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아빠는 언제쯤 오실까?”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구해 오시겠지?”
“난 달콤한 젤리가 먹고 싶어.”

아빠 생쥐를 찾아 사람 마을에 간 생쥐 삼 형제!
그곳에서 무시무시한 개와 사람들에게 쫓기는 아빠 생쥐를 보게 되는데…….
생쥐 삼 형제는 아빠 생쥐와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생쥐 가족의 코끝 찡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아빠를 구해 줘서 고마워. 오늘 일 엄마한텐 비밀이다.”
“네! 아빠도 우리 만난 거 비밀이에요.”

엄마 생쥐는 모르는 아빠 생쥐와 생쥐 삼 형제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비밀이야기 속 생쥐 가족의 사랑과 용기를 확인해 보세요.
〈우리 아빠〉는 생쥐 삼 형제가 아빠 생쥐를 마중하러 갔다가 벌어지는 뜻밖의 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쥐 삼 형제는 사람 마을에서 우연히 아빠 생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그곳에서 아빠 생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빵이 든 가방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말입니다. 생쥐 삼 형제는 자기들이 매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을 떠올렸습니다. 아빠 생쥐가 어떻게 그 음식들을 구해 오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위험에 빠진 아빠 생쥐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존재입니다. 언제나 내 곁에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고 보살펴 주는 존재,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믿고 사랑해 주는 존재이지요.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감수하고 극복하며 부단히 노력합니다. 〈우리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아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과,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은 늘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우리 아빠〉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감동을 선사합니다. 위기와 위기 극복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잘 짜여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통쾌한 재미를 느끼며, 사랑하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빠〉를 읽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 행동으로 나누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글 : 박혜선

미루나무를 좋아하고,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말 걸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아이 같은 어른으로 살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이, 2003년 푸른문학상에 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었다. 제1회 연필시문학상과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동시 ‘아버지의 가방’이 중등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그림 : 정가애

1987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다. 들꽃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그림 작가가 되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아기자기하고 위트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