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림책 전문출판사 ‘같이보는책’에서 첫 국내창작 그림책 〈에그맨〉을 펴냈어요. 에그맨의 ‘노란 것에 관한 트라우마’를 아주 독특하게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에그맨은 달걀이 어떤 존재인지 관심을 기울일 여유도 없이 온종일 상하고 깨진 달걀을 버립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기계 부속품처럼 그저 똑같은 일을 반복하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죽은 달걀 더미 사이에서 기적처럼 살아 있는 병아리를 만난 것이지요. 노란 병아리는 에그맨에게 구원자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은 희망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노란 병아리가 죽음의 구덩이로 사라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이 제일 끔찍한 절망으로 바뀌어버리고 맙니다. 그러자 에그맨은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집으로 책 속으로 도망쳐버립니다.
이 책은 획일적인 교육 제도와 사회 시스템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실체 없는 두려움에 빠지고 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노란 병아리와 노란 것들에 관한 트라우마에 빠진 에그맨이 어떻게 그 두려움에서 빠져나오게 될까요? 에그맨은 단순히 과거를 잊기 위해 책을 파고들지만, 외면할수록 상처는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결국 과거의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온전히 자기다움을 회복하는 길이 바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왜 노란 것인지 궁금해져요. 노란색은 흔히 빛과 밝음, 생명을 상징하고 무언가 희망을 느끼게 하지요. 그런데 에그맨이 그토록 희망적인 것들에게서 공포를 느끼고 트라우마까지 겪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무심코 자신의 손으로 내버린 달걀 속 그 많은 생명들과 자기 안에 계속 존재해온 그림자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리는 편을 선택합니다. 결국 자기 안의 노란 병아리를 인정하고 마주한 순간 에그맨은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자기 안의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껴안으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에그맨은 달걀이 어떤 존재인지 관심을 기울일 여유도 없이 온종일 상하고 깨진 달걀을 버립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기계 부속품처럼 그저 똑같은 일을 반복하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죽은 달걀 더미 사이에서 기적처럼 살아 있는 병아리를 만난 것이지요. 노란 병아리는 에그맨에게 구원자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은 희망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노란 병아리가 죽음의 구덩이로 사라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이 제일 끔찍한 절망으로 바뀌어버리고 맙니다. 그러자 에그맨은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집으로 책 속으로 도망쳐버립니다.
이 책은 획일적인 교육 제도와 사회 시스템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실체 없는 두려움에 빠지고 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노란 병아리와 노란 것들에 관한 트라우마에 빠진 에그맨이 어떻게 그 두려움에서 빠져나오게 될까요? 에그맨은 단순히 과거를 잊기 위해 책을 파고들지만, 외면할수록 상처는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결국 과거의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온전히 자기다움을 회복하는 길이 바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왜 노란 것인지 궁금해져요. 노란색은 흔히 빛과 밝음, 생명을 상징하고 무언가 희망을 느끼게 하지요. 그런데 에그맨이 그토록 희망적인 것들에게서 공포를 느끼고 트라우마까지 겪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무심코 자신의 손으로 내버린 달걀 속 그 많은 생명들과 자기 안에 계속 존재해온 그림자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리는 편을 선택합니다. 결국 자기 안의 노란 병아리를 인정하고 마주한 순간 에그맨은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자기 안의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껴안으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박연수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지금까지 알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순간적인 궁금증을 잘 모아두었다가 어느 매체든 어떤 방식이든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작업을 굉장히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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