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늑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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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전이수
출판사항엘리, 발행일:2017/11/13
형태사항p. 26×26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0583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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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 번째 책 : ‘입양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벽화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다

동화작가 전이수는 현재 세 번째 책을 구상중이다. 주제는 ‘입양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전이수의 두 번째 동생 전유정은 지적 장애가 있는 공개 입양된 아이이다. “유정이를 데리고 와서 힘든 점도 이야기하고 싶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전이수는 자신의 창작노트에 이렇게 쓰고 있다. “누군가와 더불어 사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이란 존재는 소중하다.”

「영재발굴단」을 통해, “벽화를 그리면 새겨놓는 느낌이 좋다”며 평소 벽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전이수에게 제주도의 미로 공원에 벽화를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이수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과 함께 그곳에 벽화를 그렸다. 미로 공원을 선택한 이유는 그곳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조성된 곳’이기 때문이다. 전이수는 그림을 그리며 “입양과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완성된 벽화의 제목은 「새로운 가족」.
‘아픈 다리가 있는 작은 코끼리’와 ‘그 아픔을 고스란히 느끼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했다.

- 전이수, 「새로운 가족」
벽화 전문 :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많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사람이다.” _전이수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는 꼬마 동화작가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글 쓰는 것도 그렇고 많이 배워요.” _전이수

동화작가 전이수에게 자연은 영감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고마운 존재이기에, 소중히 여기며 지켜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그림에 담아낸다. 전이수에겐 집 안팎이 모두 캔버스다. 차체에 지구 온난화로 터전을 잃은 북극곰을 그리기도 하고, 벽에도 방바닥에도 그림을 그린다.

그중에서도 전이수가 특히 마음을 쏟은 작품은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참새들」이다.

“형들도 동생들도 누나들도 많이 죽었잖아요. 꼭 인양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렸어요.” _전이수

- 전이수,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참새떼」


가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9살 동화작가
속 깊은 아들, 다정한 오빠

전이수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세 명의 동생들과 함께 살며, 붓이 닿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 물감을 밥그릇에 짜내 벽에 손바닥 찧기를 하며 놀아도, 온 방안이 밀가루 범벅이 되어도 엄마는 말리지 않는다. 아빠는 작품 제목을 물어보며 사진을 찍어준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집에서 방은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전이수의 부모님이 원하는 것은 오직 아이들의 즐거움뿐이다.

그러나 4남매를 돌보느라 엄마는 늘 바쁘다. 엄마의 일과는 하루 종일 끝이 없다. 이수의 눈에는 그런 엄마가 안쓰럽게 보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린 그림이 「고마운 우리 엄마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엄마들」.

- 전이수, 「고마운 우리 엄마,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엄마들」

엄마를 생각하는 속 깊은 이수는 그림에 새끼들을 많이 그린 이유에 대해 “엄마가 힘들고 고마운 걸 표현하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엄마의 두 눈이 서로 다른 데를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물에 빠진 악어를 구해야 되고, 앞으로 가면서 봐야 되고, 다른 새끼들이 잘 있는지도 봐야 하니까, 눈이 한 군데로 쏠려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곳을 많이 보고 있는 거야”라고 대답한다.

- 전이수, 「뱀에게도 가족이」
작품 설명 :
뱀은 다른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동물이다. 그런 뱀에게도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멀리 멀리 먹을 것을 찾으러 가는 뱀의 한쪽 꼬리 끝에는 지켜야 할 뱀의 알이 있었다. 그런 뱀의 모습을 통해 가족을 보살피고 지키기 위해 밖에 나가서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그렸다. _전이수

- 전이수, 「아빠와 아들」 :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아들을 말없이 바라봐보는 아빠의 마음을 담았다.

- 전이수, 「엄마 닭」

편집자의 마음 :
‘전이수의 그대로를 담는다’는 원칙
책의 제목과 「글 · 그림 전이수」 역시 모두 전이수의 글씨체로!

이 책의 꼬마 작가는 똑같은 일을 하는 두 발조차도 각기 다른 양말을 신고 싶어할 거라며, 짝짝이 양말을 선호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편집자에게 “똑같은 크기의 책과 똑같은 패턴의 사진은 원하지 않아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엄연한 창작자입니다.

그런 꼬마 창작자가 거쳐가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존중하여, 본문의 표기에 아무런 수정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이 정한 ‘규범화된 표기법’에 맞게, 잘못된 글자를 바로잡아야 할 것인가,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글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만, 결국 창작자 전이수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엘리」에서는 앞으로 동화작가 전이수의 그림책을 계속해서 출간할 것입니다. 그리고 출간 내내, ‘전이수의 그대로를 담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동화작가 전이수가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의 글과 그림 속에 오롯이 담기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훗날 이 그림책의 역사가 ‘동화작가’ 전이수의 소중한 역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전이수

동화작가. 2008년에 태어난 물고기자리 남자아이. 4남매의 맏이로서 언제나 엄마 생각, 동생들 생각 먼저 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푸른 바다가 있고 맑은 바람이 부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6년 8살 겨울방학 때 첫 번째 책인 『꼬마악어 타코』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2017년에는 『걸어가는 늑대들』을 완성했다. 현재 입양과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세 번째 이야기를 구상중이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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