주기 펙을 입양해 데려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앞을 볼 수 없는 몸으로 동생을 찾아 먼 길을 온 소녀가 밤새 들려준 이야기에 메리는 충격을 받는다. 무엇보다 가족이 있는 아이를 데려오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죽은 사람을 살린다는 스타인 씨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함께 이야기를 들어준 펠렉스는 리지의 용기에 감동한다. 아메리카에서 노예로 살다 자유를 찾아 유럽으로 오는 도중에 배에서 어머니를 잃고 고생 끝에 바이런 경의 하인이 된 그이기에 더욱 리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펠릭스는 리지가 동생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들을 힘껏 돕는다.
이튿날 메리는 지지난밤 모임에서 들려주지 못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책이 출간된다. 비록 메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펠릭스와 리지와 펙은 그것이 메리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있다. 또한 그것이 자신들의 이야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펠릭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리지의 이야기, 메리의 이야기였다. 얼마간은 스타인 씨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야망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으니까.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가장 크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려 한 사람의 실패담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또 발견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인데 무엇보다 하나의 경고였다. 사랑과 상냥한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모두 괴물이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였다. (313~314쪽)

위대한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에 보내는 찬사와 존경

메리가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떠올린 1816년은 영국에서 ‘여름이 없는 해’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해 유난히 춥고 폭풍우가 잦았으며 붉은 눈이 내렸다는 기록도 있다. 이러한 기후 현상은 하늘에 떠 있는 혜성과 함께 『이상한 별』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즈음에 바이런 경의 저택에 머물던 메리는 친구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전하는데, 과학의 발전 및 여성과 유색인종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모델 프란시스카 스타인은 과학의 발전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인물을 상징하고, 리지와 펠릭스는 여성과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에 대항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창작과정에 얽힌 이야기인 만큼 작가 엠마 캐럴은 『이상한 별』이 메리 셸리의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한다. 펠릭스, 애거사, 엘리자베스(리지), 월튼, 모리츠 등 등장인물의 이름은 모두 『프랑켄슈타인』에서 따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프랑켄슈타인』이 그러하듯이 과학자의 야망에 관한 이야기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메리 셸리의 원작에서 그러하듯이, 스타인은 결과에 상관하지 않고 놀라운 전기 실험을 하며, 자신이 살려낸 생명체(늑대)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과학의 발전과 그에 따르는 윤리적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 사람들의 편견과 외면으로 진짜 괴물이 되어갔듯이 이 작품의 인물들도 관습과 편견의 피해자가 된다. 그럼에도 평등과 인권에 대한 개념이 싹트는 시대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스로 편견을 극복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미래의 희망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이상한 별』은 200년 전에 탄생한 위대한 소설 『프랑켄슈타인』과 천재적인 여성 작가 메리 셸리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내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한 사실로 가득한 역사소설이자, 굳은 의지를 지닌 당찬 소녀의 아슬아슬한 모험담이며, 신선한 로맨스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은 변하지 않는다.

 

작가 소개

저 : 엠마 캐럴

Emma Carroll
바스스파 대학교에서 청소년을 위한 창작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후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다 전업 작가가 되었다. 데뷔작 『프로스트 할로우 홀Frost Hollow Hall』로 노스 이스트 도서상을 수상했고, 빅토리아 시대의 서커스를 소재로 한 두 번째 소설 『하늘을 걸었던 소녀The Girl Who Walked on Air』는 2016년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올랐다. 이후 『어두운 숲속에서In Darkling Wood』 『눈사람 언니The Snow Sister』를 발표하며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상한 별』은 메리 셸리의 고전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캐럴의 최고작으로 꼽히며, 2016년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캐럴은 서머싯의 산지에서 남편과 테리어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역 : 이나경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과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폼페이 최후의 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일본』, 『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 『샤이닝』, 『피버 피치』,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세상의 모든 딸들』(개정판),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피플 오브 더 북』, 『라나크』, 『세인트 클라우드』『라스트 런어웨이』 등이 있다.  

 

목 차

1부 무시무시한 이야기
2부 리지의 이야기
3부 자유로운 사상
에필로그

작가의 말 | 『프랑켄슈타인』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
옮긴이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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