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눈앞의 한 부분에 머물지 않고, 내가 생각한 것 너머를 찾다 보면
‘진짜 아름다운 코끼리’를 만나게 될 거예요!
이 이야기는 인도의 한 우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세기의 미국 시인인 존 가드프레이 색스의 〈장님과 코끼리〉라는 시를 빌어 만들어 낸 이야기지요.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어요. 빙산은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큰데, 대부분 사람들은 수면 위로 삐죽 나와 있는 아주 작은 얼음 조각밖에 보지 못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커다란 빙산을 작은 얼음 조각이라고 판단하면 진짜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친구들도 때때로 눈앞의 것만 보고 판단한 적이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한 부분만을 보면 큰 덩어리를 보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잘못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각자 다른 쥐들이 말한 코끼리의 모습을 더한 코끼리를 상상하며 “그렇다면 정말 아름다운 코끼리인걸.” 하고 말하는 나이 많은 쥐의 마지막 말은 그래서 멋지고 더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자 노력하면 마침내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내가 본 것 너머의 더 큰 것까지도 볼 수 있는 크고 넓은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저 : 주드 데일리
Jude Daly
1951년 런던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미술 학교에서 공부했다. 『평화를 부탁해』로 2008년 상을 받았고, 『태양의 선물』과 『돌』로 카트린 해리스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모든 것에는 철이 있다』 『릴라와 비의 비밀』 『머나먼 섬』 등이 있다. 현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 니키 데일리와 함께 케이프타운에서 살고 있다.
역 : 김지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다년간 외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했다. 현재는 국내외 저작권을 중개 및 관리하는 팝 에이전시와 번역 그룹 팝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아들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림책을 찾고 우리말로 옮기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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