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친 아빠에게 힘을 실어 주어요!
오늘따라 아빠가 집에 일찍 왔어요. 홍이는 아빠에게 히어로 안경을 만들었다며 자랑했어요. 그런데 아빠는 아무 대꾸도 없이 곧장 소파로 갔어요. 풀썩 쓰러지더니 금세 코를 골았지요. 얼마 뒤 아빠는 식은땀을 흘리며 일을 빨리 끝내겠다는 잠꼬대를 했어요. 그때였지요. 창밖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렸어요. 그리고 쿵쿵 누군가가 집 문을 세게 두드리며 아빠를 찾았어요. 홍이가 문을 열자, 거기에는 커다란 일 괴물이 서 있었어요. 일 괴물은 아빠를 향해 입을 쩍 벌려 일거리를 쏟아냈어요. 아빠가 일 더미에 깔려 바둥거렸지요. 홍이는 어떡해야 하나 쩔쩔매다가 손에 들린 히어로 안경을 보았어요. 홍이가 아빠에게 히어로 안경을 휙 던졌지요. 과연 아빠에게 힘이 되었을까요?
〈아빠맨의 탄생〉은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빠의 힘든 생활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풀어 쓴 이야기예요. 아빠맨이 일 괴물을 물리치는 흥미로운 과정을 보며, 아이는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 간의 사랑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나는 아빠입니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아빠이지요.
하지만 매일매일 일을 하다 보면, 피곤해지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일과 씨름을 하고 나면 온몸에 힘이 다 빠져 버립니다.
그 상태로 집에 가면 아이 앞에서 풀썩풀썩 쓰러지게 됩니다.
아이가 흔들어도 일어나지 못하고, 무거운 눈꺼풀은 자꾸만 내려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피곤해서 일찍 집에 돌아와 잠을 잤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이가 함께 놀자며 절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피곤이 온몸을 누르고 있어서 좀처럼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불쑥 내 눈에 무언가를 씌웠습니다.
“아빠, 히어로 안경이야. 이거면 아빠를 피곤하게 만드는 괴물을 무찌를 수 있어!”
아이의 그 말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눈을 슬며시 떠서 안경을 벗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색종이를 오려 만든 엉성한 안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힘없는 아빠한테 힘을 주려고 만든 안경이라 생각하니,
아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이런 약한 아빠를 사랑해 주는 아이에게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을 내자, 여기서 쓰러지지 말자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뜨거운 힘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아이의 순수한 응원이 나를 ‘아빠맨’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원을 보살피기 위해 아빠와 엄마는 늘 열심히 일을 합니다.
‘아빠’, ‘엄마’라는 단어 안에는 책임감과 희생 등이 녹아 있지요.
아이에게 그런 아빠와 엄마는 크고 든든한 울타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 앞에 울타리가 삐걱거리듯, 아빠 엄마도 때때로 힘들고 지칠 것입니다.
부모의 약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고 미안해하지 마세요.
오히려 부모의 그런 모습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할 것입니다.
오늘따라 아빠가 집에 일찍 왔어요. 홍이는 아빠에게 히어로 안경을 만들었다며 자랑했어요. 그런데 아빠는 아무 대꾸도 없이 곧장 소파로 갔어요. 풀썩 쓰러지더니 금세 코를 골았지요. 얼마 뒤 아빠는 식은땀을 흘리며 일을 빨리 끝내겠다는 잠꼬대를 했어요. 그때였지요. 창밖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렸어요. 그리고 쿵쿵 누군가가 집 문을 세게 두드리며 아빠를 찾았어요. 홍이가 문을 열자, 거기에는 커다란 일 괴물이 서 있었어요. 일 괴물은 아빠를 향해 입을 쩍 벌려 일거리를 쏟아냈어요. 아빠가 일 더미에 깔려 바둥거렸지요. 홍이는 어떡해야 하나 쩔쩔매다가 손에 들린 히어로 안경을 보았어요. 홍이가 아빠에게 히어로 안경을 휙 던졌지요. 과연 아빠에게 힘이 되었을까요?
〈아빠맨의 탄생〉은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빠의 힘든 생활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풀어 쓴 이야기예요. 아빠맨이 일 괴물을 물리치는 흥미로운 과정을 보며, 아이는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 간의 사랑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나는 아빠입니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아빠이지요.
하지만 매일매일 일을 하다 보면, 피곤해지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일과 씨름을 하고 나면 온몸에 힘이 다 빠져 버립니다.
그 상태로 집에 가면 아이 앞에서 풀썩풀썩 쓰러지게 됩니다.
아이가 흔들어도 일어나지 못하고, 무거운 눈꺼풀은 자꾸만 내려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피곤해서 일찍 집에 돌아와 잠을 잤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이가 함께 놀자며 절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피곤이 온몸을 누르고 있어서 좀처럼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불쑥 내 눈에 무언가를 씌웠습니다.
“아빠, 히어로 안경이야. 이거면 아빠를 피곤하게 만드는 괴물을 무찌를 수 있어!”
아이의 그 말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눈을 슬며시 떠서 안경을 벗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색종이를 오려 만든 엉성한 안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힘없는 아빠한테 힘을 주려고 만든 안경이라 생각하니,
아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이런 약한 아빠를 사랑해 주는 아이에게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을 내자, 여기서 쓰러지지 말자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뜨거운 힘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아이의 순수한 응원이 나를 ‘아빠맨’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원을 보살피기 위해 아빠와 엄마는 늘 열심히 일을 합니다.
‘아빠’, ‘엄마’라는 단어 안에는 책임감과 희생 등이 녹아 있지요.
아이에게 그런 아빠와 엄마는 크고 든든한 울타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 앞에 울타리가 삐걱거리듯, 아빠 엄마도 때때로 힘들고 지칠 것입니다.
부모의 약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고 미안해하지 마세요.
오히려 부모의 그런 모습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 : 이순진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201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라무의 종이 비행기』가 당선되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강아지, 개구리, 개미와 놀며 사육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좋아하다가 지금은 이야기를 짓는 작가가 되었다. 『아빠맨의 탄생』은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그림 : 장인옥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익살스러운 그림을 잘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이솝우화』, 『영어동화 Five senses』, 『네 탓이 아니야』, 『동이의 신기한 카메라』, 『성벽을 다시 쌓은 느헤미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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