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물처럼 은근하게 마음에 젖어 드는
아름답고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
많은 이민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소외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성장 소설인 『물의 무게』는 놀랍도록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시와 같은 아름다운 운율,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펼쳐 나가는 카시엔카의 독백은 솔직담백함과 신선함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집을 나간 아빠를 찾아 나선 엄마를 따라 영국에 입성한 폴란드 소녀 카시엔카는 영국에선 이질적이고 낯선 존재입니다. 그리고 성장 소설과 이민자 문학의 관점에서 보아도 이 작품은 마치 카시엔카처럼 낯설고 남다릅니다. 시처럼, 동화처럼, 수필처럼, 일기처럼 이민자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은 여태껏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작품을 읽어 내려가며 독자들은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뭐지? 시야, 소설이야? 아니면 수필이야? 카시엔카라는 애가 여기서 뭘 하는 거지? 이 작품은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묘사하지도, 이해시키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 나갈 뿐입니다. 마치 묵묵히 물속을 헤엄쳐 나가는 카시엔카처럼. 그리고 마치 물처럼 은근하게 독자들에게 젖어 들며, 자연스럽게 독자들을 빨아들입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카시엔카라는 소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듭니다. 작품이 이야기하려는 바와 표현하는 바가 충실하게 일치하는, 그야말로 강렬하고 호소력 깊은 작품입니다.
이 책은 우아하고 절묘한 운문의 형태를 빌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민자 소녀의 삶을 그려 나갑니다. 우울증에 빠진 엄마, 집을 떠나 새로 가정을 이룬 아빠, 학교에서의 괴롭힘과 따돌림 등 카시엔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결코 쉬운 답이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 좌절하던 카시엔카는 이내 스스로의 두 다리로 굳건히 일어서며, 자신 앞에 진실해지는 법을 배우고 세상의 편견과 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삶을 변화시키는 용기는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 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카시엔카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독자들은 편견과 소외라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는 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면서도, 조금의 과장도 없이 담담한 독백의 형태로 펼쳐집니다.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 주는, 무척이나 감동적이고, 가끔은 유머가 넘치는 성장 소설입니다.
현재 시제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마치 이 십 대 소녀의 삶을 영화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동시에, 마음속으로 느끼는 감정을 함께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상 내역
- 2013년 CBI에일리스 딜런 상 수상작
- 2013년 UKLA 아동도서 상 후보작
- 2013년 CLPE 시 문학상 후보작
- 2013년 위리드 상 후보작
- 2013년 코번트리 아동도서 상 수상작
- 2014년 러치 상 후보작
- 선데이 타임즈 ‘금주의 아동도서’
- 2014년 독일어판 (Mixtvision) - 권위 있는 독일청 문학상 후보작
『물의 무게』를 향한 찬사
·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진정으로 매혹적인 데뷔작이다.-《스코츠맨(Scotsman)》
· 이 시적인 소설은 그저 완벽할 따름이다. 이 책이 정말로 마음에 든다.-《아이리쉬 이그재미너(Irish Examiner)》
· 감동적이다. 강렬하다. 아니, 그저 완벽하다.-아동문학가 캐시 캐시디(Cathy Cassidy)
· 부드러운 서정성을 갖춘 이 간결한 문체의 시는 이민과 편견, 자기기만, 가족들과 첫사랑,
결국은 삶을 변화시키는 결말에 대해 이야기한다.-《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
· 독특하고 흡입력이 높은 작품이다. 가끔은 유머가 넘치고,
자주 엄청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북셀러즈 초이스(Bookseller's Choice)》
· 사라 크로산의 데뷔작은 탁월하고 현실적이며 가슴에 사무치지만 궁극적으로
삶의 긍정성을 확신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잉크 팰렛(Ink Pellet)》
· 놀랍고 통렬한 작품이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문체로 되어 있어 어느새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북백(Bookbag)》
작가 소개
글 : 사라 크로산
Sarah Crossan
사라 크로산은 더블린과 런던에서 자랐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시와 이야기를 쓰고, 작품을 만들면서 보냈다. 좀 더 자라서는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첫 번째로 출간된 작품인 《물의 무게》는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카네기 메달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랫동안 열정이 넘치는 영어 교사로 일했으나 단어들과 녹차, 차에 비스킷 담가 먹기에 집중하기 위해 교사직을 접었다. 현재 영국 하트퍼드셔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 : 신예용
숙명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 문학 번역원에서 영어권 정규 과정과 심화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양질의 책들을 발굴하고 번역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랜디 게이지의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 윌리엄 이안 밀러의 『잃어 가는 것들에 대하여』가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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