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놈의 어린 시절, 때에 절은 추억이 향수 속에 묻어나
콧날을 시큰하게 하였다.”
오랜 기억 속 삶의 터전, 고향
일제 강점기부터 마을과 역사를 함께해온 적송을 통해 오래된 기억을 다시 곱씹는 서당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반추동물의 역사」를 시작으로 『노루똥』은 사람들의 기억 저편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고향’을 상기시킨다. 항일운동의 오랜 역사를 품은 서당골에서 친일파 후손 ‘도용’이 나무 밑둥에 깔려 죽는 사고가 일어난다. 도용이 베려 했던 그 나무가 마을의 항일운동을 내내 지켜본 서당골 적송이었다는 사실은 마을 사람들의 기억 저편에 묻혀 있던 역사와 공통된 기억을 깨운다.
바닷가에서 하루 동안 시간을 보내던 ‘나’의 머릿속에 스며들듯 그려지는 고향 ‘섬목’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파도 위의 사막」 또한 흥미롭다. 고향 섬목에 대한 ‘나’의 오랜 기억은 소설 속에서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묘사된다. 의식의 흐름 기법에 가까운 이러한 문장들은 작품의 후반부에서 바다 위에 뜬 별들 가운데로 빠져드는 ‘나’의 환상과 만나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마녀목(馬女木)」의 주인공 ‘나’는 막걸리 맛에 반해 찾아간 ‘개도(蓋島)’라는 섬에서 ‘마녀목’이라 불리는 고목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경험이 있을 고향의 옛이야기. 마을 어른이 들려줄 것 같은 잔잔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이다. 섬의 한구석에 자리한 고목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 있는 것일까? 오랜 시절이 흐른 후에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그 고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향집」은 오랫동안 도시에서 살던 최 할머니가 늘그막에 고향 ‘꽃섬’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으며 섬에 얽힌 오래된 옛 기억들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랜 기억 속, 마을 사람들이 모여 복작대며 살던 고향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섬에서 나고 자란 정형남 작가가 그리는 섬마을 사람들의 삶은 독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적실 것이다.
“길거리에서 오다 가다 만나도 안팎사돈치레인데,
부딪치는 사람마다 그 인사성이 요란스러웠다.”
한(限) 맺힌 시절도 품고 보듬어 이겨내던
사람들, 인연의 이야기
「망각에서 깨어난 아침」에서는 망자혼례로 맺어진 두 집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젊은 나이에 스러져 영혼으로 맺어진 두 사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 옛날 고향에 대한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족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함께 마을 사람들이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었던 그 시절의 따뜻함에 대해 그려낸 작품이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임사백’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노루똥」은 이 책의 표제작이도 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마저 거두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임사백과, 그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벗 ‘현 화백’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부부지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찰나에 지나가는 어떤 것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노을에 잠긴 섬」은 인연으로 엮인 사람들의 정과 오랜 추억 속의 고향에 대한 작품이다. 남편과 헤어지고 떠돌며 아이 얼굴도 보러 가지 못하는 ‘화수댁’이라는 여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오랜 ‘한(恨)’의 정서와 함께 시골의 넉넉한 정을 엿볼 수 있는 소설로, 등장인물들의 인연이 겹겹이 얽혀 이어지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저마다 다른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다. 고난을 맞은 사람들은 때때로 자연이나 사물의 모습에서 위로를 얻고 역경을 이겨내는 삶의 자세를 배우기도 한다. 「누룩」에서 막걸리 빚는 술도가의 주인이 일러주는 ‘누룩 같은 인생’이 그런 것처럼. 망가지고 좌절하는 순간을 발판 삼아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형남 작가는 소설을 통해 사람을 어루만진다.
작가 소개
저 : 정형남
조약도에서 태어났고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남도(6부작)』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창작집 『수평인간』 『장군과 소리꾼』 『진경산수』, 중편집 『반쪽 거울과 족집게』 『백 갈래 강물이 바다를 이룬다』, 장편소설 『숨겨진 햇살』 『높은 곳 낮은 사람들』 『만남, 그 열정의 빛깔』 『여인의 새벽(5권)』 『토굴』 『해인을 찾아서』 『천년의 찻씨 한 알』 『삼겹살』(2012년 우수교양도서) 『감꽃 떨어질 때』(2014년 세종도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목 차
망각에서 깨어난 아침
파도 위의 사막
노루똥
마녀목(馬女木)
노을에 잠긴 섬
누룩
고향집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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