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프랑스어로 쓰인 원서의 제목은 『Les Pourquoi en Images』. 우리말로 옮기면 ‘왜?’라는 질문에 그림을 곁들여 풀어 쓴 책이라는 뜻이 된다.
저자 필립 방델이 프랑스에서 2012년도 판 『Les Pourquoi en Images』가 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르슈아데리브레르닷컴www.lechoixdeslibraires.com〉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직접 책에 관한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 기사를 독자들보다 조금 먼저 접한 편집자의 생각과 해설을 글쓴이의 말과 적절히 버무리고 맛을 내어 아래와 같이 설說을 풀어보고자 한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내가 이 책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면서 책을 선택하기까지 망설이게 된다. 이는 사실 우리가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하는 독서의 동기 부여와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대해 필립 방델은 제법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자.
“라틴어에 ‘리비도 시엔디Libido sciendi’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지식에 대한 욕구’를 뜻하는 말이죠. 우리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깨달았을 때 자연스레 쾌감과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 책에 ‘와우 팩터wow factor’를 가득 채우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읽다 보면 ‘아하!’, ‘와우!’ 이런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오게 할 책이라는 거죠. 저의 바람은 아무쪼록 독자들이 책을 읽는 내내 거침없이 그리고 미련 없이 마음껏 탄성을 내지르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국어판의 제목 『어느 잡학주의자의 100가지 썰』이 무엇을 의미할까? 친절하게 풀이해 주어야 할 것 같은 묘한 의무감(?)마저 느껴진다.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얘기해 보자.
첫째, 무엇보다도 이 책은 ‘잡학주의자’의 글이다.
‘잡학주의자가 뭘까? 들어본 것도 같기도 하고 … 우리말에 그런 단어가 있나?’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글쓴이가 자신을 그렇게 불러 달라고 출판사로 메일을 보내오거나 페이스북 댓글로 남긴 것은 아니다.
일단 글쓴이의 말부터 들어보자.
“저는 기본적으로 관습이나 전통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내는 ‘잡식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원칙만은 절대 잃지 말자는 것이 제 철학입니다.”
여기서 독자들이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 가며 읽어야 할 대목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내는 ‘잡식주의’를 추구한다.’이다. 이 말을 요약하고, 종합한다면 이런 뜻이 되겠구나! 세상의 그 어떠한 지식이라도 나름의 쓸모와 유익함이 있으므로, 편식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섭취해야 한다. 아니, 이렇게 깊은 뜻이 숨어 있을 줄이야?
둘째, 이 책은 10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았더라면,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은 상식 백과사전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일단 두껍고 무거운 책베개가 되어 읽는 용도로 쓰이지 않을 것이 뻔하며 또한 무엇보다도 자칫 읽다가 지치게 만드는 책이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 가지고 다니며 읽기도 어렵거니와 심지어 책장의 장식 소품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독자들이 몇 페이지만 넘겨봐도 즉시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의 강점은 기발하고 흥미로운 질문을 ‘왜?’라는 질문 형식으로 던져 놓고는 독특한 그림과 함께 간결하면서도 배울 거리가 만만치 않은 구성으로 짜여 있다. 마치 여러 가지 나물과 잡곡밥이 어우러진 밥상처럼, 먹음직스럽게 아니, 단숨에 읽어보고 싶게 만들어진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이렇게 말한다.
“호기심과 학습 동기를 자극할 책입니다. 세상에 관한 흥미롭고 알찬 상식들로만 꽉 채우고자 노력한 결실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는 독자들은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게 된 뿌듯함 내지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썰을 풀었다.
‘썰’이라고? 너무 거북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주제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나름 조리 있게 설명한다는 뜻으로, 흔히 ‘설(說)을 푼다.’는 말을 하지 않던가? 매 장마다 말미에 ‘단, 누군가 새로운 썰을 내놓기 전까지…’라는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한 표현을 책 속에서 무려 백 번이나 반복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인지 은연중에 궁금했는데, 마침 이런 답변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없이 많은 이론과 의견을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조건 완벽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 아닐까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생각이 백 퍼센트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담론에는 반대 담론이 제시될 수 있으니까요. 더욱이 우리는 매일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는 것을 목도하며 살고 있고요. 저는 고정 관념이나 경직된 사고를 몹시 불편하게 여깁니다. 즉, 하나의 이론에만 얽매이기보다는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를 추구하고자 노력합니다.”
어딘지 모를 멋있는 말이다. 글쓴이가 합리적이면서도 겸손한 작가라는 인상을 주어서 그런가? 어쨌든 저자가 독자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우리는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틀에 얽매이는 경직된 사고와 권위적인 태도는 새로운 지식이나 반대 의견을 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지적인 장애물이다. 오늘날 우리는 매일 같이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기에, 그럴수록 합리적인 의심과 유연한 사고를 갖고자 항상 노력해야 한다.
무엇을 더 망설이는가? 지금 당장 책을 펴고 오로지 삼매경三昧境에 빠지는 일만 남았다!
작가 소개
저 : 필립 방델
Philippe Vandel
프랑스의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이자 방송 프로듀서로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재주꾼이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양쪽을 오가며 유감없이 재능을 발휘하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필립 방델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Canal+채널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Nulle Part Ailleurs]를 통해서다. 현재 D8를 비롯한 France Info 등에서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시절 필립 방델은 에꼴 루이 뤼미에르에서 음향 공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러나 20살에 France Inter를 통해 라디오 방송에 첫 발을 디딘 후, 무수히 많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진행자 및 프로듀서로서 꾸준히 활약해 왔다. 『Les Pourquoi en images』는 1993년 Radio Nova에서 첫 전파를 탄 이후, RTL과 Europe1에서도 방송 되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지금도 주말 저녁마다 France Info에서 [Les Pourquoi]를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림 : 캐시 카센티
Cathy Karsenty
시각 디자인과 영화학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신문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광고 회사로 자리를 옮겨 카피라이터와 광고 디자이너로도 일했다. 그러나 무미건조한 회의가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회사 생활에 곧 지루함을 느낀 카센티는 틈틈이 이런저런 일러스트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일상의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낙서처럼 그려 온 일러스트가 어느새 쌓이고 쌓여, 마침내 『광고회사에 온 것을 환영해!』라는 제목의 만화책으로 탄생했다. 이 밖에도 『사랑스러운 파리 사람들』과 『팝 메모리즈』 등의 만화책도 잇달아 출간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이리하여 캐시 카센티는 광고인, 사진가, 일러스트레이터 겸 신문사 편집자로 동분서주하는 팔방미인이 되었다!
역 : 민수아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프랑스어과)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마친 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한불 전공)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2016), 『내 이름은 꾸제트』(201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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