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치밀한 구성과 반전의 묘미를 지녔다” _ [매일경제]
“추리소설에 죄와 벌이란 묵직한 주제를 담았다” _ [경향신문]
가까운 미래, 어느 날부터인가 눈빛이 흐릿하고 말이 느린 사람들이 나타난다. 소매치기에게 찔려 죽은 뒤 7년만에 돌아온 주부, 실종된 날의 차림새 그대로 10년 만에 돌아온 아이 등 이들은 모두 억울하게 죽은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다. 살아생전의 모습 그대로 돌아온 피해자들은 자신을 살해한 가해자를 찾아 직접 죽인 후에 소멸한다. 사람들은 이들을 ‘환세자(RV, Resurrected Victim)’라고 부르고, 설명할 수 없는 이 괴현상에 두려워하는 한편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진다는 점에서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7년 전 소매치기의 칼에 찔려 죽은 어머니 명숙은 다른 RV들과는 다르다. 그녀는 자신을 죽인 소매치기가 아닌 자신의 아들을 향해 공격 반응을 보인다. RV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소멸하지 않은 RV를 실험체로 얻으려는 국정원과 CIA는 자신을 죽인 자에게만 반응을 보이는 명숙이 진홍을 공격한다는 점에서 서진홍을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한다. 그들은 서진홍과 최명숙을 구속하고 두 사람에게 각종 심리 검사와 대질 심문을 행한다. 한편 명숙을 찌른 진범이 그 과정에서 잡혀 들어오고, 마침내 세 사람은 한 자리에서 마주한다. 그리고 하나씩 숨은 진실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손으로 지은 죄, 손으로 갚아라
발로 지은 죄, 발로 갚아라
목숨으로 지은 죄, 목숨으로 갚아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오래된 명제를 부활시킨 이 작품은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릴 수 있는 형벌의 무게에 대해 진지한 사유를 던진다. 과연 사람을 죽인 이에게 사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심판은 무엇인가? 벌의 목적은 교화인가, 처벌인가? 우리는 과연 가해자를 용서해야 하는가? 소설이 제시하는 결말이 이런 사유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더라도, 우리가 분명 고민해야 할 문제들과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작가 소개
저 : 박하익
신유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에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을 좋아했고, 사회 문제를 현실적으로 드러내면서 대중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추리소설에 매료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8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았고 2010년 「꽃무릇 이야기」로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같은 해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황금펜 상을 받았다.『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2,3권,『12인 12색』,『살아있으라 : 2009 올해의 추리소설』등 단편소설집에 참여했으며, 전자책으로 미스터리 단편 「화면저편의 인간」을 출간하였다.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 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추리소설이라는 선입견 없이 어떤 독자라도 빠져들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목 차
2장 수사 21
3장 진범 39
4장 참수 65
5장 독선 87
6장 구출 109
7장 자구 129
8장 도주 173
9장 환유 203
10장 심판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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