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긴 방랑으로
인간의 삶을 은유하고 성찰한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원작을 쓴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따라서 그가 과연 실존했던 인물인지,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지 등 그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그가 활동한 시기는 기원전 8세기경으로 추정되며,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이 두 서사시 모두 그가 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그 두 작품 모두 “완전한 예술적 구성으로 보편적 인간의 위엄과 정서를 그리며, 서구 문학사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호메로스는 두 작품에서 사뭇 다른 인간상을 그리고 있는데, 『일리아스』에서는 아킬레우스와 같이, 명성을 추구하며 타고난 영웅적 기질을 발휘해 어떤 위협에도 용맹하게 뛰어드는 신에 가까운 인간상을 이상적으로 제시한다. 반면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가 보여주는 기질이나 목표는 좀더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 가깝다. 그는 위기에 처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인내하며 때가 오길 기다리는 인물로, 정면 승부보다는 임기응변에 능숙하고 속임수를 쓰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또한 상대를 불신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며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는 불사의 삶과 안락한 생활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가족들과 재회하기 위해 고향으로의 항해를 멈추지 않는다. 험난한 길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면서도 그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운명을 개척해나가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유한한 삶을 부여받은 한 인간이 고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다 실감 나게 재현해내며 독자들
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끝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에는 온갖 위험과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오디세우스는 항해하는 동안 폴리페모스, 세이렌, 스킬라, 카립디스 등을 만나 위기를 겪기도 하고, 저승으로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폭풍우와 거센 파도, 무서운 바다 괴물이 도처에 도사린 바다 위를 표류하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마치 앞날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고난의 연속인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은유로 읽힌다.
단 한 번뿐인 유한한 생生이기에 갖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간 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
원작의 감동과 재미를 되살려 새롭게 풀어 쓴 레히너판 『오디세이아』
불멸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 24권, 약 1만 2,000행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운문 서사시로 되어 있는 낯선 형식, 반복적이고 틀에 박힌 서사시 특유의 묘사 등은 원전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구성에 있어서도 호메로스의 원작에서는 10년간의 방랑 끝에 오디세우스의 귀향이 임박해온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는 5권에서부터 등장한다. 또한 그의 10년간의 여정은 오디세우스의 입을 통해 회상 형식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레히너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두에서 트로이 전쟁의 전말을 간략히 제시하고 산문 형식으로 트로이 전쟁 후부터 오디세우스 일행이 겪은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특유의 생생한 묘사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여 독자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로써 원작의 내용을 잘 살리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킨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반세기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고향을 향해 가는 동안 온갖 역경을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에서 인간의 굳은 의지와 지혜의 힘 등을 되새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2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정절을 지키며 남편을 기다리는 페넬로페, 불의를 행하는 구혼자들에게 동조하지 않고 주인의 재산을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충직한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 등 청소년 독자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인간상을 제시한다.
부록으로는 인물 관계도와 인물 소개를 추가하여 독자들이 작품을 좀더 가까이 할 수 있게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까지 트로이 전쟁이라는 연결고리로 얽혀 있다. 트로이 전쟁의 전말뿐 아니라 각 작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신이나 인물, 사건 등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 비교해가면 읽는 재미 역시 놓치기 힘든 즐거움이다.
이 세 작품을 모두 읽는다면, 각 작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다. 레히너는 이 세 작품 모두를 평역하여 펴냈는데, 원전을 접하기 부담스러운 독자들에게 각 작품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아우구스테 레히너
Auguste Lechner
오스트리아의 청소년 문학 작가.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청소년 문학을 집필하는 데 전념했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 『니벨룽의 노래』 『파르치팔의 모험』 등 약 20여 개가 넘는 고대와 중세의 신화와 영웅 설화를 현대의 독자들을 위한 작품으로 새롭게 써냄으로써, 과거의 가치 있는 문화를 확산 및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녀의 작품들은 1950년대에 첫 성공을 거둔 이래로 수백만 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기록했다.
원저 : 호메로스
Homeros, Homer
호메로스 학자들은 다각적인 문화사적·언어사적 연구를 통해 호메로스의 활동 시기를 기원전 8세기 말로 보고 있다. 그리스의 시성(詩聖) 호메로스의 생애에 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어 실재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일컫는 총칭인지 논란이 있어왔지만, 호메로스가 언급되고 그의 작품이 인용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세기 중엽으로 거슬러올라가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의 방대한 스케일과 형태와 플롯의 완벽한 통일성, 주제의식 등이 보여주는 공통점들을 고려할 때 호메로스는 실재 인물이며 이 두 서사시도 그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또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가 대체로 이오니아 방언으로 씌어진 점으로 미루어 호메로스를 소아시아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보고 있다.
유럽 문학 최고 최대(最古最大)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완전한 예술적 구성으로 문명 발생의 초기부터 인간이 탐구해온 인생의 위엄과 쾌락, 죽음 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서구의 문학사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호메로스의 이름은 시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역 : 김은애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학위를,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레싱의 비극 이론에 관한 연구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압록강은 흐른다』 『보름달 음악대』 『앵두 같은 네 입술』 등이 있다.
목 차
오디세이아
옮긴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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