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 2.0 - 감정의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고객평점
저자조지프 히스
출판사항이마, 발행일:2017/10/30
형태사항p.51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940334 [소득공제]
판매가격 22,000원   19,8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99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쇼너시 코언 정치 분야 저술상Shaughnessy Cohen Prize for Political Writing 수상
도너 프라이즈Donner Prize 수상

조지프 히스는 예리하면서도 재치 있게 사고의 반전을 일으키는 저자로, 옛 계몽주의에서 먼지를 털어 내고 계몽주의 진전을 위한 싸움에 다시금 나서려는 진보주의자들에게 꼭 필요한 대담한 사상가다. _로버트 라이트Robert Wright(『도덕적 동물』 저자, 저널리스트)

‘계몽주의 2.0’은 정치 회복 프로젝트이자 문명 회복 프로젝트다.
_웨이드 로우랜드Wade Rowland(『탐욕 주식회사』 저자, 커뮤니케이션학자)


속도와 감정의 언어가 망쳐 놓은 정치와 사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성과 합리성, 계몽주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 이래 용도 폐기된 가치이자 개념이었다. 그러나 현재 세계는 이성과 합리성을 넘어서도 좋을 만큼 계몽주의 프로젝트가 충분히 완수된 결과물인가. 여기 이성과 계몽주의의 부흥을 힘주어 말하는 철학자와 책이 있다. 『혁명을 팝니다The Rebel Sell』(앤드루 포터Andrew Potter와 공저) 등의 저작으로 신선한 문제의식과 지적 자극을 준 캐나다의 철학자 조지프 히스의 『계몽주의 2.0―감정의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다만, 그가 주장하는 계몽주의는 근대적 계몽주의 프로젝트(1세대 계몽주의)를 갱신하고 업그레이드한 ‘계몽주의 2.0’이다.
저자는 현재의 정치 문화가 이념이나 철학, 토론이 아니라 엄청난 속도와 과잉 정보, 반복적으로 쏟아지는 뉴스, 감정과 정념에 호소하는 메시지에 지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치는 우파와 좌파가 아닌 비정상적인 것과 정상적인 것으로 양분되었고 비정상적인 것이 우위를 차지했다. 이념이나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의 감정에 호소하여 선거에서 이기는 현실에서 합리적 사고의 자리는 없다. 저자는 이러한 정치 문화가 합리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개인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8세기 계몽주의를 촉발했던 이성 개념의 문제점은 이성을 온전히 개인에게 속하는 것으로 보았고 고립적으로 작동하는 지성의 힘을 과대평가했으며, 그 결과 개인이 속한 물질적?사회적 환경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점이다. 이 책은 집단 프로젝트인 합리성에 기반을 둔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반합리주의의 득세: 이 세상은 미쳐 버렸는가? 아니면 나만 미친 것인가?
2010년 10월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앞에서는 ‘제정신 회복을 위한 집회Rally to Restore Sanity’가 열렸다. 이 집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정치 지형에서 분출되던 극단적 비정상에 대한 저항 운동의 출발점이었으며 ‘이성’이 대규모 정치적 저항의 주제로 등장한 사건이었다. 당시 미국 우파에는 전통적 주류 분파인 총기 애호가와 종교 근본주의자뿐만 아니라 조세에 반대하는 티파티Tea Party 운동, 오바마가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버서birther’, 9?11이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믿는 ‘트루서truther’, 진화론과 기후 변화, 그 밖의 자명한 과학적 사실들을 의심하는 반反과학론자 등 다양한 분파가 존재했는데, 저자에 따르면 이들은 이전 수십 년간 미국의 정치 문화에서 반합리주의가 축적된 결과의 일부다.
지난해 미국 대선과 최근 미국의 정치적 상황을 떠올리면(이 책이 2014년에 출간된 점을 감안하자) 저자의 진단과 문제의식은 매우 탁월하다. 또한 이러한 반이성?반합리적 정치 문화와 그 신봉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득세하고 있다. 최소한의 팩트체크도 거치지 않은 정보와 여론의 조작과 유통, 가짜 뉴스의 확산으로 중요한 정치적 국면들이 결정되었던 우리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이성과 합리성은 아직 유효하다
이 책은 이러한 반합리주의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 불합리한 환경을 구성한 여러 요인을 살펴보고 이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한다. 철학, 심리학, 사회학, 언어학 분야의 최근 연구들의 주요한 흐름은 이성의 한계와 직관의 위력을 강조함으로써 비/불합리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부각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관점이 인간 본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는 측면이 있지만, 경제학적인 협소한 합리성 개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형에 의존하면서 이성을 축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흐름은 보수주의 학계에만 그치지 않고 진보적이라고 평가되는 학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이러한 흐름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인간의 판단과 행위를 결정하는 이성 대 직관의 경쟁에 사회문화적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흔히 우리의 정신?매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비판하는 언론, 광고, 기업을 비판하기만 하거나 이와 유사한 방식의 ‘맞불 작전’을 펼쳐서는 현재의 무력한 환경을 바꿀 수 없다. 저자는 이성과 합리성에 바탕을 둔 정교한 ‘환경 조작’[우호적인 환경으로 주변을 재구성하고 재배열하도록 유도하는 ‘클루지kluge’(85쪽 이하 참고), ‘환경적 스캐폴딩environmental scaffolding’(94쪽 이하 참고), ‘넛지nudge’(407쪽 이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집단을 배제하거나 동조할 때 작동하는 인간의 인지적 편향에 주의를 기울이면(중요한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즉시 눈에 띄는 특성으로 파악하는 경향) 불합리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인종주의, 성차별, 동성애 혐오 등)을 완화할 수 있는 ‘환경 조작’(선천적이고 고정적 특징보다 후천적이고 유동적인 상징을 부각하는 방식 등)을 할 수 있다. 또 TV 토론에서 감정적이고 근거 없이 반복적으로 쏟아지는 발언에 같은 방식으로 맞서기보다 시간제한이나 방송 금지 등 근본적인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것 등이 그 예다. 실제로 뉴욕에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대용량 음료 판매 금지 조치가 근거의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반대에 부딪쳐 실패한 사례를 보면(305쪽 이하), 새로운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단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이성의 작동과 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장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계몽주의 2.0, 우리에게는 새로운 계몽주의가 필요하다
사회를 더 낫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진보적’ 주장과 세력은 그 반대쪽에 비해 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개는 패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보수주의 정당과 정치인이 ‘감感’과 거짓 주장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각인시키고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현실에서 진보 진영 역시 간명하고 효과적인 메시지와 프레임으로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전략이 설득력을 얻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전략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진보적인 사회 변화는 그 속성상 매우 복잡하고 달성하기가 어려우며 또 단순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사람들 사이의 타협과 신뢰와 집합행동collective action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슴’(감, 감성)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머리’(이성)가 아주 많이 관여해야 한다. 이 점을 인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환경 개선에 힘쓰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저자는 ‘슬로 푸드 선언’에 착안하여 ‘슬로 폴리틱스Slow Politics 선언’으로 끝을 맺는다. 이 선언은 속도와 효율의 유혹에서 벗어나 이성과 토론을 거친 느린 정치, 개인을 넘어 많은 구성원의 집합행동에 의한 정치를 주장한다. 공동체 구성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숙의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막 주목을 받고 있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저자의 제안은 눈여겨볼 만하다.  

 

작가 소개

저 : 조지프 히스

 Joseph Heath
1967년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맥길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공부했고 위르겐 하버마스Jugen Habermas 등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토론토 대학 교수로 철학과와 공공정책?거버넌스 학부School of Public Policy and Governance에서 강의하고 있다. 행위 이론, 기업 윤리, 비판 이론, 정치철학 등의 분야를 주로 연구하며, 저서로 『효율적인 사회The Efficient Society』, 『의사소통 행위와 합리적 선택Communicative Action and Rational Choice』, 『도덕, 경쟁, 기업Morality, Competition, and the Firm』 등이 있다. 국내에는 『혁명을 팝니다The Rebel Sell』(앤드루 포터Andrew Potter 공저)와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Filthy Lucre: Economics for People Who Hate Capitalism』 등이 소개되었다.

 

역 : 조인중

역자는 IMF 이후 벤처 붐이 일던 2000년 우연찮은 계기로 IT업계에 뛰어들어 17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이 업계에 몸담아 왔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현실과의 괴리에 몸서리치는 중이다. 함께 옮긴 책으로는 『윈도우 파워셸 3 시작하기』, 『C 포인터의 이해와 활용』이 있다.

 

역 : 김승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환경과 경제에 대한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낭비와 욕망』, 『물건 이야기』, 『지구를 위한 다이어트 혁명』,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불멸화 위원회』,『우리가 미디어다』,『우리 집을 공개합니다』,『Mom-전 세계 엄마들의 사생활』 등이, 함께 옮긴 책으로 『헝그리 플래닛』, 『칼로리 플래닛』,『월드체인징』, 『물건 이야기』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머리 vs. 가슴 8

1부 옛 정신과 새 정신
1장 차분한 정념 이성의 속성?기원?원인 41
2장 클루지의 기술 되는 대로 구성된 정신 82
3장 문명의 볼트와 너트 보수주의에 귀 기울여야 할 영역 112
4장 직관이 틀릴 때 여전히 이성이 필요한 이유 144
5장 곧게 생각하기의 어려움 새로운 계몽주의가 직면한 도전과 위험 169

2부 비이성의 시대
6장 이 세상은 미쳐 버렸는가? 아니면 나만 미친 것인가? 209
7장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다 정신의 악성 코드 239
8장 “피와 술을 뚝뚝 흘리며” 현대 좌파의 이론 회피증 269
9장 “달려! 포레스트, 달려!” 상식 보수주의의 부상 301

3부 제정신의 회복
10장 맞불 작전 돼지와 씨름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335
11장 “그저 더 열심히 생각하라!” 도움 안 되는 계몽주의 조언들 362
12장 정신의 환경을 보호하라 선택 환경을 다시 생각하기 380
13장 제정신인 세상을 향한 작은 발걸음 슬로 폴리틱스 선언 413

맺는 글 442
감사의 글 448
주 451
찾아보기 494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