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시’를 삽입하여 인접예술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림에 영향을 끼쳤거나 관련된 ‘시’를 함께 삽입하여 다소 딱딱하고 단조롭기 쉬운 문맥에 서정성을 주었다.
시와 명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적 감성이 물씬 풍긴다.
* 심리 치료적 관점으로 서술
이 책은 총 11명의 화가들을 다루는데, 이들의 공통점을 들자면 심리적 불안, 고통, 슬픔을 그림으로 표출함으로서 치유했다는 점이다.
화가들의 그림에서 형태와 색채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여 치유의 방법이나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고흐의 일관된 붓 터치라든가 에곤 쉴레의 누드를 통한 사실적이며 노골적인 반복된 표현 등은 과거 또는 무의식에 존재하는 아픔과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자 하는 강박적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색채 또한 마찬가지이다. 많은 작가들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는 그림에 갈색이 많이 표현된다. 그것은 갈색은 대지의 색으로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함이 투영되는 것이다. 또 우울할 때 청색이 많이 나타난다든가 기쁨과 희망의 표현에는 노랑과 밝은 오렌지계열이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 책은 화가의 그림의 특징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어느 누구도 통찰하지 못한 것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예를 들면 마리 로랑생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에 악기와 강아지와 꽃과 새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참으로 서정적이고 따뜻하고 순수하고 환상적이다. 이런 감성으로 살아왔기에 개인적 아픔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리는 오감을 자극하는 그림을 그렸다.
연주를 할 수 있는 악기는 청각을 자극하며 마음을 치유하고 멜로디나 리듬으로 마음을 감싸고 다독인다.
강아지는 털을 쓰다듬으며 촉각을 살려주는 동물이다.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기에 요즘 혼자 사는 외로운 여자들이 많이 강아지를 키우며 위안 받는 것처럼 스킨십은 혼자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위로의 감각이다.
꽃은 시각적인 만족을 주는 생명체로, 움직일 수는 없지만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가 있어서 두 가지 감각을 일깨우는 교감대상이다.
새는 청각으로 교감할 수 있고 하늘을 난다는 점에서 인간의 유한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동물이며 환상적인 꿈을 꾸게 만들어 주는 동물이다.
이렇게 오감을 자극하고 감각적이며 감성적인 측면으로 다가와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해준다.
분홍, 빨강의 자극적인 색채를 회색으로 안정화시켜, 고명도의 색채가 차분히 가라앉으면서도 지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작고한 어떤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말대로 ‘엘레강스하고, 환타스틱하고, 럭셔리하고, 로맨틱하고, 퍼펙트하고 화사한’ 꿈을 꾸듯 환상적인 이미지이다.
마리의 자연친화적 면이 우리를 치유하게 해 준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도 넓게 보면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과 접하면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이지현
이화여자대학교 색채학전공 박사과정 수료 / 상담심리학(예술치료) 박사과정, 중앙대학교 서양화전공 미술학 석사지냈다. 서양화가, 개인전 9회, 해외전 및 단체전 150여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외 수상다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 심사위원 외 심사다수의 이력이 있으며 이외로는 색채심리사, 색채학, 색채심리, 색채미술사 출강(경희사이버대, 한국외대, 아주대 평생교육원 외 다수) 세종사이버대 평생교육원 출강, 로움 대안학교, 청소년 정신건강센터 색채심리 상담교사가 있다.
목 차
마리 로랑생_ 10
- 고뇌을 파스텔처럼 칠하다
툴루즈 로트렉_ 31
- 결함은 너무 멋진거야
프리다 칼로_ 51
- 멕시코의 초록과 황토색으로 육체, 정체성과 싸우다
에곤 쉴레_ 69
- 욕망해도 괜찮아
앙리 마티스_ 89
- 본능적인 색채로 일상을 탈출하다
빈센트 반 고흐_ 108
- 노란 해바라기처럼 강렬한 삶을 그리다
에드바르트 뭉크_ 127
- 운명을 사랑한 열정의 화가처럼
구스타프 클림트_ 145
- 황금빛과 여자는 삶의 근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_ 167
- 누드로 무의식을 승화시키다
페르디낭 호들러_ 185
- 검은 죽음을 초월하다
앙리 루소_ 205
- 원시적으로 소박하게 사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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