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독해 상경

고객평점
저자강병국
출판사항위즈덤하우스, 발행일:2017/11/17
형태사항p.534 B5판:24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20092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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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의 집단지성이 읽어낸 64갈래 변화의 패턴, 주역
 변화와 생성의 원리를 관통하는 동양철학의 정수!
“인류의 지성이 번뜩이던 기축시대의 통찰에서
 변혁의 시대를 헤쳐나갈 지혜를 얻다”
《평행우주》의 저자 미치오 카쿠에 따르면 우주의 모든 상수들이 지금과 같이 적절한 값으로 세팅될 확률은 폐품창고에 태풍이 불어 보잉747제트기가 자동으로 만들어질 확률과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에는 낡고 버려진 세상이 아니라 절묘하게 맞춰진 특별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공교로운 패턴이 존재한다. 오류 없이 엄정한 천체의 움직임과 계절의 흐름만 보아도 그렇고 3:2의 정수의 비율로서만 존재하는 완전 5도의 화음이 그렇다(1m짜리 줄 두 개의 mm단위의 조합만 따져 보아도 100만 개가 넘는다).
《주역》은 우주에 존재하는 이 공교로운 조합의 흐름을 우주의 결로 보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에 64개의 패턴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각각이 6단계의 과정을 거쳐 변화·발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낸 경전이다. 《역경易經》을 영문으로 번역했을 때 ‘Book of Changes’인 것도 《주역》이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주역》은 ‘주周나라의 역易’을 뜻한다). 《주역》이 탄생했던 기축시대는 노자·공자·석가모니·예수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의 통찰이 가장 탁월했던 시기다. 이는 당시 인류의 공동체가 소규모 도시국가에서 대규모 영역 국가로 커지면서 발생한 대규모의 혼란과 비극을 극복하고자 했던 공동체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인간의 힘이 커진 만큼, 위기와 폭력의 크기도 팽창한 시대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변혁의 시대인 오늘, 우리가 다시 《주역》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주역독해》(위즈덤하우스 刊)는 전무후무한 변화의 시대에 개인이 나아가야 할 길과 조직이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를 《주역》에서 구하고자 한 해설서로,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주역》의 텍스트를 일반 독자의 시선에서 상세하고 알기 쉽게 풀어쓴 도서다. 《주역》을 접한 적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해석의 이유와 적용 지점을 쉽게 풀어썼으며, 다양한 인문학 고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깊이를 더하고 읽는 즐거움을 높였다. 이로 인해 뜬구름 잡는 소리와도 같은 《주역》의 문장들은‘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정말로 소중한 것을 얻고자 한다면 살덩이는 내어주더라도 뼈를 취해야 한다’와 같이 선택의 순간에 지표가 될 수 있는 금언으로 탈바꿈했다. 내가 서 있는 곳은 이 대업의 몇 번째 단계인가, 다음 순간에 내가 내려야 하는 결정과 결과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소중한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갑골문 연구와 은·주 시대의 인류학적 지식을 망라해
 더 깊고 풍성하게 해석해낸 새로운 《주역》 해설서!
단 한 줄의 괘사와 여섯 줄의 효사로 64갈래 길을 설명하고 있는 《주역》은 극도로 정제된 형태 때문에 수수께끼 같은 문장이 많고 학자에 따라 해석에 차이가 크다. 《주역독해》는 해석의 뿌리를 은나라의 갑골문으로까지 추적해 올라가, 한자의 어원적 의미에 비추어 이전에는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던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려 노력했다. 또한 최근에야 그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갑골문 연구와 기타 응용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은·주 시대의 역사와 인류학적 지식을 《주역》 해석에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주역》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갈 돌파구로 삼았다. 이 책은 저자의 이 같은 통섭적 접근의 결과, 여타의 《주역》해설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발견과 통찰을 담고 있다. 건의 도가 시작되어 곤의 도로 이행하는 과정과 정확하게 맞물리는 태극의 구조를 비롯해, 학자마다 이견이 있었던 효사의 경우 여러 학자의 해설을 한데 모아 하나하나 대조하고 반박하면서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해석을 끌어내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강병국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찍이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주역》 구절을 접한 순간 사로잡혀서 줄곧 이를 화두삼아 《주역》에 천착해왔다.
《주역》의 ‘역易’은 ‘변화’를 뜻한다. 그에 따라 《주역》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Book of Changes’라고 쓴다. ‘변화에 대한 책’, ‘변화의 원리가 담겨 있는 책’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이러한 영어 제목이 《주역》의 성격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인생길에서 여러 번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주역》에 따르면 인생길에서 사람은 32가지 갈림길과 마주칠 수 있다. 어느 쪽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이후의 행로가 달라진다. 《주역》은 각각의 길을 선택했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역》은 선택의 시기에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텍스트이다.
더 나아가 종합적인 인문학 텍스트이기도 하다. 동양 사상의 양대 축인 유교와 도교가 모두 《주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만큼 《주역》은 풍성한 통찰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으로 인해 《주역》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난다면 큰 보람으로 여길 것이다. 또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경험에 입각한 피드백을 이메일을 통해 받을 수 있다면 큰 기쁨일 것이다.

 

목 차

상경上經 차례
 서문 왜 지금 《주역》인가
 기축시대의 통찰
《주역》이 담고 있는 통찰의 성격
 이 책의 특징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괘의 구조
 일러두기

1. 건乾 대 곤坤 - 양의 작용과 음의 작용
2. 둔屯 대 몽蒙 - 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르는 경우와 어리석게 나아가는 경우
3. 수需 대 송訟 - 시련이 지나가길 참고 기다리는 경우와 나서서 다투는 경우
4. 사師 대 비比 - 큰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원리와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원리
5. 소휵小畜 대 리履 - 굴레를 씌워 길들이는 원리와 놓아주어 이행하게 하는 원리
6. 태泰 대 비否 - 소통이 잘되어 태평한 경우와 소통이 막히는 경우
7. 동인同人 대 대유大有 – 동지를 규합하는 길과 크게 어우르는 길
8. 겸謙 대 예豫 – 스스로 사양해서 하지 않는 경우와 기미를 포착해서 미리 하는 경우
9. 수隨 대 고蠱 – 윗사람을 따르며 배우는 경우와 윗사람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는 경우
10. 림臨 대 관觀 – 나아가 임臨할 때와 관망해야 할 때
11. 서합噬嗑 대 비賁 – 강제로 동화시키는 길과 다채로움을 인정하여 방임하는 길
12. 박剝 대 복復 – 모든 것을 박탈당할 때와 광명이 회복될 때
13. 무망无妄 대 대휵大畜 – 진실무망으로 나가는 경우와 크게 도모하는 경우
14. 이頤 대 대과大過 - 먼저 내실을 다지는 길과 큰 과오를 감수하면서 감행하는 길
15. 감坎 대 리離 – 시련을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는 경우와 위기를 규범 확립의 계기로 삼는 경우

 부록 1 《주역》 관련 출토문물
 부록 2 자주 쓰이는 표현
 미주
 참고문헌
 인명색인
 색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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