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1장 도도부터 까마귀까지”에서는 뉴칼레도니아까마귀 007을 통해서 새의 놀라운 지능을 관찰한다. 인간의 지능 중심에서 벗어나 새의 지능을 정의하고, 지능을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나선다. 바베이도스 섬으로 떠난 저자는 그곳에서 유전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바베이도스멋쟁이새와 검은얼굴목도리참새가 극명하게 다른 영리함을 보이는 이유를 탐색한다. “제2장 새의 방식”에서는 새가 날기 위해서 지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새의 뇌는 우리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여 지능을 갖추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새의 뇌는 몸집에 비해서 결코 작지 않으며, 새는 새만의 방식으로 뇌를 이용하여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 “제3장 과학자들”에서는 뉴칼레도니아까마귀에게 돌아가서 그들의 도구 사용 능력을 살펴본다. 이 까마귀들은 도구를 만들고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진 도구는 가지고 다닌다. 이는 까마귀들이 어떤 도구가 좋은 것인지 그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제4장 지저귐”은 새의 사회생활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새들은 집단생활을 함으로써 동료들에게서 배우고, 새끼들을 교육한다. 무리를 지어서 살아가는 새들을 관찰한 연구자들은 새들이 다른 개체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른 개체의 감정을 위로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제5장 400개의 언어”에서는 새도 노래를 배운다는 사실을 살펴본다. 새는 부화한 후에 일정 기간 동안 다른 새들의 노래를 듣고 그 노래를 뇌에 저장한다. 그리고 그 노래를 다듬고 연습하여 익힌다. 이 과정은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연구자들은 현재 새들의 음성 학습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비밀을 풀 수 있다면 인간의 언어 학습에 얽힌 수수께끼들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제6장 예술가”에는 바우어(bower)라고 불리는 괴상하고 정교한 건출물을 지어 암컷을 유혹하는 정원사새가 등장한다. 이 새들은 자연에서는 귀한 색인 파란색 물체들로 자신의 바우어 주변을 장식하여 암컷을 유혹한다. “제7장 마음속 지도”에서는 새들의 길찾기 천재성을 다룬다. 비둘기는 오랜 기간 가장 정확하고 빠른 인간의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미국은 비둘기 부대를 운영하여 비둘기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철새들도 자신이 가야 할 곳을, 떠나야 할 시기를 알고 지구의 이곳저곳을 오가는 여정에 오르는 것이다. 새들의 마음속에는 엄청난 규모의 지도가 들어 있음이 분명하다. “제8장 참새의 도시”는 새들의 놀라운 적응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새들은 낯선 땅의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먹이 자원도 겁내지 않고 도전한다. 저자는 인간이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환경을 우려하면서 새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우리의 행동 변화를 촉구한다.
이 책은 새들이 가진 천재성에 대한 찬사이자, 그들을 오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편견에 대한 반성이다. 전 세계의 조류 연구소와 연구자들을 만나 새들에 대한 최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이 책은 새들의 오명을 벗겨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새들에 대한 편견을, 그들의 천재성에 대한 놀라움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제니퍼 애커먼
Jennifer Ackerman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 20년 이상 과학과 자연에 대한 독창적인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이자 저명한 과학 저술가이다.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결합한 저술로 대중들에게 커다란 찬사와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우먼스 헬스」 등 많은 유명 잡지에 에세이와 기사를 싣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내 몸의 사생활(Sex, Sleep, Eat, Drink, Dream)』 『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Chance in the House of Fate)』 『해안가에서 온 메모(Note From the Shore)』 등의 책을 썼다.
이 책들은 「뉴욕타임스」 기자 선정도서, 「사이언스 뉴스」가 선정한 참신하고 주목할 만한 과학도서, 미국 과학 북클럽 주요 선정도서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터프츠대학교 시민공공서비스대학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하버드대학교, MIT, 버지니아대학교 등에서 강연을 하고, 저술 활동 또한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역 : 김소정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월간 『스토리문학』에 단편 소설로 등단했고, 『뉴욕 뒷골목 수프가게』,『원더풀 사이언스』,『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사막에서 연어낚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외 40여 권을 번역했다. 현재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목 차
1 도도부터 까마귀까지 : 새의 마음 꿰뚫어보기
2 새의 방식 : 다시 새의 뇌로
3 과학자들 : 마술 같은 과학 기술
4 지저귐 : 사회생활에 관하여
5 400개의 언어 : 음성 기교
6 예술가 : 미적 자질
7 마음속 지도 : 공간(그리고 시간) 재능
8 참새의 도시 : 적응력
감사의 글
주
역자 후기: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기를
인명 색인
새 이름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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