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강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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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이경
출판사항도토리숲, 발행일:2017/08/15
형태사항p.77 B5판:25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93430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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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옥의 섬, 하시마 섬 그리고 군함도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군함도’의 실제 이름은 ‘하시마 섬’으로 나가사키에 있습니다. 섬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모양이 군함을 닮았다고 하여 ‘군함도’라고도 불립니다.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하시마 섬’이라는 이름보다는 ‘군함도’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하시마 섬은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소유였습니다. 그래서 ‘미쓰비시 군칸지마(군함섬)’라고도 합니다. 군함도라는 이름에는 그 곳에서 강제노역을 당한 강제동원에 대한 내용을 숨긴 채, 군함을 닮은 섬과 아시아 유일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이 하시마 섬에는 강제동원으로 끌려온 조선 사람들이 혹독한 강제 노역을 당한 해저 1010미터까지 파고 내려간 ‘하시마 탄광’이 있습니다. 이 하시마 탄광에서 기본적인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는 약 500~800명에 이릅니다. 하시마 섬은 수많은 조선 사람들의 한(恨)이 맺힌 곳입니다. 그래서 군함도라는 이름보다 하시마 섬, 하시마 탄광을 먼저 기억해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한이 맺힌 곳이 하시마 섬만이 아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이 하시마 섬, 군함도였습니다. 강제동원 된 수많은 조선 사람들의 피와 땀이 일본과 우리나라 곳곳에 배어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실입니다. 하시마 섬, 군함도는 나라 잃은 백성이 눈물을 흘렸던 곳 모두가 지옥 섬 하시마 섬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기록

일본제국의 침략전쟁은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잔인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억울하고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전쟁이 가져 오는 비참함을 역사를 통해 똑똑히 배우고 아울러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그 시기에 있었던 사건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남기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이 한국인을 강제동원한 사실을 기억하고 역사에 남기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작가 소개

글 : 강이경
국민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몇몇 문학과 인문학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했다.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부문에 당선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소설 《종이비행기를 접는 여자》와 《성자가 된 옥탑방 의사》 등 어린이 책 여러 권을 썼으며, 《마법학》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 전집(《알렉산더 대왕》, 《만델라》,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림책들을 포함해 서른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 김금숙

 1971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조각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조그만 책상 위에 종이와 펜만 있으면 그릴 수 있는 만화 작업이 더 쉬웠다.
프랑스의 한인 신문 <한위클리>와 <프랑스존>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프랑스에서 한국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쁘티야 Petitya’를 6년 동안 연재했다. 단편 만화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내 산에 오르기 Gravir ma montagne’, 모든 걸 잃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베로니크 Veronique’, 노인의 일상을 그린 ‘할머니 La vielle’ 들이 있다. 2012년에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장편 만화 《아버지의 노래 Le chant de mon pere》를 프랑스에서 출간했고, 2013년 보리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책으로 몽펠리에 만화 페스티벌 NMK에 초청받아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받았고, 프랑스의 여러 만화 전문 서점(프낙 Fnac, 파이요 Payot)에서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2014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에 작품 <비밀>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 외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시리즈 1~3권, 제주4.3항쟁을 다룬 만화 《지슬》, 그림책으로 《애기해녀 옥랑이 미역 따러 독도 가요!》가 있다.
프랑스에 소개된 한국 만화 가운데 이희재의 《간판스타》,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100여권 이상을 번역하기도 했다. 

사진 : 이재갑

대학과 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공부하였습니다. 니콘 리더스 클럽 맴버이며 지금은 NGPA(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와 한겨레문화센터와 영남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과 전쟁 후 주한 미군들에 의해 생겨난 수많은 혼혈인,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 일제 강점기 때 끌려간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원폭 피해자 등 전쟁이 파생한 수많은 역사의 흔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제2회 수림사진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잃어버린 기억》, 《일본을 걷다》, 《하나의 전쟁 두 개의 기억》, 《또 하나의 한국인》이 있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어머니와 아버지
아버지를 찾아서
지옥의 섬, 하시마 섬
원자폭탄과 해방
민족학교
우리 어머니 강금순

강제동원이란 무엇인가?
직접 마주한 지옥 섬, 하시마 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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